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로마무역 임미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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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로마무역 임미숙 대표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8.0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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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문화 정착에 자부심을 갖다

50여 년 역사의 <양키캔들>을 국내에 향기 산업으로 들여와 현재 15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주)아로마무역 임미숙 대표. 내수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운영과 꾸준한 점포 전개를 보이고 있다. <양키캔들>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1인 다점포 비율과 사내 직원 및 가족들이 직접 운영하는 점포 비율이 높다. 직원이 운영하는 점포는 슈퍼바이저들이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 고객들의 어려움이나 고충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 본부 차원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자체 생산 제품인 프리미엄 디퓨저 ‘라프라비’ 와 프랑스 프리미엄 방향제 ‘랑프베르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주)아로마무역 임미숙 대표

직원과 가맹점주가 인정한 <양키캔들> 
“지난해는 전반적인 내수경기 여파로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점포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죠. 우리 역시 신규점포도 꾸준히 늘었지만, 폐점 하거나 상권환경으로 인해 점포가 이동하는 등 어려움이 따랐어요. 하지만, 오히려 1인 다점포점 비율이 높아져 <양키캔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맹점주들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대박이라는 수익 보다는 경기가 안 좋다 보니 다른 업종의 피로도에 비해 수익률이 나쁘지 않고 매출이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즉, 브랜드의 점포 운영 수익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점주들에게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외부환경으로 인해 소강상태를 보이며 불안심리를 가졌던 예비창업자들도 서서히 마음을 열고, 창업을 위한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다. 편의점이나 외식업종의 경우, 치열한 경쟁과 재고 로스율 등으로 점포 운영에 대한 피로도가 매우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재고관리 부담이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운영으로 인해 예비창업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양키캔들>은 가맹점주의 신뢰를 쌓아가며, 동종업계 연간 가맹점 매출 1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소비수준 높아질수록 제품 구매력 기대
임미숙 대표는 향기 산업에 매료돼 <양키캔들>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면서 사업적인 성공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은 올해로 5년 차지만, 7년 전부터 제품을 판매해오면서 선진국 아이템으로 국내에도 언젠가는 자리매김할 것을 내다봤다. 여전히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양키캔들>을 잘 모르거나 캔들을 잘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아 그만큼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웰빙과 힐링에 대한 니즈가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캔들은 많은 이들이 절실한 소망과 염원을 담는 아이템으로 우리 일상에 가까울 뿐만 아니라 향, 조명, 제습, 탈취, 데커레이션, 선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제품구매력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프랑스 랑프베르제(Lampe Berger Paris)와 한국 내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7월 국내에 정식 판매를 개시했다. ‘랑프베르제’는 1898년 프랑스에서 약사 모리스 베르제가 설립한 브랜드로, 단순히 향만 내는 게 아니라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췄다. 전 세계 76개국 7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역량 있는 브랜드다. 이 제품은 램프에 불을 붙여 사용하는 ‘램프 점화식 방향제’로, 램프에 불을 붙이고 2분 정도 기다린 뒤 불을 끄면 향기와 함께 공기가 정화된다. 넓은 공간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향도 일정시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며,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없는 우아한 램프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다 
한편 지난 2016년에 출시한 프리미엄 디퓨저 ‘라프라비(La Fravie)’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향기로 삶의 균형을 정돈해준다는 콘셉트로 제품을 개발, 첫 해에 14억원 판매를 달성했다. 가격대비 좋은 품질의 제품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공간에 감성을 더하고 있다. 이 제품은 향전문가와 조향사들이 컨설팅 해 프리미엄 향료와 천연 주정(酒精, 알코올)을 블렌딩해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향취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브랜드 특유의 향뿐만 아니라 디퓨저 용기 역시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입혀 인테리어 소품으로써 장식효과까지 가져다주었다는 평이다. 임 대표는 “매년 성장하는 향 시장 규모에 따라 고급스럽고 개성 있는 향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독특한 향과 트렌디 한 디자인을 적용시킨 전문 브랜드를 출시해 감성을 자극, 공간의 격조를 한층 높여주는 프리미엄 디퓨저”라고 설명한다. 최근엔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해 고객니즈에 한층 다가갔으며, 올해는 동남아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양키캔들>은 타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핸드크림 등 다양한 제품 구성을 개발해 2018년을 기대하게 한다.  


노력하는 자,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 

 

“<양키캔들>은 처음부터 탄탄한 시장 전개를 위해 점진적으로 점포 운영을 도모하고 시스템 구축을 해왔습니다. 직영점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반응을 살폈고, 단계적으로 점포 운영능력과 시스템을 갖추며 성장해왔습니다. 내 가족에게 권하지 못하는 프랜차이즈는 남에게도 권해서는 안 됩니다.” <양키캔들>은 온라인 쇼핑몰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으로 유도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온라인 고객의 오프라인 신규고객 창출 역할까지 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가맹점주들은 재고 확보에 대한 부담까지 덜게 됐고, 가맹점 매출 상승도 가져왔다. 

임 대표는 점포 운영의 성공 조건은 첫째 상품, 둘째는 상권, 셋째는 점주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창업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한다. 창업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가맹점주도 단순히 양초를 판매하는 점포가 아닌, 브랜드의 자부심을 가지고 향기의 전도사가 되기를 주문한다. 고객의 힐링을 책임지는 <양키캔들>이기에 자신감을 갖고 점포운영에 매진하기를 주문한다. 임 대표는 직원은 물론, 가맹점주와 고객들에게 정직함을 최고의 경영 철학으로 꼽으며, 현재의 브랜드를 안착시켰다. ‘열 마디의 거짓보다 한 마디의 진실이 통하는 법’이라는 그는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진리를 몸소 체득하며, 사업을 일궈나가고 있다. 그의 2018년은 또 어떤 향을 내뿜게 될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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