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없는 프리미엄 이자카야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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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없는 프리미엄 이자카야 Ⅲ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12.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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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이상>
▲ <청담이상> ⓒ사진 황윤선 기자

맥주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주점의 경우, 계절에 따른 매출의 차이는 극복할 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여름보다 겨울에 매출이 더 높은 주점이 있다. 바로 <청담이상>으로, 차가운 맥주 대신 따듯한 술과 맛있는 안주로 겨울에 더 찾고 싶은 주점이 된 것. 온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케와 100여가지의 맛있고 고급스러운 안주들로 준비된 <청담이상>은 그래서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이유, 메뉴와 분위기
2008년 11월, 청담동에 첫 매장을 오픈한 <청담이상>은 치열한 주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2013년부터는 전국에 가맹점을 오픈하고 있는데, 이어지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55여개의 매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메뉴와 일본의 정취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 때문이다. 
“<청담이상>에서는 따뜻한 사케 그리고 고급 사시미부터 타코 와사비, 참치낫또밥, 관서오뎅탕 등 다양하면서도 맛있는 100여가지의 프리미엄 수제 안주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오셔도 늘 새로운 기분으로 술과 메뉴를 즐길 수 있어요. 또 원목, 사케 병, 대나무 그리고 다다미와 좌식 테이블을 활용해 마치 일본의 이자카야에 온 느낌이 들도록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레드를 메인 컬러로 해 로맨틱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어 겨울에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라고 <청담이상>의 관계자는 전했다. 

개점보다 중요한 폐점 방지
<청담이상>이 지금까지 발전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가맹 정책으로 알 수 있다. “10개 매장을 개점하는 것보다 1개의 폐점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정욱 대표는 실제 행동으로도 옮기고 있다. 꾸준히 매장 관리를 하면서 최고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는 것은 기본이며, 본사의 직원 모두가 점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지금까지 본사와 점주 간 분쟁이 한 건도 신고되지 않았을 정도다. 폐점율 역시 2015년 말 기준 0%를 자랑하며, 각 매장들의 매출도 상향 평준화돼 있어 점주들도 만족스럽게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이자카야이기 때문에 <청담이상>은 중대형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을 비롯해 전체 창업 비용은 다른 소형 창업이나 브랜드에 비해 다소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만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에 투자에 비례하는 매출과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고. 수익률도 약 30% 정도로 적절하게 형성돼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청담이상>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공통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점주들을 위한 점진적인 업그레이드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청담이상>은 브랜드만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부분의 점주들이나 고객들이 본점의 인테리어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오픈한 <청담이상> 매장들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지하되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했다. 일반조명 대신 전기료도 절감되고 전등의 수명도 긴 LED 조명을, 화재에 취약한 목재 소재보다는 내화성이 강한 소재로 바꾼 것이다. 지난 11월에 오픈한 원주단계점의 경우, 새로운 방식이 잘 구현된 인테리어로 본사는 물론 점주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은 물론이다.
다른 분야의 창업도 마찬가지지만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높은 이윤 창출이 가장 크다. 또한 창업을 제2의 인생으로 선택하는 점주들은 여기서 자신의 명함이 되는 브랜드 가치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메뉴 그리고 일에서 느껴지는 보람과 높은 매출까지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청담이상>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앞으로 오픈될 가맹점뿐만 아니라 현재의 가맹점주들을 생각해 편의점  CU 디스플레이 광고, 단골 플러스 마일리지 프로그램, 네이버 예약 프로그램 시행, 직원 모집 지원제도, 식자재 웹 발주 프로그램 시행, 전용상품 소스 개발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직영점 위주로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지만, 점진적으로 가맹점에 확대하면서 더 많은 고객과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오픈을 준비 중인 매장까지 더하면 <청담이상>은 올해 말까지 60호점이 오픈된다. 2017년까지 200호점을 오픈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브랜드 콘셉트뿐만 아니라 분위기, 메뉴,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의 가치를 지켜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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