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강타한 프랜차이즈 5大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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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강타한 프랜차이즈 5大 트렌드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0.01.15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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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창업 트렌드 ‘뉴트로’ : <정글비>

2019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도 창업시장에는 다양한 트렌드가 떠오르고 또 가라앉으며 새로운 물결이 만들어졌다. 변화의 원인과 결과는 명확했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생활이 스마트화되면서 소비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달라지고, 공유경제의 확산 속에서 새로운 창업 트렌드가 자연스레 자리잡았다.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최저임금제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해 소자본 창업 및 인건비 절약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1~2인 가구 및 맞벌이 가정의 증가 등 사회의 기본 단위가 변화하고 개인의 시간과 비용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기본 콘셉트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다양한 채널을 통한 해외 식음료에 대한 노출이 많아지고 접근 역시 용이해지면서 새로운 외식 아이템이 신흥강자로 부상하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년간 창업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트렌드 5가지를 뽑아 시장성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고 그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까지 정리해봤다. 아울러 지난 1년간 본부와 가맹점주들이 예비창업자에게 해준 조언 중 아이템에 관계 없이 공통되는 메시지를 추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트렌드를 관통한 KEYWORD   

# 나홀로족 

나홀로족은 올해도 창업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혼자 살거나 홀로 활동하는 것을 선택한 나홀로족은 대한민국의 신인류로 불리며 미래의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인식되고 있다. 나홀로족은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택을 한다. 창업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올해 트렌드인 공유주방, 1인 창업, 간편푸드 등의 기저에는 모두 나홀로족이 존재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나홀로족을 위한 메뉴구성 및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새로운 아이템을 등장시키고 있다.

 

# 라이프스타일 

결혼과 출산 등 사회적인 관습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삶, 궁극적으로 시간과 비용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창업시장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특히 외식업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주52시간 근무제 등이 실현되고 ‘개인’의 시간 확보를 우선순위에 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배달업이 특히 발달하게 되었다. 각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시간 절약과 가성비라는 키워드를 중요시하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부터 서비스 개발에 각별히 힘쓰고 있다. 


# 공감 

공감은 전 프랜차이즈 업계를 모두 관통한 키워드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은 고객 타깃층을 정할 때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단순히 젊은층만 겨냥한 것이 아닌, 중장년층의 니즈를 함께 고려해 초기 콘셉트부터 소품 및 메뉴 구성,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등을 완성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레트로 열풍이 있다. 복고에 새로운 해석을 더함으로써 ‘재미’와 ‘공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레트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공감대를 끌어내는 트렌드가 되었다.

 

# 감성 

감성 마케팅은 올해 창업시장에서 소비심리를 꿰뚫은 인기 있는 키워드였다. 일명 감성주점 혹은 감성포차로 불리는 신개념 주점이 등장해 급증할 만큼 빈티지한 감성과 문화적인 콘셉트가 인기였다. 각 브랜드는 인테리어와 메뉴에 아트적인 감성을 더해 단순히 먹고 마시는 공간을 넘어 그 이상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기존의 평범한 점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술작품, 소품, 음악장치 등을 특화해 분위기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마케팅에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포인트를 반영해 새로운 호기심과 문화적인 만족감을 줬다. 


# SNS

프랜차이즈 업체 마케팅은 SNS 노출 빈도를 높이는 쪽으로 맞춰지고 있다. 많은 방문자가 SNS상 핫플레이스를 찾아오고 방문 후에도 장소 태그 및 평가 등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바로 직접 업로드하기에 프랜차이즈 업체는 인테리어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비주얼적인 면을 놓치지 않는다. 핫플레이스에 대한 그들의 공유문화가 업체 콘셉트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SNS를 통한 공유가 일상화되어 있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면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 무인시스템 

키오스크 등 무인시스템의 발달은 몇 년째 창업시장의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다. 무인화는 1인 창업을 가속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창업시장에서 예비창업자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기존 2인 이상의 운용이 필요하던 점포는 주문관리 역할을 키오스크에 이양하고 제조 전담 인원을 1명만 두는 형태로 변화하는 등 1인 창업과 유사해지고 있다. 점포 운영에서 직원고용 문제가 중요한 만큼 관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무인화 시스템의 발전은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키워드로 꼽힌다. 

 

   뉴트로   


WHAT
#새로운복고 #NEWTRO #새감성 #재해석

새로운(New) 복고(Retro)를 의미하는 합성어 ‘뉴트로’(New-tro)가 올해 창업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뉴트로 열풍은 옛 것의 새로움을 기반으로 한다. 각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개인 창업자는 과거의 문화를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 접근 방식은 다양했다. 개화기 등 특색 있는 시대의 감성을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에 반영해 재배치한 경우부터 향수와 추억의 맛을 메뉴 콘셉트로 잡은 브랜드까지 뉴트로가 반영되는 폭은 다채로웠다. 대중은 브랜드에서 새롭게 해석해 내놓은 메뉴와 볼거리를 통해 디지털 표준과는 다른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 뉴트로_봉구통닭 ⓒ 사진 업체제공

WHY
#SNS #영상세대 #남녀노소 #향수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생활이 스마트화 되면서 개인주의가 활성화되고 사회는 차가워졌다. 뉴트로는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을 재해석해 디지털 시대에 사람들이 느끼는 염증을 다독인다. 재미를 원하는 젊은세대부터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는 기성세대까지 벽이 없는 아이템으로 예비창업자가 창업 시 한 번은 고려해보는 트렌드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특히 사진과 영상 기술이 발전하고 SNS를 통한 정보 공유 문화가 확산되면서 뉴트로 시장은 급성장했다. 지금 젊은세대는 모든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려 한다. 기록을 위한 경험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SNS는 외식업에서 뉴트로 열풍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스마트 시대의 염증이 불러온 트렌드인 동시에 스마트 시대가 불을 지핀 트렌드인 셈이다. 


HOW TO
#한걸음더 #비주얼 #콘텐츠비즈니스 #언행일치

옛 것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뉴트로는 시간이 지나면 콘텐츠의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마냥 옛 것과 과거를 복기하는 것만으로는 사람을 끌어당길 수 없다. 복고에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 외식업에서 중요한 것은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되었다. 외식업이 콘텐츠 비즈니스가 되었다는 의미다. 소비자는 ‘이 집이 무슨 음식을 잘하느냐’가 아니라 ‘이 집에서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가’를 기대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안팎의 일치다. 간판이나 상호명은 현대식으로 하면서 내부만 뉴트로로 푸는 것은 위험하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설프게 흉내만 내면 완성된 콘텐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 콘셉트와 보여지는 것들 모두가 언행일치 되어야 한다. 

 

▲ 뉴트로_빵장수단팥빵 ⓒ 사진 업체제공

KNOW HOW
#브랜드스토리 #개념 #개성 #나의문화 

뉴트로는 소품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소품 하나에도 브랜드만의 이유와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뉴트로를 개념 없이 따라하는 것은 위험하다. 개념 없는 유행에는 소비자들이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뉴트로가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변화의 장인 창업시장에서 장기적인 트렌드로 확실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각 브랜드만의 개성이 있어야 한다. 창업자는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고, 고증하고, 스토리를 짜고, 거기에 맞는 소품을 구하고, 계획해서 배치함으로써 뉴트로를 완성해야 한다.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는 “뉴트로는 복고를 현대식으로 푼 것이 아니라 복고를 나의 문화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뉴트로가 잘 하면 차별점이 될 수 있지만 잘못하면 개성을 잃는 늪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공유주방   

WHAT
#공유주방 #공유경제 #주방설비 #규제샌드박스

올 한해 ‘공유주방’이 외식업 불황을 타개할 새로운 모델로 떠올랐다. 공유경제의 확산 속에서 공유주방의 성장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공유주방은 주방 설비를 갖춘 공간을 개인 창업자나 브랜드에 원하는 기간만큼 임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크게 보면 구획 없는 주방을 여럿이 나눠 쓰는 ‘공용형태’와 3~4평형 정도로 공간을 나눠 개별 사업자 등록이 가능한 ‘개별형태’로 나뉜다. 공유주방 이용 업체는 공간과 여러 옵션을 제공받으며 정해진 기간 사용료 형식으로 임대료를 내면 된다. 국내에서 공유주방 시장 형성이 본격화된 건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최근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범사업에 돌입, 향후 법제 완화가 전망되면서 서비스는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 공유주방_위쿡 ⓒ 사진 업체제공

WHY
#창업리스크 #경기침체 #1인가구 #배달 

창업자가 공유주방을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투자비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공유주방이 배달앱 사용자 등 주 소비자층이 밀집한 상권에 위치하고 있어 검증된 상권에서 계약 즉시 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방 공간, 기계 및 설비, 용품 등에 대한 지원과 1~2인 근무 주방 설계로 투자비뿐만 아니라 인건비와 고정비 절감 효과도 커 유동성 현금을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장기적 경기 침체와 1~2인·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배달산업이 급성장한 것도 관련이 있다. 오프라인 기반 점포가 불필요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달전문 공유주방’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HOW TO
#계약서 #위생시스템 #옵션확인 #보험장치

공유주방은 공간 공유라는 개념을 넘어 설비와 재료, 인력까지 공유할 수 있어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향후 완전한 규제 완화와 위생 시스템 확보, 주방 공유를 통한 기술 노하우 유출 가능성 등 해결과제도 있다. 불필요한 옵션으로 입점 브랜드의 부담이 커지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업체나 개인은 공유주방 입점 시 전체 방역 및 전문 위생점검, 화재책임 보험 등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 소홀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가려내는 세부 가이드라인에 대한 확인을 해야 한다. 계약 시 위생, 도난, 폭력에 대한 위약사항을 기재하는 등 리스크를 방지하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 입점 업체 간 네트워크 형성 등에 대한 계획도 체크해보면 좋다. 

 

KNOW HOW
#배달주방 #단시간조리 #포장기술 #아이템개발

공유주방이 증가하면서 많은 사업자가 공유주방과 배달주방이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입점을 할 때는 혼동이 없도록 플랫폼에 대한 확실한 확인이 필요하다. 배달 위주의 플랫폼으로 접근할 경우 포장기술 및 디자인, 단시간 조리와 이동시간 최소화 등 최적화된 아이템 개발이 중요하다. 어윤선 세종사이버대학교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교수는 “공유주방은 외식산업에 있어 큰 전환점을 가져올 것”이라며 “오프라인 중심의 점포창업이 배달산업 급증으로 클라우드 주방, 공유주방이라는 또 다른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점과 단점을 저울에 두고 봤을 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앞으로도 공유주방은 대세에서 밀려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인 창업   


WHAT
#인건비 #가성비 #여성창업 #생계형창업

올해 역시 창업시장 전반에는 최저임금제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창업 시장에서는 소자본으로 시작해 홀로 운영하는 1인 창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1인 창업은 투자비를 최소화하고 운영 중 고정비를 줄여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유지비를 줄임으로써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시스템이 간편화되어 있어 초보 창업자뿐만 아니라 주부 등 여성 창업자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투잡 아이템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는 투자형 창업이 아닌 생계형 창업이 대세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1인 창업의 장점과 여성 창업 선호도가 서로 맞물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WHY
#인력관리 #최저임금인상 #키오스크 #자동화

점포 운영을 하는 가맹점주의 어려움은 의외로 인력관리에서 온다. 1인 창업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대안인 동시에 스트레스 없이 혼자서 창업과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인력 손실과 충원 등 불필요한 투자에 대한 부담도 없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무인시스템의 다변화다. 키오스크 등 자동화 기술의 발달은 1인 창업의 오른팔이 되었다. 기존 2인 이상의 운용이 필요하던 점포도 주문관리 역할을 키오스크에 이양하고 제조전담 인원 1명만 필요해지는 식이다. 이밖에 1인 가구의 증가 및 1인 창업 자체가 상황에 따른 경비 절감과 시장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도 1인 창업 가속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HOW TO
#혼자서 #간편아이템 #비유행 #무인화시스템

1인 창업은 ‘혼자서’ 점포를 운영해야 하는 만큼 운용 가능한 자금한도 내에서 관리가 복잡하지 않은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 대비 최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운영의 편의성 이외에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 1인 창업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세탁이나 클리닝 업체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외식업 분야에서는 간편 조리 시스템을 갖추거나 완제품 혹은 반조리 제품을 납품 받아 점포를 운영하는 브랜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밖에 최근 생겨나는 스터디카페 역시 90% 이상이 무인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1인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KNOW HOW
#멀티플레이어 #일의분배 #단순구조 #초심

1인 창업은 냉정하게 개인의 역량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혼자서 점포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1인 멀티 플레이어가 되지 않으면 지속되기가 어렵다. 때문에 복잡한 구조의 일보다는 온라인, 소규모 유통 등이 적절히 분배된 일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혼자 일을 하다 보니 일의 양과 매출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늘 생각해야 한다. 외부 고정비가 변화해 최소 판매비용 부담이 높아지더라도 물류원가를 낮추는 등 자기만의 고민이 필요하다. 1인 체제는 인건비가 적게 들고 인력 및 공간 관리가 수월해 운영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유인력 없이 중심이 되는 1인이 무너지면 운영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장점은 단점과 늘 붙어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 

 

 

   간편푸드   


WHAT
#HMR #간편식시장 #혼밥족 #건강메뉴

‘빕스 라이벌은 비비고’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올해 외식업 전반에는 간편푸드 바람이 불었다. 간편식에 대한 기호가 점점 커지면서 시장 또한 확장됐다. 대기업에서도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하며 트렌드에 합류하는 것은 물론, 중소형 프랜차이즈엣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2010년 7700억원에서 2017년 3조원까지 성장했으며, 올해는 4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생활 가치관과 스타일의 변화로 HMR 포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간편푸드 영역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 다양한 취향을 가진 소비자를 위한 건강한 메뉴 구성에 힘쓰고 있다. 

 

▲ 간편푸드_스탠딩스테이크 ⓒ 사진 업체제공

WHY
#가구변화 #52시간근무제 #라이프스타일 #자기만족

간편푸드 시장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 등 사회의 기본 단위가 변화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시간과 비용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식문화에도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혼자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길 원하고 있다. 52시간 근무제 도입, 기술 및 물류의 발달과 함께 가성비, 편의성, 자기만족을 가치관의 중심에 드는 소비심리는 간편푸드 발전에 원동력이 되었다. 각 프랜차이즈 업체는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소비자가 간단하지만 의미 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고급형 메뉴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

 

HOW TO
#테이크아웃 #아이디어 #원재료 #위생적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위생적이고 간편한 식사 개발에 여념이 없다. 이를테면 컵밥으로 유명한 <지지고>는 단순히 일회용 박스가 아닌 커피컵의 편안한 그립감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여기 테이크아웃 문화를 접목시켜 새로운 ‘컵밥 문화’를 선보였다. 컵밥에서 흔히 보이는 덮밥 형식이 아닌 이미 완성된 요리를 컵에 담는 것으로 차별화도 잊지 않았다. 차가운 샌드위치 대신 오븐에 구워낸 샌드위치라는 차별화를 구현한 브랜드도 있다. <퀴즈노스>는 원재료의 맛을 충분히 살리면서 가성비를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재료 구성에 신경 쓰고 있다. <스탠딩스테이크>는 1인 가구와 배달에 최적화해 ‘스테이크 박스’라는등 최적화된 메뉴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 간편푸드_비에뜨반미 ⓒ 사진 업체제공

KNOW HOW
#한끼식사 #경쟁력 #지속가능한맛 #레시피노하우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면서 간편푸드 시장은 관련 기술과 품질이 더욱 발전하는 순환 구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면서 브랜드 및 메뉴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간편식은 지금 시작 단계로 당장의 시장 포화가 걱정되는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맛과 기술에 대한 확신 없이 단순히 간편하다는 콘셉트만으로 시장에 뛰어든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평범한 편리성만 추구한다면 생존할 수 없다는 의미다. 간편푸드라는 아이템 내에서도 지속가능한 맛에 대한 레시피 노하우가 필요하다. 간편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한 끼 식사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고객의 니즈가 늘어나는 만큼 간편푸드 시장은 앞으로 더욱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색푸드   

WHAT
#마라탕 #대만디저트 #골목상권 #마니아층

올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는 대만과 중국의 이색 음식 열풍이 불었다. ‘마라열풍’과 ‘대만 디저트’가 대표적이다.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거’에서 변형된 요리인 ‘마라탕’은 훠궈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 마라탕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로 한국은 시장 초입 단계에 있지만 그 확장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중국인들이 주로 모이는 대림동이나 건대 등 골목상권에서 소수의 마니아들이 찾던 메뉴에서 대표상권으로 진출하면서 본격 대중화에 나서고 있는 것. 디저트의 천국으로 불리는 대만의 디저트는 국내시장에서 매년 20%가 넘는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다. 버블티나 샌드위치 등 대만의 다양한 식음료는 국내 시장에서 익숙한 특별함으로 소비되고 있다. 


WHY
#접근성 #이색적 #한국인입맛 #익숙한새로움

마라탕과 대만 디저트 등 이색음식이 대중화하기 시작한 것은 매체를 통해 해외 식음료에 대한 노출이 많아지고 저가항공편이 늘어나고 짧은 비행시간으로 각 나라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졌다는 것에 있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직접 고른 재료를 매운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는 마라탕은 음식의 맛과 양, 재료에 개개인의 취향이 반영된다는 것이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도 특징이다. 마라탕의 매운맛은 단순한 매운맛이 아니라 향신료 ‘마라’를 통해 특유의 중독성을 가진다. 샌드위치, 밀크티, 소금커피 등 다양한 종류로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대만 디저트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동시에 새로움으로 다가가고 있다. ‘새로운 경험’과 ‘아는 맛’이 매력이다. 

 

▲ 이색푸드_마라샹궈_라화쿵부 ⓒ 사진 업체제공

HOW TO
#위생관리 #모방업체 #오리지널리티 #개성발굴

올해 마라탕 열풍이 부는 이면에서는 일부 업체의 위생문제와 운영 행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건강하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까지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마라탕 열풍을 꺾지는 못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업계에 대한 직격탄을 안타까워하는 한편 이번 일을 계기로 단속을 더욱 강화해 위생이 뒷받침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대만 디저트 열풍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신규 브랜드와 모방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가 동시 다발적으로 생기면서 오리지널리티를 따지는 경쟁이 심화됐다”면서  “각 업체는 좋은 품질과 원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로 개성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색푸드_대만샌드위치_홍베이팡 ⓒ 사진 업체제공

KNOW HOW
#대만카스테라교훈 #반면교사 #자정작용 #서비스특색화

불과 2년 전 국내에는 대만 카스테라 열풍이 잠깐 불어나갔다. 대만 카스테라는 낮은 진입장벽, 유사 브랜드의 난립, 재료값 폭등과 함께 식용유 등 재료 사용에 대한 미디어의 비판 앞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에서 보기 드물게 단기간 흥했다 쇠한 아이템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는 현재 마라탕과 대만 디저트 업체가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일이다. 마라탕 업계의 경우 재료에 대한 한 번의 소용돌이가 있었던 만큼 스스로 자정작용이 필요하고 서비스 등에서의 특색화가 필요하다. 대만 디저트 업체들은 대만 현지에서 원료를 공수해온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는다. 이는 장점인 동시에 장시간 물류 이동시간에 대한 부담과 수입에 대한 물류비용 부담 등으로 단점이 될 수 있는 만큼 과정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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