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한 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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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한 개의 힘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2.08.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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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버거

버거도 먹고, 기부도 하고. 버거 1개를 먹으면 가맹점과 본사가 각각 50원씩 기부를 하고, 이렇게 하여 1만원이 모이면 필리핀 초등학생 1명이 한달동안 학교를 다니고 급식을 먹을 수 있다. <블리스버거>는 어려운 상황의 창업자도 소자본으로 혼자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성공적인 창업 운영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을 돕는 시스템까지 만든 것이다. <블리스버거>의 특별함은 맛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블리스버거   ⓒ  사진 윤정원 기자
블리스버거 ⓒ 사진 윤정원 기자

 

론칭배경·콘셉트
외식업계에서 20년 경력을 가진 버거 전문가와 카페 전문가가 힘을 합쳤다. 이정환 대표는 수제버거브랜드 <버거307>로 이미 가맹사업을 진행한 바 있고, 정우정 대표는 강화도에서 대형 카페를 운영하면서 카페 컨설턴트 겸업을 하고 있었다.

카페 시장이 불안해 ‘카페 접어야 하나’ 라는 창업자들의 고민을 접해온 정 대표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때 수제버거 매장도 밝은 카페 분위기가 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던 이 대표와 뜻을 맞추게 됐다. 

2019년부터 론칭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 팬데믹이 닥쳤는데, 오히려 포장과 배달도 가능한 수제버거로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게 됐다. 개인 카페를 운영하던 창업자들이 검증된 맛의 수제버거를 통해 안정된 매출을 기대하고, 장비와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시켜 부담을 줄이면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블리스버거   ⓒ  사진 윤정원 기자
블리스버거 ⓒ 사진 윤정원 기자

 

브랜드 경쟁력
<블리스버거>는 20~30대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하여 그린과 화이트톤의 밝은 인테리어 컬러로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호주산 신선육과 부드러운 수플레번, 특제 소스로 최고의 수제버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냉장육으로 매장에서 바로 만든 패티와 수플레 방식으로 두 번 발효해 만든 푹신한 수플레번과 특제 소스의 조화는 ‘맛있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고퀄리티의 버거, 초록 식물이 가득한 안온한 분위기에서 여유있게 즐기는 식사는 고객에게 만족감을 안겼다. 덕분에 <블리스버거>는 2020년 4월 1호점 론칭 이후 조용히 성장하면서 현재 경남 양산시에 40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시도하고 검증받은 버거들을 엄선했습니다. 사이드메뉴로는 서산 양파로 만든 어니언링 등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고자 합니다. 1년 여 준비하여 부여 송이로 만든 송이튀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리스버거   ⓒ  사진 윤정원 기자
블리스버거 ⓒ 사진 윤정원 기자

 

운영지원·시스템
정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개인 카페는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수제버거라는 대안을 제시했으니 잘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어려운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가치로 시작한 만큼 본사의 이익보다 창업자들의 행복을 우선순위로 둡니다”라고 밝혔다. 

교육은 마곡 본점에서 7일 동안 진행하며, 최대한 간소화한 매뉴얼을 적용하므로 조리에 관심있다면 금방 익힌다. 교육팀이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면서 보완하기도 한다. 삼자 물류를 통해 매일 배송하므로 늘 신선한 재료로 고퀄리티의 버거를 제공할 수 있다.

카페에서 업종전환하는 경우가 많아 인테리어는 최대한 살리면서 창업자의 비용 부담을 덜고자 한다. 덕분에 실패에서 성공으로 창업 인생을 역전시키는 경우가 늘었고, 이를 확인한 지인들이 창업하거나 기존 가맹점주가 다점포를 운영하기도 한다.

블리스버거   ⓒ  사진 윤정원 기자
블리스버거 ⓒ 사진 윤정원 기자

 

계획·비전
<블리스버거>는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 40호점을 달성하면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와 정 대표는 항상 초심의 자세로 정직하게 브랜드를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블리스버거>가 급성장하기보다는 천천히,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면서 차츰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블리스버거>에서 주목할 점은 소비를 함으로써 기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이 한 개 구매할 때마다 가맹점주와 본사가 각각 50원씩 기부하게 된 ‘도네이션 버거’는 어려운 사람의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를 특화한 메뉴다.

가장 비싸고, 가장 맛있는 버거를 먹으면서 기부에 참여하게 되니 고객들이 선택을 망설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희망 나눔 플랫폼 ‘체리앱’을 통해서 전 세계의 극빈층 어린이들의 교육과 식사를 위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완성된 푸드트럭을 통해서 국내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도 준비하고 있다.

 

블리스버거 정우정 대표(좌), 이정환 대표(우) ⓒ 사진 윤정원 기자
블리스버거 정우정 대표(좌), 이정환 대표(우) ⓒ 사진 윤정원 기자

 

Check Point
고품질의 수제 버거와 밝고 깔끔한 매장 분위기

 

가맹정보  (단위 : 만원 / 33㎡(10평)기준 )
인테리어    3,200
장비 및 집기    1,400
간판, 사인물    400
가구    350
전기증설, 가스, 덕트, 냉.난방, 소방공사, 어닝은 별도
총계(VAT 별도)    5,350


※ 매장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총 비용 및 기타 비용 본사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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