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로운 창업거점, 후쿠오카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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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새로운 창업거점, 후쿠오카를 주목하라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5.06.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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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조병구 과장

2012년 12월 제 96대 총리에 취임한 아베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일본 내에서는 20년 이상 지속된 디플레이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한 엔저정책으로 수출 대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되고 주가가 급등했으며, 제조업 가동률, 고용, 임금 및 내수시장 등 각종 경제 관련 지표들에도 개선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베 정권은 일본경제가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을 위한 선순환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활성화 및 지방으로의 낙수효과 제고가 필수조건이라는 인식 하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전략특구’ 지정을 추진했다. ‘국가전략특구’ 지정에 응모한 총 197개 지자체들 중 3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2014년 3월 최종적으로 6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그 중 후쿠오카는 ‘창업’에 초점이 맞춰진 ‘글로벌 창업·고용창출특구’로 지정됐다.

그렇다면 국가전략특구 지정 이후 창업환경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먼저 2014년 10월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창업) 카페’가 개설됐다. 창업 예정자들이 편안한 카페 분위기 속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창업 컨설턴트가 상주하면서 도움을 주기 위한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MICE산업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Exhibition&Event 의 약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시내 주요 도로의 점유기준이 완화’되어 시내 도로를 이벤트 용도로 이전보다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시내 고도제한이 상향 조정되어 가장 먼저 고도 조정지역으로 선정된 최대 상업지구 텐진(天神)은 시내 고도가 67m에서 76m까지 상향됐으며, 30년 이상 노후화된 오피스 빌딩의 대규모 재개발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특별 법안을 보면, ‘외국인 창업인재 입국 촉진’, ‘법인설립수속 간소화/신속화’ 그리고 ‘스타트업 법인감세’ 등이 있다. 이는 국가전략특구 지정 정책을 뒷받침 할 주요 정책으로 향후 후쿠오카가 일본 내에서 창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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