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계에서 눈길을 끄는 브랜드가 있다. <하와이조개>는 신선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으로 창업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 조개구이 전문점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글 정우성 기자 사진 업체 제공
“고객 만족이 진정한 장사”
이경욱 대표는 오랜 시간 외식업 현장에서 장사를 배우고 경험해 왔다. 특히 신림동 C급 상권에서 10년 동안 해산물 포차를 운영하며 장사의 본질을 깨달았다.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만족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이 대표는 기존 조개구이 전문점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직접 경험하며 새로운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기존 조개구이집은 체계적인 시스템 부족 등의 이유로 장기적인 운영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는 표준화된 매뉴얼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해산물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하와이조개>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와이조개>는 기존 조개구이 전문점과 차별화된 시스템과 브랜드 철학을 갖춘 해산물 전문점이다. 고객과 창업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요소들을 브랜드에 담았다. 당일 수산시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조개와 해산물을 사용한다. 기존 해산물 매장의 어두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젊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차별화된 소스 맛에 반하다
초보 창업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간소화한 표준화된 조리 매뉴얼을 제공한다.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본사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차별화된 소스와 시즌별 메뉴를 개발해 기존 조개구이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맛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하와이조개>는 단순한 외식 브랜드가 아닙니다. 고객들에게 '맛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했다. 조개구이는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즐기는 <하와이조개>의 시그니처 메뉴다. 조개전골은 <하와이조개>에서 직접 개발한 육수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낸다.
해물한강라면은 조개구이나 조개전골을 맛있게 먹고, 남은 해물 육수에 라면으로 마무리하는 베스트 메뉴다. 봄에는 꽃게, 여름에는 해물모둠과 물회, 가을에는 꽃게와 새우, 겨울에는 굴 등 계절별 제철 해산물 메뉴도 제공한다.
MZ 세대는 SNS에 공유하기 좋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선호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단체 모임에 적합하기 때문에 직장인 모임·가족 외식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기존 고깃집, 맥줏집과 차별화된 해산물 전문점을 찾는 소비자들도 <하와이조개>를 방문하고 있다.
“내가 즐길 수 있는 일 해야”
이경욱 대표는 점주들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를 위해 <하와이조개>는 네 가지 핵심 원칙을 세웠다.
첫째는 운영이 쉬운 브랜드다. <하와이조개>는 체계적인 매뉴얼과 교육 시스템을 제공한다. 둘째는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는 본사다. 단순히 가맹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셋째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철저한 상권 분석이다. 무분별한 출점이 아닌, 점주가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는 입지를 선정한다. 마지막으로, 점주의 매출 증대가 최우선이다. 본사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신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하와이조개>는 단순한 프랜차이즈가 아닌, 점주님들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설렘과 기대도 크겠지만, 걱정과 불안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과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인가’입니다”라고 말했다.
“창업, 시작보다 유지가 어려워”
이 대표는 창업 아이템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첫째, ‘운영이 쉬운가?’다. 조리 매뉴얼이 간단하고,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초보자도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 둘째는 ‘경쟁력이 있는가?’다. 차별화된 브랜드와 운영 방식이 있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매출이 꾸준한가?’다.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고객이 꾸준히 찾을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이 대표는 “남들이 잘된다고 따라가는 창업이 아니라, 내가 잘할 수 있는 창업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짧은 유행보다는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이 대표는 “창업은 ‘시작’보다 ‘유지’가 더 어려운 길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고, 좋은 선택을 하신다면, 분명 후회 없는 창업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도전하는 모든 예비 창업자분들을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하와이조개>는 기존 해산물 전문점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고객들에게는 맛있는 경험을, 가맹점주들에게는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외식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이경욱 대표. 그의 도전이 앞으로 외식업계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