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연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바다와 계곡 중심의 피서 여행뿐 아니라, 지역 고유의 풍경과 음식 문화를 천천히 경험하려는 여행객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경북 영주는 소백산의 자연경관과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등 역사·문화 명소가 어우러진 곳이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번잡한 휴가지보다 조용한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영주 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또 하나의 즐거움은 지역의 맛을 경험하는 일이다. 영주에서 시작한 '두부마을청국장'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청국장과 두부 요리를 선보이며 영주의 정갈한 식문화를 알리고 있다.
특히 영주를 대표하는 토종 콩인 부석태를 활용한 메뉴를 통해 지역 특색을 더했다. 부석태는 일반 콩보다 알이 굵은 것이 특징으로, 두부와 청국장 등 콩을 중심으로 한 음식에 활용되며 영주 지역을 상징하는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두부마을청국장'은 따뜻한 청국장과 담백한 두부 요리를 한 상에 구성해 여행 중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한다.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잦아지는 여름철에도 부담을 덜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중장년층에게도 잘 어울린다.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 등을 둘러본 뒤 두부마을청국장에서 식사를 즐기면 영주의 자연과 전통, 음식 문화를 하나의 여행 코스로 경험할 수 있다.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시작된 브랜드와 식재료를 함께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유명 명소를 둘러보는 것뿐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식과 문화를 여행 일정에 포함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재료와 조리법을 바탕으로 성장한 로컬 브랜드가 여행지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올여름 영주를 찾는다면 소백산과 부석사 등 대표 관광지를 둘러본 뒤, 부석태로 만든 청국장과 두부 요리로 여행의 한 끼를 채워보는 것도 좋다. 영주의 풍경과 함께 맛본 정갈한 한 상은 여행이 끝난 뒤에도 지역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