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성장가능성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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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성장가능성의 시장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6.01 08:36
  • 조회수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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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닷컴> 이형철 교수
▲ <권영찬닷컴> 이형철 교수 ⓒ 사진 황윤선 기자

스포츠의 열기는 소비자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이에 스포츠 마케팅의 가치를 인식한 기업들이 앞 다투어 투자를 강화하고, 고도의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Q.최근 유통업계에서 활발히 선보이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의 장점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대형스포츠 행사는 최단시간에, 최대의 소비자에게 자사 브랜드를 노출시킬 수 있는 기회다. 이에 스포츠행사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마케팅은 글로벌 기업의 글로벌 스포츠 제전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되어 브랜드, 세일즈, 마케팅이 결부된 형태의 스포츠마케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는 고객의 타깃과 시간, 요일별 세분화가 가능해 더욱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활용이 가능하다. 
스포츠마케팅은 브랜드와 고객 간의 친밀감을 극대화시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데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특정 선수와 팀의 열렬 팬인 소비자는 동일대상을 후원하는 기업에 대한 강한 동질감을 느끼고 해당 기업을 호의적으로 평가, 기업 메시지를 신뢰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스포츠마케팅은 기업의 브랜드 노출도, 인지도와 상품구매율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Q.스포츠산업과 관련된 정부의 지원 정책의 현황은?
2015년 7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2016년 1월부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시행돼 중소기업이 대중에게 소액을 투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포츠기업에 대한 투자 적용이 미미한 실정이다.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뜻으로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이다. 보통 자금이 없거나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 사회공익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인터넷에 공개,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형식이다. 이를 활용해 스포츠분야의 크라우드펀딩을 고려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후원·기부형, 대출형, 증권형으로 분류되고, 이 중 증권형은 기존의 후원·기부형 크라우드펀딩과는 달리 대중이 직접 기술력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투자 모델이 된다.     
하지만 현재 스포츠기업들의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는 매우 낮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많은 중소기업이 소액투자를 받을 수 있고, 스포츠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수 있다. 

Q. 우리나라의 스포츠산업과 마케팅의 발전을 위한 방안은?
우리나라는 대외적인 스포츠행사를 다양하게 치러내면서 국민소득 3만불 시대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해왔다. 올림픽(1988), 월드컵(2002),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4대 국제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5번째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스포츠강국이란 타이틀과 달리 우리나라의 스포츠산업의 실정은 매우 초라하다. 스포츠 산업 관련 업체의 평균 종사자 수는 약 3.8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세한 규모다. 실제로도 많은 업체들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대외적인 행사와 스포츠산업기반의 불균형 성장 탓에 반쪽짜리의 스포츠대국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스포츠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과 재정적 지원을 통해 산ㆍ관ㆍ학ㆍ연 모두의 협동을 이끌어내야 한다. 스포츠의 비즈니스 가치를 주목해 발전시켜 온 선진국들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스포츠 시설, 콘텐츠, 인적자원 등을 상호 연계해 스포츠비즈니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마케팅 기업들을 활용, 부를 창출하고 나아가 국가 브랜드와 스포츠 외교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스포츠는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를 주는 산업이다. 스포츠 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스포츠의 발전이 아닌 청년 일자리와 미래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해야 한다.   

Q. 효과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정책은?
해외 유럽의 프로구단들의 경우 공식 팬 숍 운영을 통해 구단의 로고가 찍힌 다양한 팬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벤치마킹해 프로스포츠별로 다양한 기념품의 개발과 프로스포츠 단체들의 정책 연구 지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 등을 지원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기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률, 회계, 디자인, 국외 진출, 투자 유치 등을 돕기 위한 경영자문단을 구성해 기업의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서는 국외 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스포츠 강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Q.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스포츠산업이 나아갈 방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스포츠산업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신 성장동력 시장이다. 때문에 산업의 성장 곡선과 함께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는 정보통신기술(ICT) 엔터테인먼트 관광 등 다른 분야와의 융합발전의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한 새로운 시장 발굴에 노력해야 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산업을 결합한 스포츠 융합 플랫폼의 적극 육성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야 한다. 더불어 스포츠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은퇴선수에 대한 일자리 연결 시스템, 우선 채용 등을 통해 스포츠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Tip    ——           스포츠마케팅의 종류             ----------------------------------
<스폰서십> : 기업이 스포츠이벤트에 소요되는 전체, 혹은 상당수의 비용을 지불하고 스포츠 이벤트 행사명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 획득
<라이선싱> : 대회의 로고나 마스코트를 후원하는 기업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권리 획득
<머천다이징> : 후원하는 대회, 팀, 선수의 마스코트와 로고, 캐릭터 등을 활용해 기념품 및 제품을 팔수 있는 권리 획득
<인도스먼트> : 선수나 팀의 이미지를 브랜드 이미지에 접목시키기 위해 선수나 팀을 후원해 광고, 제품 착용 등 활용할 권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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