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가치를 아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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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가치를 아는 CEO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7.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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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엉이 FnB <부엉이돈가스> 유전균 대표
▲ (주)부엉이 FnB <부엉이돈가스> 유전균 대표 ⓒ사진 김효진 기자

새로운 아이디어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부엉이돈가스> 뒤에는 항상 공부하는 CEO 유전균 대표가 있다. 매일 밤 늦게까지 관련 서적 및 정보 등을 찾아 공부하면서도 만족을 느끼지 못했던 유 대표는 드디어 2017년 3월 한양사이버대학교 외식프랜차이즈 MBA 과정에 입학하게 됐다. 공부양이 많기로 소문난 과정이지만 많이 배우고 많이 얻어가는 것이 목표다.

2017년 3월, 두 번째 석사 과정 입학 
올해 한양사이버대학교 외식프랜차이즈 MBA 과정 입학을 앞둔 유전균 대표는 사실 이미 석사 학위가 있다. 약 8년 전에 전혀 다른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던 것. 그 때문에 박사 학위 과정으로 바로 들어갈까도 잠시 고민했지만, 더 많이 공부하고 싶었던 유 대표는 조금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석사 과정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석사 과정을 마친 뒤에는 박사 과정에도 진학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사실 지난 해에 입학을 하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상 잠시 미뤘어요. 담당 교수님인 김영갑 교수님이 공부를 많이 시킨다는 소문이 있어 걱정도 되지만, 그만큼 도움도 많이 된다고 해서 오히려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 대표가 한양사이버대학교 외식프랜차이즈 과정을 선택한 것은 바로 김영갑 교수 때문이었다. 방송에서 김 교수를 처음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유 대표는 김 교수의 상권분석 과정을 공부했다. 그때까지 수많은 외식 및 프랜차이즈 교육을 들었지만 매번 실망만 했던 그에게 김 교수의 강의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공부한다면 비용과 시간이 아깝지 않겠다는 확신이 들면서 대학원 입학을 결심할 수 있었다.

배운 것, 도움이 되는 것은 직원들과 함께 
프랜차이즈 브랜드 <부엉이돈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유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여러 가맹점의 성공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슈퍼바이징, 경영지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전문성이 필요하다. 많은 프랜차이즈 대표들은 이런 부분을 공부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하고 브랜드가 사라지고 말았다. 브랜드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유일하고 가장 빠른 방법은 결국 공부였던 것이다. 
유 대표는 평소에도 책을 많이 보고 공부도 많이 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배운 것을 나누고 공부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준다. 교육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기 때문이다. “저만 아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결국 점주를 만나고 고객을 만나는 건 직원들이니까요. 그래서 직원들과 스터디를 자주 하면서 제가 배운 것들을 늘 나누려고 노력해요. 또 1년에 6회 이상 레시피왕, 아이디어왕, 독서왕 등을 선발해 호텔식사권, 외식상품권, 기프티콘을 나눠주기도 하고요. 힘들어하는 직원도 있지만, 벌써 3년째 하다 보니까 이제는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뿌듯합니다.”

다양한 Input, 업그레이드되는 Output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실무에 적용시킨 적도 많았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외식업은 그저 음식 맛있게 잘 만들고 좋은 서비스를 하면서 운영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러 책과 정보들을 접하면서 외식업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어요.” 그 결과 지금은 매장을 오픈하고 운영할 때 트렌드, 고객 만족도, 주방 시스템 등을 함께 분석한다. 이를 반영해 메뉴를 개발하기 때문에 이전에 없던 볼케이노 돈가스, 아이스 돈가스 등 참신하면서도 맛있는 메뉴도 출시할 수 있었다.
(주)부엉이FnB에서는 매년 최우수 직원들과 함께 해외연수를 간다. 올해도 여러 차례 예정돼 있는데, 그 첫 번째는 일본 오사카 지역이다. 해외에서 더 좋은 메뉴와 아이템을 찾고 이후 연구하면서 올해 가을에는 새로운 브랜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꾸준히 공부를 하고 교육을 받으면서 다양한 전문가를 만났어요. 인생 선배, 사업 선배들을 만나면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것 또한 소중한 공부라는 것도 알게 됐고요. 석사 과정이라고는 해도 사이버대학교다 보니 온라인으로 공부할 때가 더 많겠지만, 그만큼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부엉이돈가스>는 물론 우리나라 외식 프랜차이즈 수준이 높아지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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