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 매장부터 배달 서비스까지 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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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매장부터 배달 서비스까지 Ⅵ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7.0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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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땅 <오븐에 빠진 닭>
▲ (주)에땅 <오븐에 빠진 닭>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에서도 가장 많은 메뉴군 중 하나는 치킨이다. 이미 수많은 브랜드와 매장이 있지만, 그만큼 시장이 크기 때문에 성공이 어려운 것만도 아니다. <오븐에 빠진 닭>은 론칭한 지 10년 가까이 되는 중견 브랜드지만 2016 한국프랜차이즈대상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더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메뉴 개발   
2008년 론칭해 지금까지 가맹점주와 고객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오븐에 빠진 닭>은 ‘오븐에 구운 프리미엄 웰빙 치킨’이라는 콘셉트로 시작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메뉴로 지금까지 2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론칭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트렌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디자인의 레스토랑형 매장으로 고급스러운 주점 문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매장 중심으로 규모를 키워왔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올해부터는 배달 서비스를 하면서 점주에게는 매출 확대를 고객에게는 편하게 맛있는 치킨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이미 포화 상태였던 치킨 시장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의 만류가 심했던 것이다. 하지만 <피자에땅>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트렌드를 파악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여겼고, 홍대, 명동, 강남 등 트렌디하면서도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찾아다니고 연구하면서 철저한 시장조사를 선행했다. 메뉴 역시 마찬가지다. 오븐에 구웠지만 기름에 튀긴 것 못지않게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약 1년 동안의 개발과정을 거쳐 지금의 <오븐에 빠진 닭>이 탄생할 수 있었다.

차별화된 아이템, ‘구운 치킨’
200여개의 가맹점이 운영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븐에 빠진 닭>의 차별화된 아이템 덕분이었다. 좋은 상권은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그만큼 초기 비용과 고정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븐에 빠진 닭>은 구운 치킨이라는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메뉴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꼭 최고 상권을 고집할 필요가 없었다. 이와 함께 홀 운영은 물론 배달, 테이크아웃까지 3가지 판매 방식을 함께하면서 어떤 상권에서도 안정적이고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덕분에 번화가, 주택가, 오피스가 등 어떤 상권에서도 본사가 추진하는 성공적인 프로모션과 운영 도입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었다.
‘구운 치킨’이라는 개성 있는 메뉴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오븐에 빠진 닭>의 주 고객층은 20~30대 여성이다. 주 고객층은 물론 전 연령대의 고객층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4월에는 천안에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사옥을 확장·이전하면서 물류센터와 본사 간의 업무를 분담해 각각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복합물류센터는 구매 대행 배송부터 매장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면서 서비스는 극대화하고 비용은 절감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가맹점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더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도 물론이다.

2017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진출
<오븐에 빠진 닭>이 점주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이유는 자체적인 ‘가맹 체결 시스템’과 ‘가맹 help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시스템으로 가맹상담 및 상권조사부터 매장 운영까지 모든 것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가맹 체결 시스템은 예비 가맹점주들에게, 가맹 help 시스템은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가맹 help 시스템’의 경우, 콜센터, 배달 어플 등 다양한 채널로 고객이 손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러 SNS를 통해 고객이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매장 매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철저한 매출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매장의 성격에 맞는 증대 방안도 함께 연구하고 있어 모든 매장이 고른 매출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웰빙과 트렌드를 동시에 맞춰온 <오븐에 빠진 닭>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동부 지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버지니아 주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아시아권이 아닌, 미국에 진출한 것으로도 <오븐에 빠진 닭>이 가지고 있는 저력을 엿볼 수 있다. 2017년에는 국내 토종 브랜드가 빠른 시일 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람들이 빠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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