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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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의 열정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8.22 08: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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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 브랜드마케팅팀 배의상 대리
▲ <놀부> 브랜드마케팅팀 배의상 대리 ⓒ 사진 이현석 팀장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획을 좋아하는 배의상 대리. 
그에게 (주)놀부는 첫 직장이자 마케팅의 재미를 일깨워준 곳이다. 
일을 잘하는 것보다 즐기고 싶다는 그의 모습에서 
초심을 잃지 않는 이의 열정과 성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젊은 기획의 성공 
배의상 대리는 지난 2012년 공개채용을 통해 (주)놀부 브랜드마케팅팀에 입사했다. IT를 전공한 그에게 (주)놀부는 첫 직장이자 새로운 모험과도 같은 곳이었다. 대학교 때 쇼핑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마케팅의 재미를 느꼈던 배 대리는 외식업계의 비전을 보고 과감히 (주)놀부를 선택했다. 현재 그는 (주)놀부 브랜드의 마케팅을 관리, 기획하는 일부터 프로모션, 신메뉴 론칭, 광고, 홍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있다.

젊은 사원답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선한 기획에 관심이 많은 그는 작년에 론칭한 ‘흥부부대찌개’ 마케팅을 통해 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흥부부대찌개는 놀부의 동생인 흥부를 소재로 한 메뉴로 ‘태생부터 형과 다른 아우’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젊은 감각이 묻어난 카피를 활용해 ‘치즈학 전공’, ‘햄박사 학위 취득’, ‘달달함 자격증 취득’ 등의 재미있는 키워드로 젊은 고객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특히 주재료인 햄과 치즈를 살아있는 캐릭터로 의인화한 3D 애니메이션은 누적 조회 수 550만뷰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기존의 얼큰하고 개운한 맛의 놀부부대찌개와는 확실한 차별화로 간다는 기획이었어요.

메뉴 또한 치즈 2종을 8배 더 넣고, 햄과 양배추를 더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냈어요. 여기에 젊은 감각을 살린 광고카피와 영상을 통해 좀 더 젊어진 (주)놀부를 표현하고 싶었죠.” 배 대리의 기획은 소비자에게 적중했고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27억원이라는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늘 노력하는 자세
기획하는 모든 일들이 대박을 터뜨린다면 오히려 재미없는 게임이 될 것이다. 배 대리에게도 아쉬운 실패로 끝난 망작의 기억이 있다. 삼국지 콘셉트를 차용, 중국요리인 훠궈와 부대찌개를 접목한 메뉴를 기획했으나 출시는 불발이었다. 훠궈의 강한 맛을 부대찌개와 조합해 새로운 맛을 낸다는 시도였지만, 시식 테스트 후 호불호가 극명히 나뉜 탓에 출시까지는  무리라는 평가였다. 

배 대리는 기회가 된다면 그때의 단점들을 보완해 좀 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 대리는 업무의 연장선상으로 영상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새롭게 사진을 배웠다. 재작년 국가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3개월간 사진 강의를 들은 그는 이후 메뉴촬영과 포스터를 직접  촬영한다. 본사에 촬영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어 수월한 진행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 즐거운 작업이라고 말한다.  

▲ <놀부> 브랜드마케팅팀 배의상 대리ⓒ 사진 이현석 팀장

“메뉴촬영을 할 때 음식 플레이팅이 상당히 중요해요. 물론 감각도 필요하지만 외식트렌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줄 알아야 가능한 일이에요. 외식업계의 특성상 짧은 트렌드를 익히기는 쉽지 않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배 대리는 업무의 도움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되는 메뉴나 새로운 맛집들을 찾아가 (주)놀부의 메뉴들과 벤치마킹을 하곤 한다. 배 대리는 최근의 맛본 아이템 중 인상적인 메뉴로 한방전기구이를 추천했다. 옛날식 전기구이 통닭으로 통닭 속에 한방재료를 넣은 닭을 전기구이로 조리한 맛인데 여름보양식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한식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올 여름부터 (주)놀부의 포장용 부대찌개 패키지가 새롭게 변한다. 직화냄비구이의 형태로 제작된 패키지는 불위에 바로 올려놓고 조리가 가능해 편리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지녔다. 배 대리는 패키지의 기획을 위해 올해 초 전담팀을 꾸려 진행할 만큼 (주)놀부의 야심찬 기획이었다고 귀띔해줬다. 겉보기엔 일회용 그릇 같지만 직접 불에 닿아도 연소가 되지 않고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다. 기능을 위해 수입된 특수재질을 사용해 제작된 패키지는 일부 점포의 테스트를 거친 후 올 여름에 선보일 예정이다. 

배 대리는 올해가 (주)놀부 창사 3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오랜 시간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브랜드로, 한식하면 (주)놀부가 기억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또 30주년을 기념할만한 기획을 구상중인데 아직은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노력하는 이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배의상 대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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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운 2022-04-01 16:40:22
형 멋진모습 보기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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