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창업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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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창업의 길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07.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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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박스> 노병희 대표
▲ <알파박스> 노병희 대표 ⓒ 사진 임나경 편집국장

지난달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0회 부산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서는 
신선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한 곳이 이목을 끌었다. 
다름 아닌 ‘셀프스토리지’ 콘셉트의 선진국형 보관창고가 그것이다. 
외식업종 일변도의 창업 아이템 가운데 각종 물품이나 짐을 보관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선보여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톡톡 튀는 아이템을 개발해 프랜차이즈화 한 주인공을 만나본다.  

보관창고 브랜드가 나타났다
<알파박스>는 선진국형 보관창고인 ‘셀프스토리지’를 표방한다. 도시의 집중화와 1인 가구의 증가, 취미생활 등의 다양성 등으로 짐 정리도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시대다. 이에 <알파박스>는 당장 필요치는 않으나 버릴 수 없는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인 셀프스토리지를 개발해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선보였다. 2002년부터 티엠아이라는 법인회사를 경영해온 노병희 대표. 그는 가족들과 자주 ‘캠핑’을 다니곤 했다. 캠핑 장비를 아파트에 올리고 내리다 보니 이를 보관할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느 날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빈 공간을 보고 그곳에 보관창고를 만들어서 자신도 이용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임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곧 법적인 문제로 난관에 봉착하게 되자, 공간에 대한 선진국의 사례를 조사하게 되었고,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와 일본 등의 사례를 보고 지난 2015년 <알파박스>를 론칭하게 됐다.


행복한 창업의 조건 
“공부에 관심이 많아 여러 강좌를 찾아다니며 듣는 편입니다. 단기적인 강좌는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없어서 늦은 나이에 방송통신대학교와 대학원, AMP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이런 10여년의 시간동안 20~60대까지 다양한 이들과 함께 공부하며, 먹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이 불편해 하는 것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고, 이것이 바로 아이디어의 원천이 된 것 같습니다.”

노병희 대표는 자신의 비즈니스를 소개하며 평소, ‘행복한 창업의 조건은?’ 이란 화두를 수없이 던지곤 한다. 자신의 평범한 일상처럼 수많은 창업자들도 자신들의 일과 가정, 취미생활을 즐기며 창업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침을 먹고, 주 5일 일하고, 가끔은 평일에도 여행을 갈 수 있는 사업’이기를 희망한다. 노 대표는 셀프스토리지 사업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사람에게 나오는 사업이 아닌, 하드웨어와 시스템에 의한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그만큼 가능한 한 사람의 손길이 덜 가도 되는 사업을 함으로써 사람에 의해 생기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자 한다. “프랜차이즈 사업도 한번 시작했으면 10~20년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 번 뜨고 지는 사업이 아닌, 사람의 라이프스타일 속에 함께 가는 지속력 있는 사업이 바로 <알파박스>라고 생각합니다.” 


지속력 있는, 함께 가는 사업 
고객에게 집중하고 회사의 본질에 집중하고 싶다는 노 대표. 그는  화려한 수식어 보다는 깨끗한 보관, 편리한 환경, 안전한 보관을 위해 항상 공부하고 노력한다. 그는 이어 “<알파박스>의 깨끗하고 편리한 개인창고(셀프스토리지)는 커다란 나무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다양한 서비스가 접목되기 시작하면 ‘의식주’ 중의 주와 관련된 많은 사업군들이 <알파박스>의 그늘로 들어오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삿짐 서비스입니다.” 

평소 ‘꿈’이란 단어를 좋아한다는 그는 3년 전에 이 사업을 계획할 때, ‘서울에 가서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50살이 다 되어 서울로 상경하는 꿈을 꾸었다고 멋적게 얘기한다. “지금 제 꿈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속에 <알파박스>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깨끗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개인창고(셀프스토리지)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창업자들이 <알파박스>와 함께 그 꿈과 비전에 함께 동참하고, 행복한 창업자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그의 마지막 꿈에 대한 이야기가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은 바로 그가 현재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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