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풍 대표 KF컨설팅(경영지도사/국제공인경영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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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프랜차이즈 기자
  • 승인 2018.0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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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정리정돈의 해, 최저임금 인상 대응책에 사활
이호풍 대표 KF컨설팅(경영지도사/국제공인경영컨설턴트)

2018년은 금리인상, 임차료 상승, 재료비 상승에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큰 악재가 겹치면서 경영상의 압박이 가중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제도 낮은 성장률을 보이며 창업 활성화에 대한 제동, 판매가격 인상 등의 불가피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시장은 더욱 험난한 승부의 세계가 펼쳐져, 버텨 낼 수 없는 회사는 자체 도태되고, 지속 성장을 꿈꾸며 다 브랜드로서 규모경제의 실현이 필요한 프랜차이즈 본사들 간에는 물밑 M&A가 성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지자체별 다양한 지원책 이뤄질 것   
2017년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은 금리인상, 재료비 급등, 임차료 상승 등이 창업시장에서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프랜차이즈의 갑질 횡포와 같은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가 분출되는 해였던 반면, 한 우물을 파면서 묵묵히 사업을 영위해온 착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부각되고 본사 경영자의 자질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또 욜로라이프, 1코노미, 가성비 등 다양한 소비트렌드를 전사업 분야에 겨냥해봄으로서 성공여부를 실험해 보는 해였다. 2018년 창업시장은 금리인상, 임차료 상승, 재료비 상승에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경영상의 압박이 가중될 것이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변화가 일어나는 차세대 산업혁명,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풍랑이 몰려오며 인간이 해오던 역할을 AI 또는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감 속에서 AI로 기업이 어떻게 혁신 할 수 있는지, AI를 어느 부분에 도입해야 기존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는지 등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지능정보기술이 초고속·초연결 플랫폼을 조성하면서 생산과 소비의 경계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창업시장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 상황에서도 여유자금의 일부를 투자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자 하는 소규모(소자본) 창업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능력위주로 종업원을 채용해 노동생산성을 높임으로서 인건비를 줄이는 데에 사활을 걸 것이다. 또 임차료 절감을 위한 2급지 창업이 일반화되고, 최저임금 인상 등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의 지원을 위한 정부 또는 지자체별 다양한 지원책이 경쟁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착한 프랜차이즈가 인정받는 시대 활짝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사업철학으로 성실하고 묵묵히 회사를 키워온 강소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전면에 부상, 착한 브랜드가 인정받는 시장이 활짝 열릴 것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이 부정적으로 추락한 이미지 회복을 위해 사활을 걸 것이며, 사회적 가치실현과 취약계층의 창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만들어진 소셜프랜차이즈가 전면으로 부상할 것이다. 기존 프랜차이즈 회사들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폭넓고 적극적으로 수행해 이미지 추락에 대한 회복에 나설 것이다. 서민경제 안정화를 명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프랜차이즈 업계 ‘갑질’ 단속에 대한 갑질 횡포의 원흉으로 몰린 업체들이 과징금 부가에 대한 부당성을 호소하며 프랜차이즈 본사 및 가맹점들의 조직적인 반발이 예상된다. 반면, 프랜차이즈 사업이 점점 험난해질수록 버텨낼 수 없는 회사는 자체 도태되고 지속 성장을 꿈꾸며 다브랜드로서 규모경제의 실현이 필요한 프랜차이즈 본사와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한계를 느낀 본사들 간에 물밑 M&A가 성행할 것이 예상된다. 신흥국(동남아시아)에서 성공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한국진출을 타진하는 해가 되고,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한류 열풍을 타고 신흥국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시장에도 ICT(정보통신기술) 접목의 필요성 인식 및 융복합화가 가속화 될 것이다. 아울러 가맹점 모집 시에도 대면 영업보다는 가맹점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활용한 모집방식으로 변화 되는 등 빅데이터가 창업시장 전 분야에 활용하는 의사결정이 일반화 될 것으로 보인다.  


비외식, 이업종간 경쟁과 강소점포 시장지배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한지 오래 되었지만 인정받지 못하던 업종이 새로운 콘셉트를 접목해 창업시장에 다시 주목 받던지,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크린골프장 활성화에 이어 스크린야구장 등 위락산업의 프랜차이즈화가 가속화 되는 등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비 외식분야 프랜차이즈가 확대될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의 대안으로 인건비 절감형 창업아이템이 각광을 받으며 가족형 창업 및 경영이 주를 이루며,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액티브 시니어)의 창업시장 진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 지능정보기술이 초고속·초연결 플랫폼을 조성하면서 생산과 소비의 경계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메이커(Maker) 운동’도 4차 산업혁명의 구심점으로 각광받으며 소품종(전문요리) 소량 생산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한편 외식업과 도소매업의 프랜차이즈는 편의점, 대형 생활용품전문점(다이소), 복합쇼핑몰(스타필드)과의 경쟁을 대비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며, 인기 있는 식당들을 한데 모으는 푸드타운 형태의 편집숍의 활성화도 예상된다. 기존에는 20~30대만 ‘남들 다 아는 곳’에서 ‘나만 아는 곳’을 몰래 찾아가는 소비트렌드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중장년층들도 ‘비밀스러운 공간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기본적심리’(소셜화폐)의 발산으로 은둔식당을 이용하는 소비트렌드를 추구할 것이다.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심적만족도)가 높은 상품위주로 구매성향의 변화가 예상되며, HMR식품(가정간편식)이 지속성장 하는 반면에 주부들의 정성이 부족하고 간편한 식사준비에 대한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밀키트(식재료 세트) 시장이 성장할 것이다.
 
이 외에도 기존 업종에서 느낀 불편함을 편안함으로 대체하는 업종의 탄생이 예상되며 제품의 크기(푸짐성)가 메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다. 부재료가 대표 메뉴화 되는(주연과 조연의 교체) 콘셉트가 부각되며, 대중성이 강해 주력 메뉴화에 한계가 있던 메뉴(예, 미역국)가 전면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디톡스 열풍에 의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층 증가로 해독 밥상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며,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한 점포 및 업종위주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점포가 증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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