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의 새로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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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의 새로운 기준
  • 박신원 기자
  • 승인 2016.07.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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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치킨>
▲ <바른치킨> ⓒ사진 황윤선 기자

산패된 기름으로 튀겨낸 치킨을 고객에게 건네는 이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 자신, 또는 그 자녀가 먹을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른치킨>은 치킨을 파는 게 아니라 인격을 판다. 대한민국 국민은 내가 먹고 내 가족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깨끗한 기름에서 튀긴 치킨을 먹을 권리가 있다는 일념으로 생겨난 바른 브랜드다.   

Point 01 착한 치킨의 기준을 만들다

‘산패’란 유지 식품을 공기에 장시간 노출하거나 고온에 가열했을 때 맛과 향, 색상이 나빠지며 식품에 변화가 생기는 현상이다. 산패된 식품은 품질이 저하되고 영양소가 파괴되며 암 유발 인자가 형성되기도 한다. 때문에 산패 현상이 일어난 식품은 섭취를 자제하고 산패를 방지해야 한다. 기름을 장시간 사용하고, 재사용 할 경우에 기름이 산패도가 높아지는데 업소에서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식약청의 기준을 지키지 않고, 산패기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2013년에 방영된 한 TV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치킨에 대한 충격적 진실을 폭로하며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 실로 많은 치킨 전문점에서 폐유에 가까운 식용유를 사용하거나, 규산 또는 마그네슘을 넣어 불순물을 침전시키고 거른 식용유로 튀긴 치킨을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취재진은 전국을 돌며 좋은 닭과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는 착한 치킨 전문점을 찾으려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를 시청한 <바른치킨>의 이문기 대표는 그런 불량음식을 만드는 대한민국의 한 일면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권리를 위해 병폐를 바꿔보자는 결단을 내렸다. 
이 대표는 식용유 전문회사와 협업해 R&D센터를 만들고, 식용유 1ℓ당 몇 마리의 통닭을 튀겨야 신선한 기름을 유지할 수 있는지 측정했다. 업계 최초로 신선한 식용유에 튀긴 통닭을 제공하기 위한 기준을 확립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찾은 숫자가 58이다. 기름 한 통(1ℓ)당 58마리까지 튀기면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바른 치킨’이 된다.

Point 02 <바른치킨>의 정체성, 깨끗한 기름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 치킨은 <바른치킨>의 정체성이다. 가맹점 한 개라도 이 정체성에 어긋난다면 브랜드 전체를 흔들고, 고객을 우롱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렇기에 <바른치킨>이라면 어느 매장을 가던지 동일한 기준의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 치킨을 제공해야 한다. 
올곧고 바른 가맹본부의 뜻을 가맹점주와 함께 공유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때문에 <바른치킨>의 가맹점주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게 ‘기름’에 대한 문제다. 기름의 산패는 어떻게 일어나며, 산패된 기름으로 조리한 치킨이 나와 내 가족의 건강, 고객의 건강을 어떻게 해치는 지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바른치킨>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 가맹점의 깨끗한 기름을 지키기 위한 시스템도 철저하다. 기름을 채우고 58마리가 튀겨지면 포스에서 교체 알림음이 울린다. 가맹점주는 매장이 바쁜 중에도 놓치지 않고, 더 편안하게 깨끗한 기름을 관리 할 수 있다. 동시에 각 매장마다 육계 주문량과 식용유 주문량의 비율을 체크 한다. 명확한 기준 덕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고객에게 정직하게 다가가고자 확립한 기준과 철저한 시스템은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 상승을 가져온다. 이는 <바른치킨> 가맹점의 경쟁력, 그리고 자부심으로 이어진다. 

Point 03 상생의 바른 기준  
‘상생’은 함께 잘 살아나간다는 뜻이다. ‘나’만 잘 살아서도 안되고, ‘너’만 잘 살아서도 안 된다. 나도 잘살고 너도 잘살아야 진정한 상생을 이룰 수 있다. 이를 위해 <바른치킨>은 역지사지한다. 
가맹점의 입장에서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면 원금을 회수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이는 창업에 대한 가장 큰 부담이 된다. 또 돈을 벌 수 있는 날도 더 멀어지는 요인이다.
그래서 <바른치킨>은 창업비용 중 많은 부담을 차지하는 인테리어 거품부터 싹 뺐다. 기존 자영업자의 경우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리모델링 및 업종변경도 가능하다. 또 최근 몇몇 브랜드의 식자재 공급 폭리논란이 일고 있는데, <바른치킨>은 이와 대조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건강한 육계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은 물론, 육계 공급가가 낮아지면 가맹점에도 이를 반영한 가격을 책정하므로, 투명하고 정직한 물류공급에 힘써 점주들의 부담을 줄인다.   
2015년 6월에 론칭한 <바른치킨>은 론칭 1년이 안되어 현재 60여개의 가맹점 오픈을 오픈하며, 치킨 업계에 바른 기준, 바른 판도를 개척하고 있다. <바른치킨>은 상생을 외치면서도 각종 폐해와 불신이 끊이지 않는 프랜차이즈 업계에 상생의 기준이 되려한다. 마치 그가 치킨업계에서 깨끗한 기름의 기준을 만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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