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창업시장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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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창업시장의 전망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10.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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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의 불안은 경제 성장둔화와 함께 세계교역을 축소시킬 것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의 재정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는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창업시장의 전망

올 하반기 국내 경제 연간 성장률에 대해 한국은행이 지난 1월에 3.4%로 예측했으나 현재는 성장률을 대폭 낮춰 2.8%로 예측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기부진이 교역량 감소를 가져오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시장의 냉각기간이 길
고, 그리스 사태의 영향과 일본과 중국의 환율정책 등의 영향은 외국인의 국내투자 축소로 자금난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소상공인 창업시장을 보면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는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창업시장의 침체는 여전히 호전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창업은 일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프랜차이즈 가맹제도 정착
프랜차이즈가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가맹점 창업은 내수시장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를 위한 정보공개서 등록제도는 수준 미달의 가맹본사가 걸러지고, 허위 등록 가맹본사의 처벌이 가능해져 사전 예방효과도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의 정보를 서로 상호 비교할 수 있게 됨으로써 꼼꼼하게 창업을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와 매출감소를 줄이기 위한 가맹사업체간 과당경쟁의 악순환이 계속돼 암울한 상태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도하는 업종 부족과 지난해 대비 1.5배에 달하는 외식업 폐업으로 예비창업자들의 아이템 선정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소자본 창업아이템 강세 보일 듯
올 하반기에도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 실버상품 상담서비스 등과 관련한 종합생활 서비스업종, 외식업 폐업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분식류와 테이크 아웃전문점, 소규모 제과제빵 등 안정적이고 건실한 외식업의 특정 아이템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적극적인 교육정책으로 주먹구구식 창업방식에서 창업교육을 통해 아이템뿐만 아니라 창업에 필요한 상권 및 입지분석, 사업타당성 검토, 마케팅 전략, 프랜차이즈 시스템, 대고객 서비스, 창업박람회의 적극적인 활용에 이르기까지 준비하는 창업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기침체로 기업과 자영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경제 성장률이 급락하면서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여성과 청년 창업자 늘어
따라서 청년실업자 및 일반구직자들이 창업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 예비창업자는 소자본창업이 가능한 무점포 업종과 IT 전자상거래 외식업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종은 창업보다는 폐업이 많았던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구조조정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보다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아이템으로 분식류와 테이크아웃전문점 등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여성 및 일반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저가형 아이템인 국수전문점, 떡볶이전문점 등 분식점 창업이 늘 것으로 보이며,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무점포 대표 업종인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업으로 창업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국내산 쇠고기 가격 폭등으로 외국산 쇠고기 수입이 늘어나 중저가형 쇠고기 소비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남녀노소의 수요가 폭넓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전문점도 다소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삼성, SK, 현대, 롯데 등 대기업 중심으로 신규 채용규모가 커져 올 연말까지는 청년실업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소매 업종도 늘어날 것
도·소매 업종은 소비자의 소비기호가 다양화돼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판매 무점포배달 등의 아이템이 늘고, 건강 실버상품액세서리 제품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종의 경우에는 전문화 및 차별화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실내운동프로그램 실내환경정화사업 상담서비스 등 생활종합 서비스업종의 전망이 밝은 편이다. 소상공인은 우리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필품을 판매하는 경제주체로 업체수로나 종사자수 측면에서 국민경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안전망과 지역경제의 근간으로서 국민경제에서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교육시장과 실버산업 성장지속
우리나라의 학부모는 자녀교육비 만큼은 우선적으로 지불하는 교육열을 가지고 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내년에도 대학입시 자율화 추세에 맞춰 과외비 지출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며,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놀이와 공부를 결합한 에듀테인먼트의 교육시장도 여전히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령화 추세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며 노인건강 문제는 결국 지역 요양병원 요양보호센터 등 새로운 업종의 출현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노인 건강관리에 필요한 각종 스포츠용품 생활용품 및 다양한 서비스가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기는 하나 세밀한 변수들이 많아 쉽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정기적인 창업교육과 창업에 필요한 자금지원 종합컨설팅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전남신용보증재단 해남지점 박찬규 지점장은 195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상고를 나와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은행, 한국기업평가(주), 기보캐피탈을 거쳐, 서울시 마포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냈으며, 서울시 신용보증재단에서 소상공인 창업과 경영개선을 위한 경영지도에 힘써왔다. 현재는 진이창업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금지원과 경영지도에 전념하고 있다. 「성공창업 가이드북」을 펴낸바 있다.
e-mail Soood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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