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부 최대 상권, ‘연신내역’
상태바
북서부 최대 상권, ‘연신내역’
  • (주)바이앤셀파트너스 김진 실장
  • 승인 2023.12.29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돈 되는 상권분석

서울 서북부 가장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연신내역. 3호선과 6호선의 지하철뿐만 아니라 시외버스, 수도권 광역철도인 GTX 노선의 확장 등 연신내역은 편리한 교통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트리플역세권으로 변신 중인 연신내역에 관해 알아본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이미지 ⓒ www.iclickart.co.kr

 

연신내역 인근 상권은 사실 1960년대 논밭을 메워 택지를 조성한 공간이다. 1980년대 연서천의 복개 공사가 이뤄지면서 재래시장과 유흥가가 점차 자리를 잡아 인근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상권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이 개통되고, 6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 형성되었고, 2024년에는 수도권 광역철도인 GTX A노선 정거장으로 확정되면서 입지적 가치가 더 크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연신내역은 유동 인구가 많다. 강북권에서는 1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로 상위권이다.

다만 주택이나 상가 등의 노후화로 주거 선호도가 높지 않다. 그러나 시장이 상당히 잘 발달해 있고, 개인사업자들을 포함한 오피스 상권으로는 최적의 여건으로 평가받는다. 즉, 상권으로는 적은 투자 가치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세대의 유동 인구
유동 인구의 연령대 비율도 뛰어나다. 필자가 직접 유동 인구를 시간대별로 조사해 본 결과, 시간과 요일에 구분 없이 고밀도의 유동 인구가 특장점인 연신내역은 10대부터 50대까지 한쪽으로 비율이 쏠리지 않고 골고루 분포해 있다. 따라서 상권에 따른 업종 선택에서 자유롭다. 

10대를 비롯해 2030 MZ세대, 4050 기성세대 등 어느 업종이든 성공 가능성이 51% 정도를 유지한다. 10대의 경우 하교 시간 이후 소비한다. 가장 큰 소비층인 2030세대 직장인들은 퇴근 시간 이후인 6시부터 소비가 일어난다. 그러나 소비 시간이 새벽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해 이때 집중적인 매출이 발생한다.

만약 이 상권에서 하나의 소비 대상을 택하라면 50대~70대 사이의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외식업종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북한산 둘레길을 찾는 등산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상권을 번성시키는 주요 고객이다. 게다가 이들은 희소성 높은 업종이 아니더라도 소비하고, 한 번 입소문이 나면 대박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50대 이상 중노년층의 입소문은 가게가 이미지에 손상을 입더라도 꽤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의 다양한 계발사업
연신내 상권의 또 다른 장점은 상권이 해당 지역의 인구뿐 아니라 인근 은평뉴타운, 경기 고양시 인구까지 작용한다는 점이다. 또한 앞으로는 연신내역에서 GTX를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9분내로 도착이 가능해, 강남권 소비자들의 유입이 가능하다. 실제 연신내 역세권을 확보한 아파트단지의 경우 일반적인 역세권이 아닌 강남 내 지하철 못지않은 가치를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에서는 연신내역을 GTX와 연계해 업무·상업·창업·문화의 중심으로 육성하는 목표로 ‘연신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대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이럴 경우 연신내역세권 일대를 포함한 불광역 일대 면적 약 16만 여㎡ 부지가 대상지로, 은평구 전통시장 정비 및 활성화, 역세권 고밀 주거 도입, 연도형 상가 조성, 상가 가로 정비, 청년창업 육성 등 상가 정비 및 상업 기능 활성화를 통한 중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서울시는 연신내역 인근 서울 혁신파크 부지에 최고 60층에 달하는 코엑스 급 이상의 융복합 시설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특화업무 공간,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서울UIC캠퍼스' 신설, 800가구 규모의 공공형 주거단지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2025년 하반기 착공, 2030년 준공 계획을 밝혔다.

 

특성에 맞는 아이템 선택 필수 
따라서 현재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연신내역 상권을 순위권에 두고 고민해 보길 바란다. 앞으로 고부가가치와 더불어 제대로 된 아이템의 선정 시 향후 매출 수익의 보장된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전통시장과 연신내역 상권의 특성에 맞는 트렌디함, 먹자골목의 방해를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여건 등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이에 따른 안전한 창업을 희망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주)바이앤셀파트너스 김진 실장은 프랜차이즈 양도양수 창업 및 신규 창업 인큐베이팅 전문가. 前창업전문가 그룹 CERI의 수석 팀장을 역임했으며, 창업 상권분석, 매출분석, 자료수집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창업자를 위한 수익분석과 점포개발, 경영관리, 상권분석부터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e-mail freeman0321@gmail.com

 

 

*CEO스터디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