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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7.03.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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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두 가맹거래사
▲ 권재두 가맹거래사 ⓒ사진 황윤선 기자

최연소 가맹거래사 합격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권재두 가맹거래사는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가맹 본사와 점주들을 만나고 있다. 본사가 좀 더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점주가 이를 잘 활용해 성공적인 창업을 하기를 바라는 권 가맹거래사의 바람은 업계 최고의 전문가가 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본사와 점주 사이의 비전 있는 가교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권재두 가맹거래사는 2014년 12회 시험에서 최연소 합격했다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권 가맹거래사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평소 관심 있던 커피머신 임대 사업을 하면서 프랜차이즈 그리고 가맹거래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해 가맹본부, 가맹점 사업자, 가맹 희망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 산업의 규모에 비해 가맹거래사의 수가 적다는 점도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다. 자격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과정과 취득 후에 만난 인연들은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가맹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강의를 하면서 가맹거래사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보람도 자부심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전에는 강의가 끝나면 관련 내용만 질문하곤 했는데, 최근에는 어떻게 해야 가맹거래사가 될 수 있는지 묻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관계자 역시 앞으로는 가맹거래사의 역할이 더 넓고 깊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정보공개서에서 양질의 정보 얻기
권 가맹거래사가 보는 2017년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정보공개서와 가맹개정법이다. 정보공개서는 예전과 달리 해당 가맹사업의 업종 분류를 명확히 하고, 지역별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 가맹점 창업 비용을 매장 면적으로 표기하는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그동안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보였기 때문에 예비창업자에게는 희소식이다.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홈페이지가 보다 쉽게 개편되면서 정보를 찾기도 쉬워졌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서는 국내에 등록된 5400여개의 정보공개를 모두 열람할 수 있고, 이를 비교·분석해 볼 수도 있다. “가맹사업에서 정보공개서만 잘 알아봐도 도움이 되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치킨 브랜드는 300개가 넘어요.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 지 고민하는 것이 어려울 일일 수밖에 없는데, 제대로 정리된 정보공개서를 통해 비교한다면 좀 더 합리적으로 결정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보공개서로 그동안의 매출 분석을 해보면 어떨까. 현재 추세로 본다면 전체 매출액은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 이를 긍정적으로만 본다면 현상유지는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권 가맹거래사는 여기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바로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용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그대로인데 비용이 늘어나면 순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정보공개서를 볼 때 이를 잘 감안해서 살펴봐야 해요.”

점점 투명하게 바뀌고 있는 가맹사업법
2016년에도 법 개정을 비롯해 많은 이슈가 있었고 2017년에도 변동되는 부분들이 있어 바뀐 부분을 알아두는 것은 필수다. 개정법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까지 작년 한 해 집행한 광고 판촉 행사 내역을 전체 가맹사업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가맹사업자가 부담한 광고 판촉비가 보다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법 제도가 바뀌면서 가맹사업이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본사 입장에서는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것도 사실이다. “좀 더 꼼꼼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손이 더 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럴 때를 위해 가맹거래사가 있다고 생각해요. 가맹본사와 가맹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이니 필요할 때는 부담없이 연락을 하세요.”
아이러니하게도 경기가 안 좋을수록 자의 혹은 타의로 창업 시장으로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전체 가맹본부나 매장 수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보다 안전하게 창업하고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알아보고 또 알아보는 것이 선택이 아닌 의무인 것이다. 시장 상황은 점점 좋지 않게 변하고 있지만 권 가맹거래서는 앞으로 가맹사업이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제가 강의를 처음 시작했던 3년 전보다는 많은 분들이 가맹사업법이나 정보공개서 등에 대해 많이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기본 자료를 보는 것을 기본으로 좀 더 자세하고 꼼꼼하게 보면서 창업자의 의식 수준을 더 높여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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