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삼의 인기는 영원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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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삼의 인기는 영원하여라
  • 김민정 부장
  • 승인 2020.11.25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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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다 청양집>

코로나19의 재앙은 외식업계에 치명타를 안겼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다. <냅다 청양집>은 냉동삼겹살을 메인으로, 소시지전, 비빔쫄면, 참치비빔밥 등 사이드메뉴의 페어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가성비 끝판왕, 디테일한 식기 및 소품, 퀄리티 높은 사이드 메뉴 등 <냅다 청양집>은 일단 먹어본 사람이 또 가족 및 지인을 데리고 오면서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줄서서 기다리는 식당이 됐다.

냅다 청양집 ⓒ 사진 황윤선 기자
냅다 청양집 ⓒ 사진 황윤선 기자

 

론칭배경·콘셉트
<서민 갑부>에 등장할 정도로 고깃집으로 사업을 탄탄하게 해온 신근식 대표는 부친 신영국 대표와 모친 김순덕 대표의 고깃집 노하우를 이어받아 숯불구이 <원조 부안집>으로 히트를 쳤다. 가맹점이 순식간에 50호까지 이어지면서 신근식 대표와 정현묵 이사는 또 다른 아이템을 떠올렸다.

정현묵 이사는 “질좋은 고기와 숯불구이의 결합을 따라갈 맛은 없습니다. 그러나 냉동삼겹살은 마니아층의 꾸준한 수요가 있을 거란 판단이었습니다. 여기에 청양집 만의 특색있는 사이드메뉴와 인테리어, 브랜드 스토리 등을 결합하면 충성 고객을 확보할 거란 판단이었습니다. 바로 실행에 옮겨서 본점에서 1년 운영하고,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2개월 째입니다.”

<냅다 청양집>은 신근식푸드의 운영 노하우를 확실하게 담아냈다. 정 이사는 “냉동삼겹살이란 아이템을 유행 타지 않고 오래 운영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냅다 청양집 ⓒ 사진 황윤선 기자
냅다 청양집 ⓒ 사진 황윤선 기자

 

브랜드 경쟁력
<냅다청양집>은 집에서 불판에서 가족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는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오래 전 집집마다 있던 왕꽃 무늬 쟁반에 서비스로 제공하는 소시지전을 비롯하여 각종 소스와 상추 등 기본 상차림이 세팅되어 나올 때 이미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솥뚜껑에 구워 바삭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은 구운 김치, 갈비양념소스, 들기름, 고추냉이&마요네즈소스 등 취향대로 골라서 함께 먹을 수 있다.

삼겹살만큼 공을 들인 사이드메뉴는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배가될 수 있는 찌개, 쫄면 등으로 구성했다. 냉동삼겹살 1인분 9,900원에 사이드메뉴도 3,900원, 공깃밥도 900원으로,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고객들의 평이다. 다른 데선 나오지 않는 어리굴젓과 함께 신메뉴 청양불오징어도 인기를 누리는 메뉴다. 신근식 대표의 부친 이름을 딴 영구기찌개, 모친 이름을 가져온 순더기막국수, 대표 이름을 붙인 근시기비쫄 등은 고객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다른 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고객들이 단골이 되는 배경이다.

냅다 청양집 ⓒ 사진 황윤선 기자
냅다 청양집 ⓒ 사진 황윤선 기자

 

운영지원·시스템
<냅다청양집>은 새로운 실험에 도전했다. 본사 근처인 영등포구청역 일대에서 본점을 내서 1년 테스트했고, 목동 2호점은 60㎡(18평) 내외의 소형 평수로 시작했다. 오피스+주거 상권을 갖춘 본점은 물론, 주로 2차로 가는 주점이 많은 목동 상권에서는 1차 식사 메뉴로 자리잡으면서 ‘어느 상권이든 상관없다’라는 결론을 얻었다. 정 이사는 “상권은 어디가 됐건 상관없이 창업자가 원하는 곳에 내면 됩니다. 음식은 한번도 안 해본 사람도 할 수 있도록 원팩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본사에서 고기 손질해서 진공팩에 담아보내고, 고기 써는 법 등 교육은 본점에서 철저하게 진행한다. 교육팀장이 “장사하는 법을 알려주겠다”라면서 기본적인 메뉴 교육은 물론 환풍기청소하는 방법, 식자재 품절 대처법 등 장사하면서 익혀야할 모든 것을 알려준다. 본사에서도 ‘될 때까지 알려주겠다“라면서 1주일 기본 교육 외에서 더 와서 배워도 교육비를 추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냅다 청양집 ⓒ 사진 황윤선 기자
냅다 청양집 ⓒ 사진 황윤선 기자

계획·비전
<냅다청양집>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상황에서도 별 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 홀만 운영할 뿐 아니라 배달도 미리 세팅해뒀기 때문에 재확산으로 밤 9시 이후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됐을 때도 큰 문제가 없었다. ‘냉동삼겹살+찌개+비빔뽈면+소시지전+달걀프라이+밥’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라서 배달과 포장 양쪽에서 주문이 많았다. 거리두기가 완화된 현재, 본점 경우엔 홀 운영 만으로도 벅찰 정도라서 배달은 중단했다. 대신 배달 운영은 매장 자율에 맡기고 있다.

마케팅은 주로 파워블로거나 유튜버를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국주 등 연예인들도 ‘최애 맛집’으로 꼽으면서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처럼 <냅다청양집>은 가맹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말까지 20개, 내년 상반기에는 50개까지 가맹점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Check Point
가성비 좋은 삼겹살과 차별화된 사이드 메뉴, 브랜드 스토리

 

냅다 청양집 정현묵 이사 ⓒ 사진 황윤선 기자
냅다 청양집 정현묵 이사 ⓒ 사진 황윤선 기자

 

가맹정보 (단위 : 만원 / 66m²(20평) 기준)
가맹비                                  400
교육비                                  400
인테리어     현장 상황에 따라 비용 상이
주방기기/집기/화로            1,000
의탁자                                  160
로열티                                    50
포스                                         3
총계(VAT 별도)    2,013 (인테리어 비용 불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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