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외식산업 브랜드, 가공식품 진출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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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외식산업 브랜드, 가공식품 진출 ‘활발’하다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4.09.05 11:24
  • 조회수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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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차이즈협회, 싱가포르 가공식품시장 트렌드 소개

국내 가공식품 기업 및 외식산업 기업들이 싱가포르 진출을 위해 유념해야 될 부분은 무엇일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싱가포르 가공식품시장 트랜드’를 소개했다.

협회는 싱가포르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Nestle, Kraft Foods 등의 글로벌 유명 브랜드 상품이 우수한 품질과 소비자 접근성으로 싱가포르 가공식품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주도하나, 경쟁 브랜드와의 고급 기능성 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3년 사치품의 구매가 4%의 성장을 기록하며 8억9000만 달러의 성장치를 보였으며, 현재에도 싱가포르인의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고급 제품의 충동구매 또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 싱가포르의 국민 음료 Milo의 변형상품인 Milo’s 3 in 1 Easy Cool Ⓒ네슬레 싱가포르 공식 홈페이지 및 구글 이미지

소형 포장, 낱개 제품 선호도 증가 
또한 싱가포르는 현재 2인 가구의 증가로 대량 제품 수요 감소하고 있다.

덥고 습한 기후로 인한 위생상의 문제로 남은 음식의 냉장 보관을 선호하지 않은 것도 대량 제품 수요 감소 추세 원인 중 하나 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소비자들는 선택 폭이 광범위한 식품 문화 특성상 식사 때마다 다른 음식을 먹기 원해 기존 제품까지도 소형·낱개 제품으로 변형돼 출시되고 있느 추세다.

실제로 Kraft Foods Pte Ltd가 Jacob’s, Oreo, Ritz 등은 제품을 작게 포장하는 전략을 통해 높은 판매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사이즈의 포장 제품은 소비자에게 선택이 편리하고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그동안 낱개 포장을 선호하던 싱가포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싱가포르 건강 진흥원(Health Promotion Board)

건강과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 
싱가포르 건강 진흥원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민의 비만율이 2004년 7% 이후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10%를 훌쩍 넘기며 비만을 중요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강한 식품 선택을 장려하기 위해 Healthier Choice Symbol 로고를 만들어 사용하고,  이후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싱가포르 가공식품 소비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가구당 자녀의 수가 1~2명으로 적어짐에 따라 부모가 꼼꼼히 제품의 품질을 따져보는 경향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아자녀를 둔 부모는 유아식품 박람회나 인터넷을 통한 조사로 좋은 재료의 고급 제품을 구입하려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중점을 둔 가공식품 역시 소형 포장 편의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Nestle Singapore Pte Ltd, Yakult Pte Ltd. 등의 기업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외식산업 참여로 다양한 가공제품 출시
싱가포르 내 가공식품시장의 성장세로 인해 외식산업 브랜드도 가공식품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민족이 거주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항상 새로운 요리법과 새로운 맛을 원한다.

이처럼 소비자가 계속 새로운 맛과 경험을 찾는 것이 싱가포르 가공식품 성장세의 근본적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러 외식산업 부문의 참여로 다양한 가공제품이 출시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똠얌 수프·녹차 맛 아이스크림·데리야끼 치킨·김치라면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협회 전략홍보팀 관계자는 “싱가포르 가공식품시장의 최신 트렌드 중 고급화와 웰빙은 한국 제품에도 적용되는 요소”라며 “싱가포르 국민은 식자재 원산지 중요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약 82%가 원산지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 싱가포르에서 한국산에 대한 인식은 ‘웰빙’이 가장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 싱가포르 건강 증진원에서 추천하는 주간 건강 메뉴에 포함된 비빔밥 Ⓒ2014년 8월 14일 자 The Straits Times

또한 싱가포르 국민 설문조사 결과, 싱가포르 현지 식품문화가 외국식품으로 인해 다양화되는 것에 대해 87%의 사람이 우호적으로 응답했고, 외국 가공식품 유통 소매점을 이용하는 소비자 중 23% 정도가 한국과 일본 제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전략홍보팀 관계자는 “싱가포르 소비자 대부분 포장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에 전문 유통 소매점이 아닌 현지 일반 마트를 이용하는 소비패턴을 보인다”며 “싱가포르 진출 시 Giant, Fair Price, Cold Storage와 같은 현지 대형 유통 체인 진입이 중요한 요소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대형마트에서 한국 제품 특별 프로모션을 시행할 만큼 한국 원산지의 인지도가 자리 잡은 상황이다”며 “현재 가공식품의 트렌드인 고급화, 웰빙을 강화하면서 소형 포장화에 대한 트렌드를 유념하고 마케팅 진출 전략을 세운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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