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이름으로 치열한 가열
자영업의 대표격인 프랜차이즈사들끼리 제살 깍아먹기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한 상가의 경우 <본죽>, <본앤본> 등 같은 죽 메뉴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몰리면서 메뉴 이름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가맹점주는 메뉴 이름이 앞뒤만 살짝 바꿔놓은 형태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저렴한 감자튀김 메뉴와 맥주 등을 앞세운 <봉구비어>도 젊은 층 사이 인기를 얻게 되자 메뉴, 인테리어 등을 거의 흡사하게 만든 유사 프랜차이즈들이 속출했다.
가맹점주들은 이를 두고 생존경쟁이 치열해진 양상이라며 우려를 표출했다. 아예 같은 가맹점끼리 경쟁에 나선 곳도 많았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문을 연지 1년 만에 차로 3분 거리에 새 점포가 들어서면서 매출이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본사가 가맹점에 수시로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게 하고 각종 마케팅 비용으로 수수료를 챙겨가는 등 갑질 횡포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영업익이 연 2400여 만원에 그치는 등 대졸 초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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