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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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경쟁력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3.1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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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그래픽스> 송문찬 팀장

다이어리와 캘린더 업무가 추가되는 4분기는 <타라그래픽스>의 1년 그래프 중 가장 바쁜 성수기다. 올해는 특히 친환경 카테고리가 추가된 것이 눈에 띈다. 송문찬 팀장은 <타라그래픽스>의 경쟁력은 제품 그 자체보다 사람과 소통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라그래픽스 송문찬 팀장   ⓒ 사진 이현석 팀장
타라그래픽스 송문찬 팀장 ⓒ 사진 이현석 팀장

 

<타라그래픽스>의 로고인 부엉이는 24시간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콘셉트를 담고 있다. <타라그래픽스>는 단순히 캘린더나 다이어리, 리플렛, 굿즈 등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제안하는 맞춤형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형 비즈니스 서비스
<타라그래픽스>의 로고는 부엉이다. 24시간 활동하며 밤에도 깨어있는 부엉이는 <타라그래픽스>가 24시간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형화된 제품을 생산한다기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시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인쇄라고 하면 보통 제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제조업 기반을 떠나서 고객이 원하는 것에 맞춤형으로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여 년간 <타라그래픽스>에서 일해온 송문찬 팀장은 연말이 <타라그래픽스>가 가장 바쁜 시기라고 말한다. 기존 업무에 다이어리와 캘린더 업무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최근 캘린더와 다이어리 트렌드는 사이즈나 모양 변형, 구성품 변화 등 다양한 시도가 많다.

특히 2024년 콘셉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친환경 이슈다. 기업들의 ESG 경영에 발맞춰서 친환경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었다. 예컨대 폴리우레탄을 섞은 PU 원단 외에도 박나무 껍질을 재료로 가죽 느낌을 낸 한지 비건 레더, 플라스틱이나 철 대신 분해되는 종이로 만든 캘린더 링, FSC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했다. 다양한 카테고리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타라그래픽스 송문찬 팀장   ⓒ 사진 이현석 팀장
타라그래픽스 송문찬 팀장 ⓒ 사진 이현석 팀장

30년간 이어진 인연
송 팀장이 <타라그래픽스>와 연을 맺은 건 30년 전이다. 인쇄 관련 특성화 고등학교를 다녔던 그는 고3 실습을 나가면서 당시 ‘바른인쇄’였던 <타라그래픽스>와 연을 맺게 된다. 이후 야간대학교와 군대에 다녀오고 복사기 업체에서 근무하다 2002년 결혼과 함께 다시 이곳으로 이직했다.

“이후 20년 넘게 일했어요. 10년 정도 근무하다가 외식업을 한다고 잠시 외도도 했는데 잘 안돼 재입사했습니다.” 그는 현재 강남·강북 사업팀으로 나뉜 영업조직 가운데 강남에 있는 영업파트팀과 생산센터를 함께 맡고 있다. 제품을 개발할 때는 디자인팀과 TF를 구성해 참여하거나 영업팀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일을 진행한다.

행사가 있을 때 리플렛, 배너, 굿즈 등 제작 업무가 많은 일의 특성상 코로나19는 특히 어려운 시기로 기억된다. 그러나 비대면 온라인 상담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고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코로나 이후 오히려 비수기가 극복돼 시너지를 내고 있다.

<타라그래픽스>는 특정 브랜드나 기업을 위한 제작·주문 플랫폼인 TCPS(TARA Cloud Printing Services)도 운영하고 있다. 각 기업에 맞춤 제작된 주문 사이트에서 점주들이 자유롭게 소모품은 물론 다양한 판촉물까지 주문 가능한 시스템이다. 


내부 조직도 고객이라는 생각
송 팀장은 <타라그래픽스>가 동종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점으로 ‘사람’을 꼽았다. “우리의 경쟁력은 사람에 있지 않을까 해요. 영업팀, 디자인팀의 현장 업무 경험이 다양하다 보니까 고객에게 방향을 제시하면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고객 신뢰도 점점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할 때도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조직 문화 자체가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해 직원을 뽑을 때도 소통 능력의 원활함을 본다. “저도 일할 때 영업팀, 디자인팀, 생산팀, 외주관리팀, 경영지원팀 등 내부 조직을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만족해야 제가 하는 일이 원활하게 되니까요. 제가 하는 일이 잘 안되면 고객들도 불편해합니다.”

결론적으로 나보다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전체 일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또한 스스로가 모범을 보여야만 자연스럽게 관계가 형성되고 사람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동료들에게도 그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면 일이 잘될 거라고요. 올 2023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올해 못했던 것을 내년에 새롭게 잘 만들어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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