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피자헛> '갑의 횡포' 직권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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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피자헛> '갑의 횡포' 직권조사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5.06.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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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도미노에 이어 피자 업계 긴장
▲ 공정위, <피자헛> '갑의 횡포' 직권조사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직권조사가 피자업계 전반을 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재찬 공정위 위원장이 불공정 가맹사업에 대한 엄벌의지를 나타낸 만큼 여느 때와 다른 '현미경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가맹거래과는 최근 <피자헛>을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진행했다.

정 위원장은 올해 초 취임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그는 프랜차이즈 관련 행사에서도 "가맹거래 시장에서 불공정거래가 빈발한 분야의 감시를 강화하겠다"면서 "공정한 거래문화가 확립될 때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일부 프랜차이즈가 가맹점주와 적잖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MPK의 <미스터피자>는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불공정 가맹계약 논란을 불러왔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 4월 MPK와 <도미노피자>에 대해 불공정행위에 실태조사에 착수했고 이미 상당한 자료를 확보했다.

일부 업체들이 갑을 논란에 휩싸이면서 상대적 약자인 가맹점을 상대로 한 본사의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조사를 정기조사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서면 조사를 진행하는 정기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사전예고 없이 현장에 조사인력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 조사는 이미 업계 관계자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하반기까지 직권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정재찬 위원장이 취임 후 줄곧 가맹사업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던 만큼 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을까 우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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