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정원이 숨쉬는 <오드리 헵번 카페> 서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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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정원이 숨쉬는 <오드리 헵번 카페> 서교점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5.05.2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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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드리 햅번 까페> 서교점 ⓒ사진 박세웅 팀장, 황윤선 기자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배우 오드리 헵번은 영화 ‘로마의 휴일’ 등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된 이후에는 전 세계로 구호를 다니며 힘겨운 삶을 꾸리는 어린이들의 현실을 알리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다. 오드리 헵번 재단과 국내 (주)바인에프씨는 아름다운 외모만큼 좋은 이미지를 가진 오드리 헵번을 더욱 널리 알리는 카페를 국내에 론칭하였고, 그중 서교점은 가드닝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지난 12월 오픈해 오드리 헵번 마니아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커피숍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점주, 재단, 본사가 함께 만든 서교점
1929년에 태어난 오드리 헵번은 1993년 암으로 사망했지만, 그 아름다움과 봉사 정신은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매력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마니아를 양성했고, 특히 인기가 많은 일본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봉사활동을 다녔던 경로를 따라 봉사활동하는 모임이 있을 정도. 우리나라 역시 마니아가 적지 않기 때문에 (주)바인에프씨에서는 <오드리 헵번 카페>를 론칭했고, 2015년 3월 현재 전국 16개의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다.

그중 망원역 인근에 있는 서교점은 넓고 개성이 가득해 많은 고객들에게 특히 더 사랑받고 있다. 직접 인테리어를 공부해 전문가의 실력을 갖춘 점주의 열정과 본사의 노력 그리고 재단의 대표이자 오드리 헵번의 아들인 루카 도티 씨의 세심함이 모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른 <오드리 헵번 카페>들도 점주, 본사, 재단의 의견이 어느 정도는 반영되었어요. 하지만 서교점의 점주님이 인테리어를 전공하셨고, 때마침 DDP에서 열린 오드리 헵번 전시회로 인해 입국한 루카 도티 씨 덕분에 서교점은 더 특별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본사도 루카 도티 씨도 서교점에는 더욱 만족하고 있어요. 점주님은 직접 운영을 하시기 때문인지 아직도 아쉬운 점들을 종종 말씀하시긴 하지만요. 그런 부분도 꾸준히 반영해서 더 완성도 높은 <오드리 헵번 카페>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정원같은 분위기의 실내 커피숍
<오드리 헵번 카페>는 모든 매장이 각자 다른 인테리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각 매장마다 콘셉트를 조금씩 달리 하는데, 넓고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주제만 잃지 않으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점주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서교점 의 경우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서교점 점주님은 인테리어는 알지만 커피를 모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었어요. 그래서 모든 커피 프랜차이즈를 다 돌아보았는데, 그 중 <오드리 헵번 카페>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거죠. 전문가한테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더 뿌듯하기도 했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희도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서교점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 내에 가드닝이 들어가 있다는 것. 그 이유는 오드리 헵번이 생전에 정원을 굉장히 좋아해 집 내부와 외부를 정원으로 꾸며놓았기 때문이라고. 특별히 스케줄이 없으면 정원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것을 제일 행복해 했기 때문이다. 오드리 헵번을 모티브로 하는 카페인만큼 이러한 세세한 부분까지 잘 살려 만든 것이 바로 <오드리 헵번 카페>의 특징이기도 하다.
 
오드리 헵번, 그 이름에 어울리는 카페 만들기
이밖에도 일부러 정원 바닥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울퉁불퉁하게 만든 바닥, 1.5층 정도의 매장 높이, 전면 통유리 등은 도심 속에 있지만 색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을 만든다. 또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급 이탈리아 초컬릿 브랜드 BABBI는 재단의 대표이자 오드리 헵번의 장남인 션 헵번 페러 씨의 추천으로 본사에서 꼼꼼한 검증을 거쳐 수입하기도 했다.

<오드리 헵번 카페>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브랜드다. 오드리 헵번이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다른 힘을 가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사에서는 방문한 고객이 오드리 헵번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에 만족스러워하고, 그 다음으로 커피나 다른 메뉴들이 인정받아 재방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인테리어와 메뉴 외에 오드리 헵번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MD 등도 함께 개발하면서 <오드리 헵번 카페>만의 개성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에 총 16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지만, <오드리 헵번 카페>는 서울에는 아직 2개뿐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오드리 헵번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오드리 헵번 카페>는 수익보다는 콘셉트가 좋아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장사가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점주님들이 좋아하는 오드리 헵번을 가까이 할 수 있어 더 좋아하거든요.”

밤에 보면 더 예쁜 <오드리 헵번 카페> 서교점에서 특별한 커피와 맛있는 디저트를 함께한다면 기존 카페에서 느끼지 못한 특별함을 보너스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꾸준히 고객을 만나면서 더 많은 점주와 고객이 오드리 헵번을 <오드리 헵번 카페>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오픈  2014년 12월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2길 1 (서교동) 1층
• 전화  02-322-7589
• 면적  142㎡(43평)
•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 메뉴  아메리카노 3900원, 크리스탈 샤케라또 6300원,롤 케이크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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