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대박 삼겹살집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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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대박 삼겹살집의 비밀은?
  • 이인규 기자
  • 승인 2014.08.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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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장돼지집> 얼리지 않은 생고기 고집, 고객들 발길 돌렸다
▲ <하남장돼지> 강남역점 전경 ⓒ 사진 박세웅 팀장

최근 수입산 돈육이 싼값이 시장에 풀리면서 국내 양돈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스테디 셀러인 삼겹살을 주 메뉴로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수입육 시장 확대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 수입냉동육이 국내산 돈육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다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런 형국에도 최근 한국 양돈 농가의 희망의 빛을 밝혀 주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있어 주목된다. 직원들의 특별한 서비스와 국내산 냉장 돈육으로 유명한 <하남장돼지집>이 그 주인공이다.

<하남장돼지집>은 육즙이 잘 보존 된 냉장 돈육을 통해 브랜드력을 강화시켜 왔다. 최근에는 육류 유통업계의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아모제푸드와의 계약을 성사시켜 얼리지 않은 냉장육을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하이포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국내 돈육을 M.A.P. 방식으로 냉장 유통망을 완성해 고기 맛을 아는 애호가들로부터 인기가 높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값싼 수입육에 의존하다 보면 어느새 국내 양돈 농가의 입지가 좁아지고 결국 시장 자체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런 악영향을 고려해 <하남장돼지집>의 장보환 대표는 순수 국내 돈육 사용을 고집한다. 가격적인 불리한 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외식산업 전체에 도움이 되리라는 계산 때문이다.

▲ 하남에프앤비 장보환 대표 ⓒ 사진 박세웅 팀장

<하남장돼지집>은 국내 삼겹살 프랜차이즈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가맹계약 정책도 눈길을 끈다. 가맹 계약을 위해서는 3주에서 한달간 <하남돼지집>본점에서 집중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런 교육과정을 거치고 나면 가맹점주들은 능동적으로 위기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본사의 설명이다. 또 1등 삼겹살 브랜드를 위해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었다. 백두산에서 생산된 참숯과 귀하다고 평가받는 명이나물을 울릉도에서 직송해 고객 상에 올린다.

이런 <하남장돼지집>만의 비결로 국낸 돈육 소비량이 월 45톤에 이르고 하루에 80두 정도의 양을 소화한다. 그렇다보니 국내산 돈육 구매력으로는 업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가 됐다. 냉장육 유통에 있어 필수적인 이러한 대량 구매력은 ‘손님에게 최선의 품질을 제공하자’는 본사의 철학의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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