프랜차이즈, 다시 해외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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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다시 해외진출이다
  • 임나경 기자
  • 승인 2018.09.1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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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프랜차이즈 싱가포르 해외사절단 지원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가시화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지난 2000년 안팎으로 한류열풍과 함께 다양한 형태로 해외진출에 도전해왔으나 철저한 준비부족과 파트너와의 관계, 현지 부적응 등의 이유로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번번이 실패의 쓴 잔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가맹점 모집 중심의 수익구조 형성에 따른 시장 포화는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해외진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또 다시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2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 순방기간 중에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프랜차이즈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밝은 전망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커피베이> <국수나무> <떡담> <바보스> 등 해외진출에 경험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을 처음 시도하는 업체들도 참가해 싱가포르 진출의 문을 두드렸다. 

이에 본지는 국내 기관들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싱가포르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상담회 기단에 참여한 기업들로부터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를 들어봤다. 또 코트라의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및 aT의 외식업계 해외진출 확대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기로 한다.  

 

 

01 중소벤처기업부, 프랜차이즈 싱가포르 해외사절단 지원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국내 시장이 치열해짐에 따라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해외진출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기관의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들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은 업계에 활력을 가져다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 순방기간 중에 국내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지 바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에서는 <커피베이>, <바보스>, <국수나무> 등 해외진출에 경험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을 처음 시도하는 업체들도 참가해 싱가포르 진출의 문을 두드렸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국내 시장이 치열해짐에 따라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해외진출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기관의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들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은 업계에 활력을 가져다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 순방기간 중에 국내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지 바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에서는 <커피베이>, <바보스>, <국수나무> 등 해외진출에 경험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을 처음 시도하는 업체들도 참가해 싱가포르 진출의 문을 두드렸다.

 

싱가포르 해외사절단, 해외 진출의 문을 두드리다 
싱가포르 해외진출 상담회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바보스>, <이번지깡통집>, <보스턴오뎅>, <청년다방>, <떡담>, <국수나무>, <치킨퐁>, <가업에프씨>, <타임교육> 등 10개사다. (본지는 해외사절단 기업을 매월 2곳씩 소개하고, 해외사절단을 통해 보고 느낀 점과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효과 및 향후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통혁신팀 임송이 과장은 “싱가포르 해외사절단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이나 이미 진출해 있는 업체들로, 현지에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1 : 1 크로스 매칭 상담회에 참여해 자사 브랜드 소개와 해외진출 의지를 밝혔다”며,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이를 교두보로 주변국가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있었으며, 이미 1곳은 말레이시아와 계약을 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회사 규모는 작지만,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업체들의 의지가 강했고, 동남아 지역에서도 한류에 대한 열풍으로 관심은 많지만, 한국 브랜드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이었다고 한다. 

특히 사절단은 싱가포르의 푸드코트를 방문해 현지 시장과 변화를 읽을 수 있었고, 이론으로만 알았던 것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생각지 못한 여러 가지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좋은 반응이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해외진출이 현지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상담을 받다보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자리였다고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싱가포르 해외사절단에 브랜드별 1인 항공 및 숙박비 50% 지원과 브랜드 영어브로셔 제작 등을 지원했으며, 오는 10월에 열리는 Global Franchise Business Plaza (GFBP, ‘18.10.18~19, 코엑스)에 싱가포르 및 동남아 바이어를 초청해 연계 상담과 성과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코트라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며,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상담회, 수출 포럼, 프랜차이즈 매장 방문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프랜차이즈의 해외진출 적극 도울 것   
싱가포르는 5만100달러 이상 높은 소득수준과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 싱가포르 정부의 프랜차이즈 육성정책 등의 장점 때문에 이미 25개 국내업체가 76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본코리아, 탐앤탐스, 파리크라상과 같은 중견기업 3곳과 중소기업인 (주)대호가(1), (주)바인에프씨(2), (주)서래스터(2), (주)위드텀브(2), (주)제이앤티(1), 리치푸드(주)(10), 본촌치킨(3), 오감만족(1) 등 22개사로 나타났다. 

참가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포함한 글로벌 진출의 성공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서민경제 성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소상공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해외진출 기회를 적극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그동안 기업들은 국내 치열한 프랜차이즈 경쟁에서 눈을 돌려 자사만의 사업아이템 경쟁력으로 해외진출에 도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프랜차이즈 중소기업들도 있었지만,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아이템이 우수해도 개별적으로 접근하다보니, 바이어 찾기도 어렵고 정보에 어두워 사기를 당하거나 실패 사례도 많았다.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상담회’를 찾은 홍종학 장관은 행사장을 돌아보며 참가기업들 격려하기도 했다. 홍 장관은 또 “치열한 경쟁으로 다져진 프랜차이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노력한다면, 과당경쟁 출구를 마련하고 새로운 수익창출과 한류문화 전파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수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해외진출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제공, 디자인·제품개발, 해외진출상담회 등을 통해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글로벌 진출 성공 기대 
싱가포르 GDP는 3천억 달러 수준으로 시장 규모는 작으나 1인당 GDP가 5만3천 달러로 구매력이 매우 높은 나라다. (※참고: 2016년 기준 한국 GDP 약 1조 4천억 달러, 1인당 GDP 2만7천 달러)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상위 10위 중에 절반 이상이 미국 브랜드라고 한다. 특히 싱가포르, 일본 순으로 맥도날드가 월등히 높은 점유율로 오랫동안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기부, 새로운 수익원 창출… 한류문화 전파 기여할 것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현지 진출기업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 진출에 성공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기도 했다. 한국인이 설립한 동남아 유통채널을 활용한 한국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동남아 진출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유통, 마케팅, 제조,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기업의 관계자가 참석해 정부에 바라는 점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홍 장관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유통) Qoo10(큐텐), 스마일홈쇼핑, (마케팅) 캐시트리, (제조) 엘토브, (프랜차이즈) 바보스, 떡담 등이 참여했다. 홍종학 장관은 기업들이 과감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해 안착에 성공한 우리 기업인들의 기업가 정신을 높게 평가하면서, 중소기업을 경제의 주역으로 만들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수출 초보기업들이 해외에 나갈 때 현지시장과 무역환경에 대한 지식 및 노하우가 부족하므로, 성공한 선배기업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장에서는 한국에서 우수한 인재를 데려와 현지에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건의가 있었으며, 이에 대해 홍장관은 “현 정부는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이 만들어낸 현지 일자리는 매우 값진 것으로, 글로벌 역량이 있는 인재와 연결되어 취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프랜차이즈업계의 지원 강화 요청에 대해서는 싱가포르 경제사절단의 상당수(60명중 10명)를 소상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참여시킨 것은 서민경제 성장의 중요성을 감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열한 국내 경쟁으로 다져진 우수성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한다면 과당경쟁 출구 마련, 새로운 수익원 창출, 한류문화 전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수출지원기관간 협업을 통한 소상공인의 해외진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예산을 별도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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