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프랜차이즈 본부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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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프랜차이즈 본부의 자격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2.08.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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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세스컨설팅 김문명 박사
스페셜특집Ⅰ2022 하반기 유망프랜차이즈 7選 : Special Interview
맥세스컨설팅 김문명 박사  ⓒ 사진 업체 제공
맥세스컨설팅 김문명 박사 ⓒ 사진 업체 제공

 

1만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와 도전, 발전을 거쳐야 한다.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끝이 보일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격정의 혼란기 사이에서 2022년 하반기 유망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예비창업자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2022 프랜차이즈산업통계현황』을 연구한 맥세스컨설팅 김문명 박사로부터 유망프랜차이즈의 자격에 대해 들어봤다.


Q. 『2022 프랜차이즈산업통계현황』에 수록된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300대’ 상위권에 든 브랜드는 그야말로 유망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손색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들 브랜드들은 어떠한 특장점을 갖고 있나요?

A.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300’은 12,000여개 정보공개서 등록 브랜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FC생산성, FC성장성, FC안정성, 노하우집약도, 본사수익성, 가맹점 수익성 등 6개 지표, 19개의 평가항목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위권에 들어간 업체들은 단순히 가맹점 수가 많다거나, 본사 매출이 높다고 선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지표에서 균형적으로 좋은 결과를 나타낼 때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로 선정될 수 있습니다. 즉 낮은 폐점률, 적절한 직영점 비율, 안정적인 가맹점 수익성, 관리에 적절한 임직원 수 등 다양한 항목에서 균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식업 순위의 상위권 업체를 보시면 대부분 익숙한 브랜드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단기간에 성장한 브랜드가 아닌 오랜 업력과 노하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왔던 브랜드들이 대부분입니다.

상위권에 오른 브랜드들의 큰 특징은 본부 수익성과 가맹점 수익성 모두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어 상생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이들이야 말로 제대로 실력을 갖춘 유망프랜차이즈 브랜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팬데믹 상황에서 영업제한, 인원제한 등의 방역규제를 겪으며 홀 영업 중심의 업종들이 주로 피해가 컸습니다. 동시에 배달서비스가 강점인 업체들이 주로 상위권으로 올라왔죠. 하지만 상위권 업체 중 배달로 성장한 브랜드 위주로 살펴봐도 단기간 급성장한 브랜드가 아닌 오래전부터 배달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던 업체들이 대부분입니다.

결국, 다년간 쌓은 본사의 노하우(상품, 운영, 마케팅 등)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수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춘 기업들이 팬데믹에도 성과를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Q. 본사는 어떠한 것들에 관심을 두고 지켜나가야 하나요?
A. 가장 기본적인 프랜차이즈의 개념, 가맹사업법상의 필수서류제공시기와 방법, 허위과장정보제공행위에 대한 이해, 가맹점과의 관계에서 가맹본부가 의무적으로 지켜야 할 절차에 대한 부분은 프랜차이즈 기업에 종사하는 모든 임직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입니다.

최근 법적인 문제들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발생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에 대한 교육 없이는 법적인 리스크를 줄일 수 없습니다. 법무팀이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유명 법무법인에게 자문을 받는 프랜차이즈들도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과징금 및 법적 처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실제 실무를 담당하는 임직원과 대표자가 프랜차이즈에 대해 무지하면 법적인 대비를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위에 언급한 ‘프랜차이즈의 개념, 가맹사업법상의 필수서류제공시기와 방법, 허위과장정보제공행위에 대한 이해, 가맹점과의 관계에서 가맹본부가 의무적으로 지켜야 할 절차에 대한 부분’을 업계 모든 임직원이 배우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교차체크한다면 법적인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맥세스컨설팅 김문명 박사  ⓒ 사진 업체 제공
맥세스컨설팅 김문명 박사 ⓒ 사진 업체 제공

Q. 앞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와 CEO는 어떤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할까요?
A. 본사 CEO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기본개념, 가맹사업법, 분쟁사례 등에 대해 충분한 이해와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작은 것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맹점 전단지의 문구에서부터, 사무실 비품에 대한 구매 등 사소한 의사결정까지 CEO가 결정하게 되면 불필요한 회의시간이 길어지고 직원도 성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가맹본부 상황에 따라 조직이 구성되면, 업무분장과 권한위임을 통해 직원이 스스로 제안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기업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이러한 분위기를 구성하는 것이 CEO의 할 일입니다.

예비창업자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예비창업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본사는 무분별한 출점을 지양하고 우수점이 될 수 있는 입지선정을 도와주는 것, 다음으로 부득이하게 부진점이 되는 경우 매출을 증대할 수 있는 경영지도를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가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소비형태가 고객의 니즈에 따라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사업구조상 가맹점을 통해 고객과 만나기 때문에 본사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수집하기 어렵습니다. 가맹점의 매출증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본사도 같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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