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의 비밀 (V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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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의 비밀 (VII)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7.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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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주)이원 <투다리>)

<투다리>는 자체개발한 소스와 대중화된 메뉴구성으로 30년간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확실한 생산공장, 물류센터의 기반을 마련해 가맹점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Power 1  탄탄한 본사 기반 구축 
(주)이원의 <투다리>는 1987년 제물포 1호점에서 약 8.26㎡(2.5평) 가량으로 시작한 꼬치구이 프랜차이즈다. 내년에 30주년을 맞는 
<투다리>는 가맹사업 시작 후 2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00호점을 출점하며 현재는 약 1700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말결과보고서 결과, 지속되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해 비슷한 매출실적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초창기 꼬치 3종류와 어묵탕 1개로 시작한 <투다리>는 자체개발한 데리야끼와 매운맛 소스를 내세워 종전에 없던 확실한 맛을 고객들에게 각인시키며 점점 입지를 키워 왔다. 이는 사입을 할 수 없는 기술력이 바탕이 돼 브랜드를 특화시키려는 <투다리>의 철학이 함께한다. 여타 시판업체에서 <투다리> 소스를 시판하라는 제안을 많이 해왔지만 거절해 확실히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현재 <투다리>는 꼬치 메뉴를 필두로 튀김류, 탕류, 볶음류, 마른안주류, 특선류 등 총 45가지의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매년 2회에 걸쳐 신메뉴를 출시하고 기존의 메뉴를 삭제해 메뉴가 너무 많아지지 않도록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행을 타지 않는 메뉴를 구성해 대중성을 지향하고 꾸준히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개발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효율적인 가맹점 사업을 위해 서산, 인천, 구미에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를 운영해 재료를 원팩 상태로, 보다 신선하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본사의 마진을 포기하고 서산 지역민연합과의 계약 재배를 통해 국내산 채소를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Power 2  지사를 통한 체계적 관리
<투다리>는 생산과 유통뿐 아니라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투다리>의 경우 본사에서 가맹점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지부사를 구축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약 1700여개에 달하는 점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크게 서울권, 경기·충청권,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 제주권으로 나눠 세부적으로 각각 지역의 26개의 지사가 점포를 관리한다. 또 매출은 높은데 반해 이익이 없는 곳들을 위해 점포의 데드라인을 설정해 저매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저 매출 지원사업의 경우 지사장이 가맹점을 방문해 매뉴얼, 환경, 노후 정도, 서비스 등 다양한 부분을 판단해 선정 작업이 이뤄지는 형식이다. 본사는 이들 지사에 업무를 지시하고 매년 계약하는 형식을 취하며 1년에 두 번 지사와 가맹점을 포함해 전 점포를 두 번 순회하며 문제점을 집약한다. 특히 <투다리>는 전통과 최장수 브랜드로의 정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기하고 있다. 인테리어에 규정은 없지만 10년이면 노후가 됐다고 판단해 리뉴얼을 권한다. 10년이란 기간에 대한 노고를 인정해 본사와 지사가 각각 비용의 33.3%씩 총 66.6%를 지원해 가맹점에서는 33.3%로의 비용만 지불한다. 또 유니폼, 메뉴북 등을 무상 지원하는 등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사업초기부터 현재까지 고정 로열티 5만원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처럼 축적된 자금은 간판의 디자인이 바뀔 경우 무료교체를 진행하는 등의 비용으로 사용된다. 현재 약 1700여개에 달하는 가맹점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Power 3   진행형 지원사업
<투다리>는 한때 최고 2200개여개의 가맹점이 운영되던 때가 있었지만 힘든 시간도 존재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색 바랜 간판, 낡고 닳아있는 기물들, 메뉴 안내판 등이 눈에 띄었고 약 1800여개의 점포가 1300개까지 줄어 든 것이다. 이때 김진학 대표가 직접 페인트를 들고 전국에 있는 점포를 돌기 시작했다. 119구급대원 복장의 작업복을 차려 입고 팀을 꾸린 후 노후 된 점포들을 직접 청소하고 보수하는 ‘투다리대혁신운동’을 펼친 것이다. 이런 노력은 5년에 걸쳐 지속됐고 매년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개선시켜나갔다. 이에 점포가 하나 둘씩 되살아나고 매출이 오르는 동시에 가맹점주들과의 신뢰가 쌓여나갔다. 철저한 신념의 오너 마인드를 기반으로 전 가맹점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투다리>는 현재 가맹사업 분야 외에도 국군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어묵탕, 추어탕 등의 제품을 납품하는 등 탄탄한 본사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매출대비 약 32%의 순수익을 자랑하는 <투다리>는 2016년 기준 약 70여개의 가맹점이 신규로 오픈하고 가맹사업자만 교체되는 교체건수만 120건을 기록해 약 200명의 가맹사업자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투다리>는 30주년을 맞아 노후 된 점포에 대한 후속 지원을 펼쳐나갈 예정이며 박람회 등에도 참석해 자사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Tip 1  스테디셀러의 자격
옛날이나 지금이나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의 선택과 꾸준한 연구개발이 진행돼야 한다. 또 출점수가 아닌 실제 운영되는 점포수가 많아야 하며, 무엇보다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대표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Tip 2  우리브랜드의 자격 
1. 점포지원사업으로 광고비를 본사에서 부담
2. 고정 로열티 5만원으로 가맹점 부담 최소화
3. 대표가 발 벗고 나서는 ‘투다리대혁신운동’


가맹점 정보  총 4000만원/ 39.6㎡ 기준(12평)
홈페이지  www.tudari.co.kr  가맹문의  1644-9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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