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부터 치킨 브랜드까지 인기 만점 스포츠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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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부터 치킨 브랜드까지 인기 만점 스포츠 마케팅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07.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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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부터 치킨 브랜드까지
인기 만점 스포츠 마케팅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전 세계의 축제 월드컵이 6월 13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월드컵을 비롯해 하·동계 올림픽, 아시안게임, 야구, 축구, 골프 등 인기 스포츠 대회에는 함께하고자 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저마다 다양한 마케팅을 내놓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스포츠 마케팅에는 항상 적극적이다. 전 지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맹점주들과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장, 야구장, 안방 등에서도 사랑받는 치킨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분석해 본다. 
글 조주연 기자  사진 해당 업체

불특정 다수를 공략할 수 있는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연령이나 성별을 가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남자의 운동으로만 생각됐던 야구나 축구도 최근에는 더 높은 열정과 지식을 가진 여성 팬들이 상당하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 마케팅은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그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비인기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인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 스타들의 경우는 광고로 최고의 모델료와 수입을 자랑하기도 한다.
거대 자본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은 스포츠 마케팅에 아낌없는 투자를 한다. 오뚜기 라면, 하이트 진로, 제너시스 BBQ 등은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로 활발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실제로 류현진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오뚜기 라면은 광고의 호응도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또한 유통업체들은 각종 골프 행사를 후원하거나 직접 개최하는 것은 물론 선수팀을 운영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얻는 경우도 많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계도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야구와 축구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치킨의 경우, 경기가 있는 날이면 엄청난 판매량을 보인다. 야구장에서 그리고 축구를 보면서 먹는 치킨은 그 어떤 것보다도 별미로 인정받기 때문에 앞으로 그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곧 다가오는 월드컵을 이용해 재미있고 흥미로운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판매량은 물론 브랜드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BBQ>

월드컵 공식 메뉴, 치킨과 맥주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BBQ>에서는 푸짐한 사이즈의 몬스터치킨을 출시해 월드컵 메뉴로 홍보하고 있다. BBQ 한 마리 이상을 주문한 고객 전원에게 불닭 볶음면을 30만 개 소진 시까지 100% 증정하며, 홈페이지 또는 직접 방문해 사전예약을 하는 경우 2000원 할인도 가능하다. 지난 5월에는 치킨 구매 시 프로야구 할인권, 인증샷 콘테스트 등 스포츠와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동시에 열기도 했다.
외식업계에서도 스포츠 마케팅의 인기는 높다. 오리엔탈푸드코리아에서는 우리나라가 몇 강까지 진출하는지 그리고 각 경기에서 예상 스코어를 맞추면 추첨을 통해 <호아빈>, <멘무샤>, <엔타이> 등 오리엔탈푸드코리아 모든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식사권을 제공한다. 또 각 매장에서 식사한 ‘붉은색’ 메뉴를 공식 페이스북에 올리면 역시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먹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켜준다.
치킨 전문 레스토랑인 <레드펀치킨>에서도 월드컵을 맞이해 레드소스를 선보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레드소스는 베샤멜 소스와 새콤달콤한 소스에 치즈가 어우러진 색다른 맛으로, 일반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하면 레드소스를 제공한다. 또 스코어를 경기 전에 맞출 때는 20% 할인과 민물 새우튀김 무료 제공 등의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레드펀치킨>은 레드치킨 외에도 보통 매운맛인 옐로우치킨, 크림소스 맛인 화이트치킨 등이 있어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네네치킨>

프로야구 정식 후원사 <네네치킨>
<네네치킨>의 경우 스포츠 마케팅에 더욱 적극적이다. 2013년 치킨 프랜차이즈 최초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와 정식 후원사 협약을 맺은 <네네치킨>은 유니폼 로고 부착, <네네치킨> 매장 홈구장 입점, 고객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4년 역시 후원사로 계약을 맺고, NC다이노스 선수들의 홈런 한 개당 치킨과 캐치볼 세트를 기부하는 ‘네네홈런존’, 야구 경기를 보며 치킨을 먹는 ‘야구장에서 회식하자’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바빈스커피>

넥센 히어로즈 스폰서 <바빈스커피>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바빈스커피>는 넥센 히어로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해 홈런존 및 외야 광고 시설물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홈런을 칠 때마다 해당 선수에게 상금을 전달하고 스포츠 꿈나무와 이웃을 위한 기부금으로 100만원을 적립하고 있다. 강정호 선수 및 박병호 선수 등이 홈런을 쳐 기념 촬영을 하면서 뜻깊은 행사를 기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키스타임,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품으로는 <바빈스커피>의 음료 교환권을 전달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슈퍼스타 베이스볼 카드

스포츠 마케팅의 꽃, 프로야구
프로야구 관중 700만 명 시대를 맞이해 야구계에서는 더욱 재미있고 신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아자동차는 KIA타이거즈의 새 홈구장의 개막전 관중을 대상으로 기아자동차 소울을 경품으로 걸기도 했다. 지금은 홈구장 외야 잔디석에 K5를 전시해 놓고, 이 차에 홈런 타구를 맞히는 선수에게 K5를 증정하는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에서 전광판을 이용해 브랜드 광고를 보내며,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무료 교환권, 야구 경기 관람권 등을 경품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구단 역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욱 재미있는 이벤트는 바로 프로야구 9개 구단, 126명의 선수 카드를 출시하는 것. 지난 5월 23일 출시된 오프라인 KBO 선수카드 ‘슈퍼스타 베이스볼 카드(Superstar Baseball Card)’는 10일만에 초판 30만 팩이 매진되면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초판 한정으로 출시된 ‘리뎀션 카드(Redemption Card)’는 선수가 직접 사인한 친필 사인 카드와 교환할 수 있어 희소성이 높은 카드이기도 하다. 이 카드는 1팩당 1000원으로, 1팩당 한 장씩 들어있는 아이템 카드는 게임머니, 카드팩 등 랜덤으로 제공된다. 6월 중에는 선수 사진을 업그레이드하고 선수를 추가해 2차 발매를 할 예정이다.

프로골프대회를 진행한 <교촌치킨>
오는 8월에 <교촌치킨>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프로 골프 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교촌치킨>은 이를 계기로 치맥(치킨+맥주)과 치샐(치킨+샐러드)을 응원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대회를 하는 동안 치킨을 제공해 어떤 스포츠에서도 치킨이 잘 어울린다는 것도 알릴 예정이다. 골프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역시 <교촌치킨> 외에도 다양한 프랜차이즈들의 활발한 마케팅을 기대하고 있다.

<카페베네>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 <카페베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답게 색다르면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새로운 메뉴인 ‘초코악마빙수’와 ‘승리의 그라운드 케이크’를 출시했다. 맛은 물론 귀엽게 디자인되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신제품이다.
두 번째로는 응원도구인 월드컵 시즌 한정판 악마 패키지(Devil Package)를 판매하고 있다. 붉은악마 공식응원머플러와 <카페베네> 악마보틀로 구성된 이 패키지는 1만6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월드컵 공식머플러와 휴대용 물병으로 쓸 수 있는 보틀까지 받을 수 있다. 보틀의 경우 최근 유행하고 있는 투명 보틀 스타일이기 때문에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14일에는 국가대표팀 선수단에게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베네 악마패키지를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또 월드컵이 끝나는 6월 30일까지 총 2014명의 고객들에게 올해 진행되는 국가대표팀 A매치 모든 경기의 1등 관람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경기는 신나게, 마케팅은 즐겁게
스포츠 마케팅은 문화 마케팅과 마찬가지로 가시적인 수익이나 성과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여러 스포츠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고,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고객 수는 물론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인지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치러질 때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할인이나 특별 메뉴를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SNS를 이용한 순위 맞추기 또는 승패 맞추기,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주문 시 이벤트 응모 등 좀 더 적극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면 더 높은 브랜드 로열티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호응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이벤트보다는 소비자의 흥미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 마케팅을 선도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업계가 스포츠 마케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Tip                                                                                                     
선수 후원에서 구단 운영까지 스포츠 마케팅!

1. 유명선수 후원하기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는 김연아, 손연재 선수 등의 유니폼에는 그들을 후원하는 기업들의 로고가 선명하게 붙어있어 경기를 할 때는 물론 인터뷰를 할 때 자주 노출되곤 한다. 이렇게 기업들이 스포츠를 마케팅 방법의 하나로 활용하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자 스포츠 선수로 꼽히는 김연아 선수의 경우, 화려한 기록만큼이나 삼성전자, KB국민은행, 현대자동차, E1, 동서식품 등의 다양한 공식 스폰서 기업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각 종목에서 톱을 달리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 자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는 경우도 많다.
2. 프리미엄 이미지 만들기
금융권의 경우 프리미엄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비인기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골프, 테니스 등 고급 스포츠는 물론 사격, 씨름, 루지, 체조, 컬링 등에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이 성공한 경우로 박인비 선수가 있다. 2010년 이후 스폰서가 없던 박인비 골프 선수의 경우, KB금융이 전격으로 후원하면서 세계 1위에 올랐고 메이저 대회 3개를 연속으로 석권하면서 KB금융은 2000억 원이 넘는 광고 효과를 보기도 했다.
3. 내부 결속력과 기업 홍보하기
직접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여자 농구단을 운영하는 우리은행, NC다이노스를 운영하는 NC소프트 등도 많은 비용이 들지만 내부 결속력과 기업 홍보에 큰 효과를 얻고 있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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