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와 상부상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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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와 상부상조하며
  • 창업&프랜차이즈 기자
  • 승인 2018.04.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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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쭝식>
▲ <착한쭝식>ⓒ 사진 이현석 팀장

두 번의 가맹점과 지사 계약은 서인환 대표에게 쓰디쓴 경험을 안겨줬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은 ‘착한 본부가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어졌고 중식 프랜차이즈 <착한쭝식>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Power 1    가맹점주에서 본부 대표로
(주)서가김푸드 서인환 대표는 젊은 나이지만 치킨, 주꾸미, 짬뽕, 횟집까지 외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프로’다. 하지만 그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대표가 되기까지 순탄한 일만 있던 건 아니었다. 그는 과거 주꾸미전문점과 짬뽕전문점 등 두 차례 프랜차이즈 가맹점 겸 지사를 운영했다. 일반 가맹점이 아닌 지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본부의 갑질에 시달려야 했다. 이러한 경험은 자연스레 그에게 ‘착한 본부’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심어줬다. 짬뽕전문점을 운영한 경험을 기반으로 브랜드 컨설팅을 받아 <착한쭝식> 브랜드를 론칭했고, 해물찜 식당을 인수해 대박이 나자 가맹점 오픈 요청이 들어와 <연수해물나라> 브랜드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서 대표는 가맹점주 입장을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개설비용을 비싸게 받지 않으려고 한다. “창업비용 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예비점주 상담 전 자신 있게 다른 프랜차이즈를 먼저 알아보시라고 이야기할 정도”라며 “인테리어도 거의 실비 위주로 저렴하게 진행한다. 제가 직접 당했는데 똑같이 할 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점주의 마음을 잘 아는 그이기에, 점주의 신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다.
 

▲ <착한쭝식>ⓒ 사진 이현석 팀장

Power 2   소스화부터 점주 교육까지
어릴 때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서 대표였지만 프랜차이즈 사업 준비는 그도 처음이었다. 아무도 가르쳐주는 곳이 없어 인터넷에 정보를 의지해야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웠던 것은 ‘소스화’. 모든 가맹점에서 균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해야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격상 가장 중요한 작업이기도 했다. 소스 업체를 선정해 10번이 넘는 테스트 끝에 분말로 소스를 규격화할 수 있었다. 덕분에 비싼 주방장 인건비를 들이지 않아도 <착한쭝식> 가맹점 어디서나 똑같은 맛을 낼 수 있게 됐다. 2주간 직영점에서 실무 교육을 받은 점주들은 오픈 후에도 3일 동안 본부 지원을 받기 때문에 주방장 없이도 점포를 원활하게 꾸려나갈 수 있다. 가맹점에 결원이 생길 경우 본부 직원을 즉시 보내주는 파견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과거 짬뽕전문점 지사장을 할 때 인연을 맺은 업소들과 연합해 식재료를 공동구매 형식으로 구입하니 원가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됐다. 본부와 점주가 서로 상부상조하게 된 셈이다. 이것이야말로 프랜차이즈의 순기능이 아닐까.    
 

Power 3   착한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서 대표는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금방 만들어졌다 사라지기도 하는데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한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맛집이라든지, 직영점을 일정 기간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야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자격을 갖춘 것 아닌가 싶다.” 혼자 식당을 운영할 때보다 걱정이 늘었지만, 기쁨은 배가 됐다는 서 대표. 그는 ㈜서가김푸드를 큰 회사, 돈이 많은 회사로 키우기보다 ‘착한 프랜차이즈’로 만드는 게 목표다. 점주들이 “고맙다”고 인사를 할 때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고. 한 번 넘어진 뒤 재기를 준비하는 예비 점주들을 볼 때마다 자신의 과거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서 대표는 앞으로 본부와 가맹점이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브랜드, 몸은 힘들지라도 마음이 뿌듯해지는 브랜드를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착한쭝식>ⓒ 사진 이현석 팀장


 Tip.  01 브랜드 자체 경쟁력
짜장면 2900원, 볶음밥 3900원, 짬뽕 4900원, 탕수육 9900원 등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며, 푸짐한 양으로 고객들의 ‘가성비’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박리다매 방식으로 직영점 기준 월 8000~9000만원대의 높은 매출을 유지 중이다.
 

▲ <착한쭝식> 서인환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Tip. 02 프랜차이즈로 바뀐 후 경쟁력
중식 요리의 소스를 분말로 만들어 프랜차이즈의 생명인 표준화된 맛과 품질을 구현했다. 따라서 요리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전문 주방장의 도움 없이 합리적인 창업 비용으로 중식전문점을 오픈할 수 있다.

문의 : www.jjongsik.com, 1800-3234  
주소 : 인천광역시 계양구 오조산공원로 30(용종동, 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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