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플러스 알파’ 아이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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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플러스 알파’ 아이템 인기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5.05.2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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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하라!

기존 제품에 즐거운 아이디어를 ‘플러스 알파(Plus Alpha)’한 아이템들이 주목 받고 있다. 기존에 판매만 되던 상품들에 작지만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를 더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전달해 침체 되어 있는 경기 불황을 타개하고 유통시장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 것.

기존 아티스트들과 협업이나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들이 유통업계 전반에 범람한 가운데, 최근에는 아웃도어 음악 페스티벌과 지구∙환경의 날과 같은 이슈와 맞물려 특히 ‘음악’과 ‘환경’을 테마로 한 아이템들이 눈길을 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실현한 신선한 ‘플러스 알파’ 아이템들은 제품 구매를 통해 가치와 재미를 더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소비 패턴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 좌측부터 시계방향 프링글스, MCM, 탑텐, 파타고니아, 네파

‘음악’ 플러스 알파 !

음악 페스티벌과 각종 파티가 시작되는 초여름, 움츠렸던 몸을 펴고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플러스 알파 아이디어 아이템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특히,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기는 캠핑, 피크닉 문화가 확산되면서 제품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눈길을 끈다.

세계적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프링글스의 엣지 있는 원통형 캔에 스피커를 플러스 알파한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를 한정수량 국내에 선보였다. 프링글스의 캔 입구 부분에 끼우기 딱 맞게 제작된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는 감자칩을 먹고 난 빈 캔과 합쳐지면 베이스 음향이 더 커지는 효과가 있어 실내나 야외에서 여럿이 함께 할 때, 더욱 즐겁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파티 잇 아이템이다.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는 2011년부터 유럽의 젊은 세대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을 선사하는 잇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으며, 올 초 호주에 론칭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는 18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 프링글스 프로모션 행사장에서 파티스피커 신청 방법과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파티 스피커는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어 증정되며, 제품 소진 시 행사가 마감된다.

독일 럭셔리 브랜드 MCM은 프리미엄 헤드폰 브랜드의 대명사 비츠바이닥터드레(Beats by Dr. Dre, 이하 비츠)와 콜라보레이션했다. 패션∙테크놀러지∙음악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MCM은 비츠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튜디오 와이어리스 헤드폰(Studio Wireless Headphones), 필 스피커 캐릭터 번들(Pill Speaker Character bundle), 투어 이어폰(Tour earphones)을 선보였다. 비츠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MCM의 헤리티지 트래블 라인에서 영감을 얻어 럭셔리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조화가 특징이다.

SPA 브랜드 탑 텐은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의 패션브랜드 브라바도(Bravado)와의 협업을 통해 유명 팝스타 이미지를 담은 셔츠 200여종을 선보였다. 팝 스타들의 독특한 감성과 컬러풀한 디자인과 값싼 가격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티셔츠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손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를 플러스 알파 한 점이 주목 받고 있다.

QR코드를 스마트폰을 통해 입력하면, 스트리밍 라디오 앱 ‘비트’에서 해당 뮤지션의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고전적인 팝을 들을 기회가 줄어든 소비자들이 탑 텐의 그래픽 셔츠를 통해 아티스트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QR코드를 통해 앨범을 찾아 들어볼 수 있다.

‘환경’ 플러스 알파!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형태로 환경활동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간단한 리 사이클링 이벤트부터, 각종 환경 활동을 기업 캠페인으로 확장시키는 등 그 형태가 다양하다. 최근 일회적으로 사용 된 후 버려지기 쉬운 PET병이나 재활용품들을 업 사이클링 해 기존의 자사 디자인에 결합시키는 플러스 알파 아이템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와 팀버랜드, 파타고니아 역시, 재활용품을 활용한 소재에 자사의 디자인을 입힌 제품들을 선보였다. 네파는 커피 원두 잔여물에서 추출한 나노 입자를 원사에 주입하는 형식으로 생산한 친환경 소재 ‘에스카페’를 사용한 ‘곤자가 집업 티셔츠’를 출시했다. 팀버랜드는 재활용 타이어 고무로 만든 그린 러버 아웃솔, PET병을 재활용한 신발끈, 라이닝, 의류 내부 충전재까지 다양한 영역에 재활용 소재들을 적용하고 있다. 파타고니아 역시, PET을 원료로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생산해 신칠라 스냅 티를 선보인 바 있다.

프링글스 마케팅 관계자는 “유통 업계 전반에 제품의 희귀성을 논하는 콜라보레이션 제품과 협업 프로그램들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살리면서도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마케팅과 제품 개발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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