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본인을 먼저 분석한 뒤, 창업 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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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본인을 먼저 분석한 뒤, 창업 결심할 것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7.05.29 08:15
  • 조회수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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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퇴직자들이 철저한 준비없이 창업한다는 것은 나방이 대책 없이 불에 뛰어드는 것처럼 위험하기 짝이 없다. 철저한 창업교육을 받고 성공과 실패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창업 자세가 절실하다. 


대부분의 시니어창업자들은 창업자금이 부족할 때 퇴직할 때 받은 퇴직금과 신용 또는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창업시장에 뛰어들곤 한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명퇴나 강제퇴직 등으로 기본 퇴직금을 받고 퇴직하는 경우가 많아 돈의 힘을 빌어 슬그머니 창업시장에 뛰어든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창업하다 보니 창업한지 1년도 안돼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이제는 창업이 정말 성공하기 어려운 산업이라고 생각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특히 정보,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을 총칭하는 4차 산업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취업할 수 있는 환경자체가 더욱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영업 시장은 오히려 취업보다도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현장체험과 철저한 본인 분석을 하고난 후,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본인에게 적합한 사업인가 
창업하고자 하는 아이템이 나에게 적합한 사업인가?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경험해보고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아이템인가? 내 꿈과 인생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인가? 
창업을 준비하면서 궁금한 사항이나 미진한 부분 그리고 의심나는 사항에 대해 현재 상황을 이미 거쳐 간 기존 사업자나 친구, 친척 등과 이야기해 보고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자기를 잘 알고 있는 친구나 친척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신의 진로를 바꾸는 중요한 동기와 이유는 무엇인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면 취업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찾다가 취업이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 다니던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당한 경우, 명예퇴직을 한 뒤, 다른 일을 찾다가 결국 자영업 창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취업을 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고용시장에서는 취업하기가 힘들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입장벽이 없는 창업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따라서 진정으로 자신의 진로를 바꿔서라도 창업밖에 대안이 없는가? 창업할 것인가에 대한 동기와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약 창업을 해야 한다고 하면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마음을 다지는 각오가 중요하다.

나에게 중심이 되는 역량이 무엇인가
내가 갖고 있는 어떤 기술이 창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가? 내가 창업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제품에서 어떤 점이 독특한가? 창업할 경우,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고 무엇을 좋아하는가? 냉철한 판단을 해보고 지나온 과거의 생활에서 창업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은 갖추고 있는지 또는 기회를 인식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는 용기 있는 사람인가? 단기적인 안목에서 승부를 거는 게 아니라 장기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비전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혁신적인 생각과 노력을 기울일 줄 아는가? 
또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창업 후에도 일정한 기간 동안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도전과 개척정신이 있는가에 대하여도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사업이 예상만큼 잘 진행될 수 있는가
창업아이템에 대해 애정을 갖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가? 창업전의 생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시정할 사항이 없는가를 살핀 후 행동으로 실행한다. 모든 사업은 창업 전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난 후에 창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말로만 하고, 머릿속에만 들어있는 사업계획은 무의미하다. 모든 내용을 수치로 계수화해 추정 손익계산서를 작성해 본 후에 당기순이익의 규모를 보고 창업을 결정하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내 스스로에게 거짓이나 허식은 없는가
창업을 위한 마지막 점검사항으로 본인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자신의 행동과 직감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나 스스로에게 정직한가? 본인 스스로 판단해도 게으르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양보, 서비스 정신이 없다면 창업 후에도 본인의 심성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대고객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본인을 스스로 분석하는 것은 어렵고 힘들 수 있는 작업이다. 하지만 창업 후, 잘못된 판단으로 실패하는 것 보다는 창업 전에 철저한 자기분석을 통해 창업이 이뤄진다면 성공창업으로 한발 다가가기가 쉬울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판단해 창업하고자 하는 사업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판단하고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라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 박찬규 센터장은  195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상고를 나와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은행, 한국기업평가(주), 기보캐피탈을 거쳐, 서울시 마포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냈으며, 서울시 신용보증재단에 이어 소상공인 창업과 경영개선을 위한 경영지도에 힘써왔다. 현재는 진이창업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전라남도 금융복지 상담센터에서 고통받고 있는 다중채무자를 위해 일한다. 전남신용보증재단 해남지점장을 지냈으며, 「성공창업 가이드북」을 펴낸 바 있다.  e-mail Soood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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