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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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의 가치
  • 조수연 기자
  • 승인 2021.03.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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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러댄와플 협동조합 이수민 이사장

‘모두를 합친 것보다 현명한 사람은 없다’는 말을 되새기는 이수민 이사장.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파트너들 덕분이다. 상대방의 의견에 귀를 열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베러댄와플>을 운영할 수 있었다.

베러댄와플 협동조합 이수민 이사장 ⓒ 사진 김효진 기자
베러댄와플 협동조합 이수민 이사장 ⓒ 사진 김효진 기자

 

공동육아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한 이수민 이사장은 창업에서도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베러댄와플>은 기준을 지키면서도 유연한 운영으로 2021년엔 브랜드를 더욱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공동체의 긍정적인 결과
공동육아로 시작한 브랜드 <베러댄와플>은 현재 2개의 직영점과 68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수민 이사장은 <베러댄와플>이 부업 형태로 시간을 나누어서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소개한다. “점주의 70%는 경력단절여성, 20%는 청년창업자입니다. 저도 아이들이 3살, 5살 때 매장을 오픈했어요. 아이들이 기관에 가 있는 동안 매장에서 일을 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직원들이 매장을 맡았습니다.”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공동육아를 통해 공동체의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했기 때문에 창업 초기에는 수익보다는 공동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생각이었다. “처음엔 시스템이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규모가 커져버리니 응대가 빠르지 못했었죠. 어느 시기가 되니 정체기가 오더라고요.

프랜차이즈 전환을 생각하면서, 매장이 확장한 상태에서 시스템을 도입하려다 보니 어려웠어요. 점주들과 일일이 소통을 하면서 모든 의견을 반영하는 것도 힘들었고요. 선배 기업들의 도움도 받고 공부를 하며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베러댄와플 협동조합 이수민 이사장 ⓒ 사진 김효진 기자
베러댄와플 협동조합 이수민 이사장 ⓒ 사진 김효진 기자

매장 운영의 경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더욱 단단해진 이 이사장과 <베러댄와플>은 브랜드와 가맹점을 위해 기준을 잡고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초기 매장 운영의 경험으로 점주의 입장에서 어려움과 개선할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매장 운영자의 역량이 중요해요. 내가 하고 있는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장은 변하기 때문에 흐름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해 나가야 해요. 품질관리에 대한 기준을 높여서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것도 중요해요. 그리고 상권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도 결정이 필요합니다.”

점주의 첫 상담을 맡는 이 이사장은 오픈 6개월 동안은 매장을 하루에 1~2시간이라도 관리하기를 권하며 초기 안착을 중요하게 여긴다. <베러댄와플>은 100일 프로젝트를 통해 가맹점에서 품질 관리 체계를 탄탄하게 다지도록 돕는다. 


우선순위를 고려
“공동육아에서 만난 멤버들 세 명이 함께 본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파트너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일하는 여성 CEO들을 많이 봤어요. 일과 가정 중에 무엇이 우선순위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좋은 파트너들이 있기 때문에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베러댄와플>은 핵심 재료 외에는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구매 가능하도록 유연성을 발휘하여 소규모 프랜차이즈의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점주의 아이디어로 신메뉴를 준비하고 있으며 점주가 매장에서 판매하고 싶은 메뉴를 본사에서 테스트하고 이미지 디자인을 진행해 다른 가맹점과 공유하고자 한다. 

배달에서도 맛을 유지하고 배달 패키지를 갖추고 있었기에 코로나19에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숍인숍과 배달 매장 문의가 많아 올해는 기존 가맹점과의 거리를 지키면서 숍인숍을 계획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베러댄와플>은 틀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기본을 지키며 안정적으로 브랜드를 다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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