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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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3.09.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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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감자탕> 정현기 차장

<남다른감자탕>은 ‘대한민국 가장을 응원한다’를 콘셉트로 감자탕을 보양식화 했다. 대구에서부터 서울까지 10년 넘게 <남다른감자탕>의 성장과 함께 해온 정현기 차장은 진정성에 방점을 찍고 브랜드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방안을 즐겁게 고민하고 있다. 

 

남다른감자탕 정현기 차장  ⓒ  사진 이원기 기자
남다른감자탕 정현기 차장 ⓒ 사진 이원기 기자

 

정현기 차장의 명함에는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꿈이 적혀 있다. 나눠야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가 말하는 나눔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 외적으로는 가맹점과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내적으로는 함께 하는 사람들 간에 서로 위하고 배려하며 베푸는 것이다.  

 


2012년 입사 후 11년째 근무 중
<남다른감자탕> 정현기 차장은 브랜드 홍보 파트에 온 지 3년차 되는 브랜드 마케터다. 처음 <남다른감자탕>과 연을 맺게 된 건 점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였다.

“2011년 <남다른감자탕> 점포에서 일을 처음 시작했어요. 프랜차이즈에서 일을 배워 개인 장사를 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듬해 본사에서 공고가 난 것을 보고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람들과 부대껴 일하는 데에서 재미를 느꼈다는 그는 외식업에 대한 꿈을 품어왔다. 2012년 본사에 정식 입사해 올해로 입사 11년 차인 그는 신규점 오픈바이저, 직영점 점장, 가맹점 슈퍼바이저, 내부 영업 지원, 가맹점 관련 매출 분석과 홍보 업무 등을 맡아오다 현재 마케팅 전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완전 초창기는 아니지만 회사와 같이 성장해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다른감자탕>이 생기고 3년차 때 입사했으니까요.” 오래 일했기에 가질 수 있었던 인연과 추억도 많다. 초창기 때 함께 시작한 가맹점과는 특히 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김해내외점을 운영하는 점주는 정 차장이 입사 했을 때 부산연산토곡점을 처음 열어 서로를 ‘입사동기’라고 부를 정도로 가깝다.

 

 

남다른감자탕 정현기 차장  ⓒ  사진 이원기 기자
남다른감자탕 정현기 차장 ⓒ 사진 이원기 기자

감자탕을 보양식화하다
(주)보하라의 <남다른감자탕>은 ‘대한민국 가장을 응원한다’를 콘셉트로 한 가정의 가장의 건강을 챙기고 응원한다는 마음을 담아 감자탕을 보양식화 했다.

외형적으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메뉴를 차별화하고 있다. 부대찌개와 감자탕을 콜라보해 완성한 3~4인용 메뉴인 ‘부대해장국’, 해산물과 감자탕을 콜라보한 ‘바다싸나이’, 달팽이를 활용해서 만든 감자탕인 ‘본좌탕’ 등 일반적이지 않은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건강을 챙긴다’는 콘셉트는 말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를 증명하는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숙취해소용’ 뼈해장국도 특허 인정을 받은 것 중 하나다. 마케팅에 있어서는 과거 퍼포먼스적인 면에 중심을 뒀다면 지금은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실용성 있는 면을 강화해 진정성 있는 프로모션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때의 어려움은 배달로 극복했다. “원래 배달을 하지 않는 브랜드였는데 코로나19가 시작되기 1년 전부터 배달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코로나19 때 본격적으로 배달을 하면서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었어요.”


진정성에 찍은 방점
브랜드 마케터로서 그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대구에서 출발한 <남다른감자탕>은 62개 점포 중 70%가 지방에 분포해 있다. 본사가 서울에 자리를 잡은 지는 5년 정도 됐다.

“수도권에 점포가 상대적으로 적고 감자탕이란 아이템 자체가 패스트푸드나 카페처럼 일반적으로 즐기는 메뉴가 아니다 보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자신 있는 부분은 <남다른감자탕>이 가진 진정성이다. 정 차장의 말을 빌리면, 단순하게는 ‘진짜’, 풀어서는 ‘진정성 있는’ 브랜드다.

“창업과 관련해 다른 브랜드에 비해 투자비는 더 높을 수 있지만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서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중 가맹점 창업을 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큽니다.” 그는 마케팅을 할 때 ‘할 수 있다’만 생각한다.

그동안 말로 내뱉은 일들이 하나 둘 실현되는 것을 보면서 말이 가진 무게의 힘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목표의 중요성을 아는 그는 브랜드 마케터로서 <남다른감자탕>의 진정성을 알리는 한편 새로운 꿈도 꾸고 있다.

“<남다른감자탕>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요. <놀부>에서 20년 가까이 일해오신 이만재 대표는 본부를 서울에 두면서부터 경영자로 오셨어요. 저도 그분처럼 CEO가 되는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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