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가심비 마케팅
2018년 가심비가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드러나고 있다. 외식업과 식품유통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업체들의 가심비 전략을 알아보자.
건강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안전한 식품을 섭취 하겠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가심비의 한 트렌드로 드러나고 있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
최근 <롯데슈퍼>가 리뉴얼 기간을 거쳐 고급 슈퍼마켓인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으로 새로이 문을 열었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서 취급하는 8000 종류의 상품 중 5%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 전체 상품의 40% 가량을 고급 식품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프리미엄급 상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살아있는 활어센터를 운영해 산지에서 직송한 활어와 활(活)랍스터 등을 바로 구매할 수 있고, 전용 숙성고 ‘에이징특화존’을 통해 육류가 숙성되는 과정과 숙성단계에 따른 맛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프리미엄 제품을 유통하며,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겠다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셀프선물
과거 선물은 특별한 날 특정 대상을 위해 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셀프선물’ 형태의 소비문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천호식품> 중년 여성들의 ‘셀프선물’을 위한 ‘우먼솔루션’ 출시
<천호식품>의 여성 갱년기 건강식품인 ‘우먼솔루션’을 출시했다. 기능성 석류농축액을 주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석류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으로 불리는 ‘엘라그산’이 풍부한 천연 에스트로겐 식품이다. 특히 제품의 주원료인 석류농축액은 갱년기 상태 척도인 안면홍조, 발한, 불면증 등 11가지 현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최근 갱년기 증상을 건강식품 섭취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천호식품> 우먼솔루션이 ‘셀프선물’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 중년 여성들이 남편, 자녀 건강관리에 여념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큰 변화다. <천호식품>은 셀프선물 전략으로 고객의 가심비를 높이고 있다.
사회공헌
스스로를 위한 소비와 동시에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만족감도 얻을 수 있는 업체가 있다. 이는 ‘남을 돕는 것’으로 만족을 얻는 고객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유업> 적립된 분유는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는 ‘분유캔들’을 선보였다. 분유캔들 프로젝트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가장이 아이를 위해 분유를 훔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 졌다. 분유캔들이 판매될 때마다 <매일유업> ‘앱솔루트 본’ 분유가 적립되며, 적립된 분유는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브랜드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기업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중 브랜드 간 협업에 소비자 참여를 더한 사회공헌 활동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함과 유대감을 함께 줄 수 있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캔들을 구매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들도 도울 수 있어 더 높은 효용을 얻는다.
동물복지인증
동물복지인증이란 인간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되 동물의 고유한 습성을 최대한 유지시켜 동물건강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는 줄이는 동물복지환경을 제공한 사육장에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풀무원> 동물복지 인증 받은 ‘동물복지 목초란’ 전국 출시
<풀무원>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목초란’을 전국 출시했다. 출시한 ‘동물복지 목초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하는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 조건을 모두 충족한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이다.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계사 내에 횃대를 설치, 계사의 전체 면적 중 3분의1을 깔짚으로 덮어야 하며 깔짚의 암모니아 수치는 25ppm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밖에 140여 가지가 넘는 세부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산란계 동물복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동물에게 이로운 것이 사람과 지구환경에도 이롭다는 믿음으로 동물복지개념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사람과 동물의 복지가 하나로 연결돼있다는 ‘원 웰페어’ 개념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복지인증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감성소비
따뜻한 느낌과 만족감을 선사하며 고객들의 소비를 유도하는 업체가 있다. 가심비 마케팅의 일환으로 감성소비 전략을 사용하는 업체를 알아보자.
<이마트> 혼밥족에게 따뜻한 집밥 느낌 제공
<이마트>는 상온 제품인 ‘피코크 한반 곤드레 된장국밥’과 ‘고사리 육개장 국밥’ 2종을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선보였다. <이마트>는 피코크 한반 국밥 2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상온 간편가정식 상품 종류를 1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온 간편식 2종은 집에서 만드는 방법 그대로 끓여서 제조한 상품이다”며 “상온 간편식, 포장김치, 냉동디저트 등이 감성소비로 이어지도록 개발팀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가정간편식을 통해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지만, 혼밥족들에게 따뜻한 집밥의 느낌과 만족감을 선사해 소비자 감성을 사로잡고 있다.
캐릭터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캐릭터와 협업한 업체가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캐릭터를 이용해 특별함으로 승부하는 업체에 대해 알아보자.
<CU>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
<CU>는 영화제작사인 드림웍스픽처스와 손잡고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드림웍스 작품 중에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슈렉, 쿵푸팬더, 트롤 등의 원작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영화 트롤의 주인공인 ‘파피’, 쿵푸팬더 주인공 ‘포’ 등의 얼굴이 들어간 ‘드림웍스원형볼’, 영화 트롤, 슈렉의 주인공 커플이 디자인된 ‘드림웍스하트’, 초콜릿, 캔디, 젤리를 유리병을 캐릭터로 포장한 ‘드림웍스버틀’ 등을 판매한다. 또 특별한 선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드림웍스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트롤·쿵푸팬더 인형과 인기 초콜릿·젤리 등이 포함된 ‘드림웍스 인형바구니 5종’ 등 프리미엄 상품도 준비했다. 이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각종 이벤트를 위해 기획됐다. 이는 동일한 제품에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을 입힘으로 특별한 선물로 변모시키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