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컵에 담아낸 럭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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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컵에 담아낸 럭셔리
  • 박신원 기자
  • 승인 2016.10.20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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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보스>
▲ <스테이크보스>

트렌드를 이끄는 소자본 창업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각오로 나온 브랜드 <스테이크보스>. 상대적으로 열악한 입지에 진출했음에도 불구, 한 컵에 담긴 양질의 스테이크로 연일 화제를 몰며 SBS 생활경제, MBC 파워매거진에 동시 방영 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브랜드 론칭 2달 만에 10개 가맹점 개점 쾌거를 이루며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Point 01 대박보다는 생계가 우선
불판에서 갓 구워낸 비프 스테이크와 채소, 감자튀김 그리고 음료까지 한 컵에 다 담았다. 가격은 7900원, 도시락의 경우 더 저렴한 6900원이다. 밥한끼 가격에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 <스테이크보스>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소자본 생계형 창업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소비자에게는 맛도 질도 좋은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으로 떠올랐다.
지난 7월 외식전문기업 (주)푸디세이에서 갓 론칭한 <스테이크보스>는 기준 평수 26.4㎡(8평)으로 초기 진입장벽을 낮췄으며, 지속 가능한 점포를 만들기 위해 임대료가 가급적 낮은 B급 이하의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전개하며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이수점, 신대방점, 신천점 등 서울 3개 직영점에서 평균 일 매출 80만원, 최고 150만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는데, 직영점의 위치가 주택가, B급상권 변두리 등임을 고려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다. <스테이크보스>의 곽환기 부장은 “초기 창업비용보다 무서운 것이 매장 임대료, 인건비, 권리금입니다. 임대료가 비싼 A급 상권에 위치하면 매출은 잘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높은 임대료와 권리금을 감당하면서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모든 부담이 결국 가맹점주들에게 돌아갑니다”라며 첫 직영 3호점을 비교적 열악한 입지에 마련한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저렴한 임대료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브랜드가 돼야 생계형 소자본 브랜드로서의 자격이 갖춰진다는 것. 그래서 <스테이크보스>는 대박을 말하진 않는다. 그러나 먹고 사는 근본적인 생계 문제를 해결 해 주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Point 02 공짜로 하는 마케팅
<스테이크보스> 가맹본부는 가맹점 론칭 전 가맹점주의 마케팅 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름하여 ‘공짜로 하는 마케팅 프로모션’. 전단지나 신문을 활용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마케팅 흐름에 발맞출 수 있도록 블로그, SNS 및 홈페이지 개설 방법, SNS 마케팅 활용 방법 등을 상세히 지도한다.
실례로 월요일에 고객이 줄 경우 월요일 한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 등 매출이 저조한 요일에는 어떤 마케팅을 펼쳐야 하는지, 점포 상황과 고객 성향에 맞춘 전략을 강조한다. 굳이 광고나 홍보에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자체적인 마케팅 운용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실제로 본사 직영점에서도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유흥상권인 신천점에선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1+1 마케팅’을 펼쳐 호응을 얻었고, 인스타그램에 <스테이크보스>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점장이 윙크를 해주는 ‘윙크 이벤트’로 재미를 선사했다.
신대방점은 공원에서 운동하는 고객들이 많은데, 이 경우 간단한 식사와 가벼운 맥주 한잔을 원하는 수요를 감안해 음료 가격에 맥주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런 맞춤형 전략은 가치와 합리성을 따지는 고객들을 불러 모으며 점포 운영에 윤활유가 되고 있다.

Point 03 생계형 창업의 롤모델이 목표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고 유행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외식업. 그래서 <스테이크보스>는 컵스테이크 한가지 메인메뉴로만 만족하지 않는다. 스테이크 도시락, 포켓 버거, 커피 등 소비자의 수요에 적합한 부가 아이템을 만들어 비수기에도 지속적인 수익이 날 수 있게끔 힘쓰고 있다. 재료의 정직함도 이들의 강점이다. <스테이크보스>의 핵심인 쇠고기는 전문가들의 블라인드 맛 테스트에서 최고평점을 받을 만큼 놀라운 맛을 자랑한다. 효소를 활용한 발효기술로 소화까지 돕는 이 착한 쇠고기는 건강을 고려해 무합성보존료, 무산화방지제, 무발색제, 무MSG의 4無 정책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동종 경쟁업체에 비해 우월한 맛을 자랑한다고 곽 부장은 힘주어 말한다. 더불어 스테이크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주문 제작한 불판은 최적의 열전도율을 위한 두께와 불맛을 내기 위한 별도의 열분사 장치를 갖춰 불맛을 살린 정통 스테이크 맛을 낸다. 주방 내 인력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식자재 원팩 시스템 완비, 주문과 동시에 조리되는 오더메이드 시스템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간편한 조리법에도 불구 최상의 맛을 구현한다. “이제 갓 태어난 신생아 브랜드인만큼 아직까지는 큰 구매력을 확보할 수 없기에 본사에서는 마진 없는 물류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적정수량의 가맹점이 전개되기까지 무마진 정책을 이어갈 것입니다. 가맹점의 생존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스테이크보스>는 생계형 창업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각오로 힘차게 도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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