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창업 시, 창업환경 분석이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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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창업 시, 창업환경 분석이 더욱 필요하다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10.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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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업종 간 경쟁이 치열해 갈수록 수익률이 떨어지고 인건비와 임차보증금에 대한 부담이 커져 서울과 수도권에서 자영업을 하던 사람들이 지방으로 내려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근 몇 년 사이에 지방의 중소도시에는 독립창업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가맹창업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방상권의 특성 
지방상권의 경우는 크게 지역 토박이와 외지인으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는데 시의 경우는 대부분 인구가 10만명에서 50만명이다. 다양한 업종이 상존하며 나름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 나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읍, 면에서는 현재도 토박이들의 탄탄한 유대관계가 그 지역의 상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나 외식업종을 제외하고는 외지인이 들어가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지방에서 창업시장 동향을 보면 다양한 아이템의 출현과 함께 규모가 크든 작든 간에 매년 창업자의 수가 늘고 있으며 위험부담과 리스크가 적은 아이템의 수요 강세와 건강용품과 실버용품 관련업, 저가형 생과일주스전문점, 서비스업 창업과 함께 프랜차이즈 가맹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소형점포 창업의 증가로 인한 소규모 창업아이템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또 조기퇴직으로 인한 구직활동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어려운 중년의 시니어 창업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1인 창업, 아웃도어전문점과 개별 농산물유통업, 각종 대행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정부 지원방법의 하나로 지방 창업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며 성공창업을 위한 본인의 창업 환경분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방 창업 준비자들이 알아봐야하는 요건
지방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는 창업 전에 반드시 알아보고 갖춰야 할 기본내용이 있는데 첫 번째가 그 지역 특성을 파악하는 일이다. 인구수는 어떻게 되며 인구구성비는 어떻게 이뤄져 있는가? 성별과 연령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며 또 그 지방의 특산물이 무엇인가? 내부고객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는가, 아니면 관광객을 중심으로 수요층이 넓혀지고 있는가, 노인인구가 많아 인구감소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는가? 유입인구 증감에 따른 유동인구 등을 파악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준비하고 있는 창업아이템에 대한 시장현황 분석은 필수이며 동일아이템에 대한 지역의 경쟁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만약 경쟁이 심할 경우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비책은 있는가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요구된다. 
군단위 읍, 면의 지방상권은 대부분 그 지역의 농어촌인구를 기본대상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시단위의 경우는 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이 중심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 시를 중심으로 인근 읍, 면의 상위층 10% 이내의 잠재고객의 이용을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상권을 분석할 때는 인근 읍, 면의 환경과 소득수준을 고려해 아이템을 정한 후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창업시장에 대한 철저한 현황분석이 필요하다. 
지방이라고 창업환경을 무시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창업만 하면 고객의 신뢰가 높아져 매출이 절로 원하는 금액만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교육도 받지 않고 아이템에 대한 정확한 지식습득과 현장에 대한 체험 없이 창업하는 경우에는 서울과 수도권보다 경쟁이 약한 지방의 중소도시라 할지라도 창업 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현재는 지방의 경우에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공하고 있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교육 받은 후에 충실한 창업 준비를 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에 편승한 과도한 아파트신축으로 지방에도 미분양물량이 쌓이면서 덩달아 상가도 빈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상가의 경우 세대수에 맞게 상가건축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방의 경우 거주자수와 상관없이 대부분 과밀상가로 신축되는 경우가 많아 분양이 안 되고 비어있는 상가가 많을 뿐만 아니라 입주하고 난 후에는 오히려 업종 간 경쟁이 치열해 동업자끼리 제살 깎아먹는 아이템이 비일비재한 현상이다. 따라서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시장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알리고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준비된 창업예정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정보전달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창업확대 정책에서 소상공인이 내실 있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 환경분석과 창업준비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변화가 필요하며 창업자 본인은 지역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환경분석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방상권의 경우 대부분 업종이 농수산물 유통, 외식업과 핸드폰소매점, 여성의류전문점에 치우쳐 있어서 업종 간 경쟁이 때로는 서울 수도권보다 치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 업종간 창업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창업 준비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한다. 창업환경과 지역특성 분석은 프랜차이즈 가맹창업이라 할지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철저한 자기분석과 준비를 통해 성공창업이 이뤄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라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 박찬규 개설준비위원장은  195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상고를 나와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은행, 한국기업평가(주), 기보캐피탈을 거쳐, 서울시 마포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냈으며, 서울시 신용보증재단에 이어 소상공인 창업과 경영개선을 위한 경영지도에 힘써왔다. 현재는 진이창업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전라남도 금융복지 상담센터에서 고통받고 있는 다중채무자를 위해 힘쓰고 있다. 전남신용보증재단 해남지점장을 지내며 「성공창업 가이드북」을 펴낸 바 있다.  e-mail Soood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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