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호점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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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1호점을 꿈꾸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2.10.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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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인> 노원점

<미도인> 노원점은 지난 5월 오픈 후, 5개월도 안 되어 이미 오픈런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윤지영 점주는 입장을 기다리며 대기줄을 만든 고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 음료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대기조차 즐거운 시간으로 만드는 윤 점주의 전략 덕분에 노원점은  ‘노원 핫플’로 더 유명해졌다. 
 

미도인 ⓒ  사진 유흥선 기자
미도인 ⓒ 사진 유흥선 기자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문을 열자 바로 반갑게 맞이하는 인사가 나온다. 노원점을 방문한 고객은 기분좋게 들어가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정중한 배웅을 받으며 나온다. 접객 인사부터 배웅 인사까지 모두 윤지영 점주가 만든 운영 매뉴얼에 담겨있다. “약은 약사에게, 주방은 셰프에게. 가맹점주가 하나하나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직원이 맡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윤 점주는 고객과 직원들을 위해 세 가지는 철저하게 지키도록 했다. 인사, 위생, 안전, 이 세 가지는 고객은 물론 직원을 위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야 했다. 빗물에 고객이 미끄러지는 사고를 겪은 이후에는 우산을 받아서 비닐에 넣어 자리에 갖다주기로 했다.

고객을 위한 서비스인 동시에 사고를 사전에 대비하는 예방책이었다. 테이블 세팅도 연구를 거듭한 결과로, 접시, 수저 등 주방에 가까운 순서대로 뒀다. 굳이 발품하지 않아도 되도록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자 직원들도 ‘왜 이걸 몰랐을까요’라며 반겼다.

미도인 ⓒ  사진 유흥선 기자
미도인 ⓒ 사진 유흥선 기자

 

재밌고 즐거운 창업
13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창업의 꿈을 다져온 윤 점주는 카페에 먼저 도전했다. 1년 정도 직장생활과 함께 병행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도 재밌었다.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면서 접객과 서비스에 자신 있으니 좋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찾으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도인>을 찾은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연극을 보러 대학로에 가면서 맛집을 찾아낸 결과였는데, 점심을 먹고 저녁을 또 먹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맛있다, 감동이다, 우리 동네도 생겼으면’이라는 후기를 남길 정도였다. 이후 방문한 <미도인> 점주에게 연락처를 받아와서 본사에 연락했다. 노원 상권은 강북 쪽의 이른바 노른자위 상권으로 본사에서도 직영점을 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윤 점주의 열정에 탄복한 정민섭 대표는 노원 상권을 양보했다. 윤 점주도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준 본사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수개월 만에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못했고, 고단해서 집에 못가고 매장에서 자야 할 정도였지만 윤 점주는 일이 너무 재밌다. 윤 점주는 앞으로의 계획도 큰 야망을 담고 있다. 단기적으로 전국 매장 1위를 차지하는 것, 장기적으로는 임대료를 내지 않는 건물주가 되는 것, 그리고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대학을 다녔는데 <미도인>의 콘셉트라면 현지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상하이나 베이징, 홍콩에서 매장을 내면 잘 될 것 같아요. <미도인>이 해외에 진출한다면, 제가 앞장서고 싶습니다. 해외 첫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싶어요.”

미도인 ⓒ  사진 유흥선 기자
미도인 ⓒ 사진 유흥선 기자

 

윤지영 점주가 이르길…

내가 고객이라면 
내가 고객이라면, 이라는 자세로 클레임이 생길 경우 몇 주가 걸리더라도 개선점을 찾아냅니다. 일례로 우산을 분실한 고객에게 계좌로 입금한 뒤 문자로 안내를 드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고객도 대책에 만족하고, 또 재방문하겠다고 답을 해주셨습니다.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는 정성을 읽은 분들은 단골이 되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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