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커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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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커피합니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1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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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서울카페쇼 2020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전시회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가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는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진행하여 주목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린 언제나 커피 합니다’라는 테마에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되는 전시회였다.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 ⓒ 사진 김민정 부장, 업체 제공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 ⓒ 사진 김민정 부장, 업체 제공

 

글로벌탑전시회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전시회인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됐지만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는 올해도 어김없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규모와 참가 업체 수가 지난 해 비해 많이 줄었고, 외국인 바이어보다는 국내 업체 위주로 진행됐다. 또한, 대형 업체보다는 중소형 업체가 중심이 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을 관계자와 소비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한 ‘우린 언제나 커피합니다’ 감사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커피’를 소리 내어 말하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에 착안해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동영상 등으로 제작돼 서울카페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탑(Global Top) 전시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 ⓒ 사진 김민정 부장, 업체 제공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 ⓒ 사진 김민정 부장, 업체 제공

 

첫째도 둘째도 방역
이번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에서 가장 인상적인 면은 바로 철저한 방역이었다. 관람객은 줄었지만 줄은 어느 때보다도 길었다. 주최측은 관람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소독부스를 통과시키고, 시식을 위한 위생장갑까지 나눠주는 등 꼼꼼하고 철저하게 방역에 나섰다. 출입도 이전과 달리 들고 날 때의 과정이 훨씬 엄격해졌다.
 
전시회 특성상 시음과 시식이 많은데, 시음존 등 시식과 시음도 정해진 자리에서만 가능했다. 커피나 디저트를 들고 지정된 자리를 벗어난 순간 안전 요원이 주의를 준다. 수시로 방송을 하면서 먹으면서 이동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알리기도 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관람객들의 이동과 출입이었다. 1층과 3층에서 각각 진행하면서 지금까지는 중간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했고, 뒷문과 옆문도 개방됐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앞문 외 다른 출입구는 미리 막아서 더욱 안전을 기했다.


최근 흐름을 한눈에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은 A홀, B홀, C홀로 나눠 진행했다. A홀은 디저트, B홀은 차 종류, C홀은 커피 관련 부스였다. 커피 관련 부스가 홀 1개로 줄어든 대신 주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업체가 등장했다.

국내에서 직접 개발한 드립커피머신, 무인 주문기 등 커피 관련 최신 기술이 눈에 띄었고, 지역 맛집으로 이름난 커피전문점들이 저마다 홍보에 나섰다. 시그니처 커피를 마시기 위해 20~30분 동안 줄서는 관람객도 많았다. 친환경 빨대 등 최근 흐름을 반영하는 커피 관련 업종도 등장했다. 유튜버들을 통해 이번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와 커피 문화에 대한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 ⓒ 사진 김민정 부장, 업체 제공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 ⓒ 사진 김민정 부장, 업체 제공

 

S.M.I.L.E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는 폐막에 앞서 2021년 커피 산업의 키워드로 올해의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며 웃자를 의미하는 ‘S.M.I.L.E’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S.M.I.L.E’은 Subscription(커피 구독), Modification(MZ세대 취향저격 커피의 무한변신), Identification(커피의 존재감), Luxuriousness(고품격 홈카페 문화), Environment(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커피 산업에 대한 기대)의 영어 앞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산업 환경 속에서도 발전할 커피 산업과 문화의 긍정적인 ‘미래’를 조명했다.

서울카페쇼를 주최한 엑스포럼 신현대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커피산업이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의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목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시대 변화 속에서 커피 산업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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