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욕심없는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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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욕심없는 한 그릇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3.03.0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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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담백 뼈칼국수>

소믈리에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한성희 대표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될 트렌디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메뉴로 롱런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론칭된 <평이담백 뼈칼국수> 등은 기존의 재료로 새로운 맛을 개발해 고객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평이담백 뼈칼국수 ⓒ  사진 김효진 기자, 업체 제공
평이담백 뼈칼국수 ⓒ 사진 김효진 기자, 업체 제공

 

론칭배경·콘셉트
호기심으로 접한 와인의 매력으로 소믈리에가 되었고, 소믈리에를 하다 보니 맛에 눈을 떴다. 그렇게 한성희 대표는 다양한 외식업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제대로 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싶었고, <한림돈가>에 이어 <평이담백 뼈칼국수>를 론칭하게 됐다.

“일을 마치고 술 한 잔을 할 때 어떤 메뉴가 제일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브랜드를 기획했어요. 기존에 먹었으면서 앞으로도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 롱런할 수 있을 테니까요.”

첫 브랜드인 <한림돈가>를 운영하던 중 지인이 높지 않은 비용로 창업을 하고 싶다며 아이템 추천을 부탁했고, 이전부터 기획했던 뼈칼국수를 추천해 성공을 얻었다. 이후 <평이담백 뼈칼국수>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했고, 직영점 1개, 가맹점 7개를 운영하면서 비주얼과 맛 모두를 가진 맛집 역할을 하고 있다. 

평이담백 뼈칼국수 ⓒ  사진 김효진 기자, 업체 제공
평이담백 뼈칼국수 ⓒ 사진 김효진 기자, 업체 제공

 

브랜드 경쟁력
<평이담백 뼈칼국수>는 기존에 없던 메뉴였기 때문에 오픈 다음날부터 웨이팅이 걸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새로운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낯선 식재료가 없어 부담없이 접할 수 있었던 것이다. <평이담백 뼈칼국수>의 가장 큰 특징은 맑은 국물과 눈길을 자아내는 큼직하고 고기가 가득한 뼈다.

보통 칼국수의 국물이 뿌연 이유는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전분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이담백 뼈칼국수>는 매장에서 직접 제면기를 통해 뽑아 전분가루가 없어 국물이 맑고 깨끗하다. 또 뼈칼국수에는 큼직한 돼지 목뼈 두 덩어리가 들어있는데 여러 나라의 목뼈를 테스트해 본 결과 비싸지만 살도 많고 맛있는 미국산을 선택했다.

처음엔 국내산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국내에서는 목살 수요가 높아 뼈에 붙어 있는 고기가 너무 적어 미국산을 선택한 것. 높아진 유통비용과 물가 상승으로 뼈 가격은 처음 기획했을 때보다 가격이 두 배나 올라 부담스럽지만 고객의 만족도를 위해 기쁘게 감수하고 있다.

평이담백 뼈칼국수 ⓒ  사진 김효진 기자, 업체 제공
평이담백 뼈칼국수 ⓒ 사진 김효진 기자, 업체 제공

 

운영지원·시스템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브랜드와 아이템을 연구할 때도 점주들의 입장에서 생각했다. 게다가 <평이담백 뼈칼국수>는 현재 파주에서 맛집으로 소문한 <파주교하제면소>를 리브랜딩한 브랜드인 만큼 안정적인 매출과 운영 노하우를 자랑한다.

레시피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것은 없으며 일주일 정도만 배우면 운영에 필요한 업무는 다 배울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브랜드와 달리 <평이담백 뼈칼국수>는 육수를 직접 끓이기 때문에 일이 쉽다고만은 할 수 없다. 깨끗하고 욕심없는 한 그릇이라는 브랜드의 콘셉트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기도 했다.

“<평이담백 뼈칼국수>의 육수는 3~4시간 정도 끓이고 24시간을 숙성시켜요. 그러다 보니 일이 많지만 그만큼 맛을 보장하기 때문에 점주님들도 충분히 브랜드의 특성을 이해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이담백 뼈칼국수 ⓒ  사진 김효진 기자, 업체 제공
평이담백 뼈칼국수 ⓒ 사진 김효진 기자, 업체 제공

 

계획·비전
<한림돈가>, <평이담백 뼈칼국수> 모두 성장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광고나 영업대행보다는 직접 맛을 보고 애정을 가진 점주들과 함께하고 싶은만큼 양보다는 질에 우선을 두고 있다. 지역 제한을 둔다고 해도 점포의 수가 많아지면 서로 경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점주들과 함께 각 브랜드의 직영점과 가맹점을 꼼꼼하게 관리하며 롱런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로운 구이 브랜드도 론칭할 예정이다. 구이 위주의 로스 전문점을 팝업 스토어 스타일로 만든 ‘서울 로스 프로젝트’는 준비를 많이 한 만큼 홍보와 효과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하나의 브랜드로 수백 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것보다 다양한 브랜드를 여러 개를 운영해 보고 싶습니다.

점주들도 한 브랜드를 운영해서 잘 되면 본사의 다른 브랜드를 권할 수 있도록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 오래가면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이담백 뼈칼국수 한성희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업체 제공
평이담백 뼈칼국수 한성희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업체 제공

 

Check Point

맑은 국물과 고명이 가득한 깨끗하고 푸짐한 한 그릇
 

가맹정보 : 개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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