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저’에 주목하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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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플레저’에 주목하는 카페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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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헬시플레저’에 주목하는 카페

최근 카페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헬시플레저를 겨냥한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무작정 굶거나 맛없는 식재료를 참고 먹는 건강우선주의를 넘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기면서 건강을 지키는 ‘즐거운 건강 관리’를 의미한다.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가 등장한 배경에는 팬데믹 장기화, MZ세대의 소비 성향, 채식 인구의 증가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카페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커피 메뉴에서 당을 빼거나 낮추고 유기농 채소와 제철 과일을 이용한 건강 음료를 개발하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 기반의 음료 및 빵과 디저트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에 헬시플레저가 확대되고 있는 배경부터 카페에서 이를 메뉴로 풀어내는 방법, 관련 카페 브랜드 및 메뉴 소개, 시장 키워드와 예비창업자 팁까지 살펴봤다.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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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현·황


즐거운 건강 관리 시대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건강 관리’인 ‘헬시플레저’ 시대가 도래하면서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식단과 디저트를 관리하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 헬시플레저가 유행하는 배경은 무엇이며 현장에서 어떻게 메뉴로 풀어내고 있는지 살펴봤다. 


헬시플레저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는 단순한 건강우선주의를 넘어 고통과 부담을 최소화해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건강 관리’를 뜻한다. 무작정 굶거나 맛없는 채소를 참고 먹으며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재료를 어떻게 맛있으면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지 고민한다. 

 

헬시플레저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는 단순한 건강우선주의를 넘어 고통과 부담을 최소화해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건강 관리’를 뜻한다. 무작정 굶거나 맛없는 채소를 참고 먹으며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재료를 어떻게 맛있으면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지 고민한다. 


‘어다행다’ 트렌드
헬시플레저와 비슷하게 유행하고 있는 말이 ‘어다행다(어차피 다이어트할 거 행복하게 다이어트하자)’이다. 카페 프랜차이즈는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을 즐기며 건강 관리를 하자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디저트와 다양한 대체식품, 당과 나트륨을 줄인 라떼 등을 개발해 식단 관리를 돕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전 세대에 걸쳐 운동뿐만 아니라 음식 섭취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단순히 건강을 맹목적으로 챙기는 것이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을 더한 습관으로서 지속적인 건강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건강 루틴 즐기는 MZ세대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주요 소비 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건강한 원재료와 맛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여긴다. MZ세대는 예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하면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을 보인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나 일상에서 보다 즐겁게 건강 루틴을 도와줄 메뉴와 서비스를 주목한다. 


채식 인구 증가
국내 채식 인구가 지난해 200만명으로 증가하면서 식물성 단백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2016년 4,760만 달러에서 2026년 2억 1,600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식물성 단백질 제품은 건강은 물론, 환경과 동물복지 등을 고려하는 MZ세대의 소비 패턴과도 부합한다.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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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당 낮춘 ‘로우푸드’
과도한 식단 관리보다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로우푸드(Low Food)’가 각광받고 있다. 카페에서는 당류를 저감하고 건강에 유익한 소스를 개발해 라떼를 만들거나 당이 높은 탄산음료 대신 효모와 유익균으로 발효시킨 콤부차를 이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베이커리 브랜드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당·저탄수·고단백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설탕이나 밀가루 대신 나한과나 아몬드 가루, 찹쌀가루 등을 사용하는 식이다.


식물성 대체유 ‘오트 밀크’
카페 프랜차이즈에서는 식물성 대체 우유인 ‘오트 밀크’를 활용한 음료를 지속 출시하고 있다. 오트 밀크는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도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우유 대비 칼로리와 당이 낮아 대체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식물 기반 대체 우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
건강한 한 끼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채식 지향 인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개인 카페에서는 비건 식품과 함께 고기를 대신할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메뉴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이라고도 불리는 식물성 단백질은 콩, 밀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에 식이섬유, 식물성 오일 등으로 고기와 같은 쫄깃한 식감과 촉촉함을 더한 대체 식품이다. 라자냐, 샌드위치, 랩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식물성 재료로 만든 ‘건강 빵’
다양한 베이커리 브랜드에서는 순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 건강 빵을 선보이고 있다. 밀가루나 우유, 달걀, 버터 대신 쌀, 찹쌀, 코코넛오일 등 순식물성 재료만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글루텐 프리, 비건 식단을 위한 ‘건강 빵’도 훨씬 다채로워졌다. 대체 빵은 동물성 식재료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 식단 관리가 필요한 다이어터 사이에서도 인기다. 

 


플·러·스·팁

헬시플레저 관통 키워드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을 통한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돕는 메뉴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즐거움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과 기쁨(Pleasure)의 합성어다. 즉,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의미한다. 식단을 절제하고 고통을 억지로 감내해야 했던 기존의 건강 관리 방식과 달리 스트레스를 덜 받고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즐거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운동은 어플을 활용해서 게임처럼 즐기고 식단은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다양성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에서는 영양 성분을 골고루 채운 식단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나 일반식에 건강 레시피를 더한 키토식, 비건 메뉴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헬시플레저족을 겨냥하고 있다. 간단한 음료와 디저트부터 한 끼 대용으로 즐기는 샐러드나 샌드위치까지 맛있게 챙기는 다채로운 건강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프레시
외식업계는 ‘프레시’를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맛과 건강함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꼽히는 신선도에 집중함으로써 요즘 트렌드인 헬시플레저와 건강한 다이어트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제철 음식 등 신선함의 기본이 되는 재료부터 선도 유지의 핵심인 조리와 메뉴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초신선’이 부각되고 있다. 


간편함
건강을 챙긴다고 해서 복잡해서는 안 된다. MZ세대는 간편하지만 건강까지 챙기는 스마트한 메뉴에 매력을 느낀다. 이를테면 제철 과일과 그래놀라 등을 활용한 건강 음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고기 대신 식물성 대체 식품을 넣은 샌드위치, 글루텐 프리로 만들어진 디저트, 당과 나트륨을 줄인 로우푸드 등의 메뉴가 있다.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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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예비창업자

Point 1.
식물 기반 대체식품에 관심을 가져라

최근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식물 기반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대체육이나 대체유가 대표적이다. 국내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에서는 잇따라 오트 밀크 음료와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디저트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파악해 음료 및 베이커리 메뉴를 개발해야 한다. 


Point 2
맛과 포만감도 만족시켜라

헬시플레저족이 건강 식단을 더 맛있게 즐기려는 사람들인 것을 감안하면 맛과 비주얼은 물론 포만감까지 만족시켜야 한다. 예컨대 계절 과일 메뉴에 단백질과 식이섬유, 탄수화물은 물론, 비타민과 칼슘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높은 그래놀라와 같은 식품을 더하면 영양과 맛, 포만감까지 만족시키는 한 끼 식사 대용 음료가 된다. 


Point 3
베이커리 제품에 차별화를 둬라 

1인 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로 빵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조사에서는 국내 베이커리 시장이 2023년 4조 5,374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페에서도 빵이 새로운 주력 메뉴로 급부상하고 있다. 베이커리 메뉴를 다양화하되 건강을 위한 글루텐 프리나 순식물성 재료만 사용한다는 원칙 등 차별화 전략을 짜야 한다. 


Point 4
주 소비층의 니즈에 귀 기울여라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는 과거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하면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들에게 음식은 하나의 트렌드이자 라이프 스타일이다. 달라진 식습관 변화와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일상에서 보다 재미있고 건강하게 루틴을 지키고 즐길 수 있도록 메뉴에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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