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먼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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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먼저 알아봤다!
  • 조주연
  • 승인 2020.02.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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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번미>

이촌역 근처에 위치한 이촌시장을 지나다보면 사람들이 늘 줄을 서있는 식당이 눈에 띈다. 맛집이 모여있다는 동부이촌동에서도 항상 대기줄이 있어 화제를 모은 베트남음식점문점 <르번미>. 베트남음식전문점이지만 외관도 내부도 베트남의 느낌 대신 뉴욕 수제버거전문점 분위기가 물씬 풍겨 더욱 이색적이다.  

▲ <르번미> ⓒ 사진 김효진 기자

론칭배경·콘셉트
‘동부이촌동 맛집’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나오는 이름이 <르번미>다. 김상춘 대표는 분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외식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쌀국수를 좋아한 그는 해외 각지의 유명 쌀국수 식당을 찾아다니면서 1년 간 <르번미>를 준비했다. 기존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의 식상한 메뉴 대신 차별화된 독특한 메뉴 구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매장 분위기를 추구했다. 

‘여기서 성공하면 다른 곳에서도 성공하겠다’는 확신으로 일부러 동부이촌동에 자리잡았다. 소문난 맛집은 어느 위치에 있어도 찾아간다는 믿음이 통했다.

“베트남음식점이지만 베트남 현지의 맛은 아닙니다. 장사가 안 되면 나 혼자 먹지 라는 생각으로 제 입맛에 맞췄습니다. 예상보다도 훨씬 폭발적인 반응이었어요. 제 입맛이 생각보다 대중적인가 봐요, 하하.”

▲ <르번미> ⓒ 사진 김효진 기자

브랜드 경쟁력
다른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르번미> 만의 메뉴인 토마토 쌀국수 분레(BUN RIEU)는 <르번미>의 시그니쳐 메뉴다. 베트남 현지에도 있는 메뉴지만 르번미의 분레는 새로운 해석으로 한국화 되어 얼큰하면서도 산뜻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향신료를 배제하고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 해산물의 감칠맛이 입맛을 계속 끌어당긴다. 베트남 현지의 길거리 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선보인 반미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메뉴인 탄탄미엣은 탄탄면의 비빔면 버전으로, 단맛이 도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소스에 밥을 비벼 먹을 수 있어 인기 높다. 

김 대표는 트렌드를 쫓아가는 대신 브랜드 특성에 맞게 완성도를 높인 메뉴로 경쟁력을 갖추고, 브랜드만의 색깔이 깊이 우러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것이 <르번미>가 브랜드가 외식업 시장에서 더욱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는 배경이란 믿음이다. 

▲ <르번미> ⓒ 사진 김효진 기자

운영지원·시스템
<르번미>는 가맹사업을 염두에 두고 론칭한 브랜드가 아니었다. 방문했던 고객들이 ‘이 맛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라며 가맹문의를 해오자 처음엔 거절했던 김 대표도 ‘우리 음식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16년도 말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2개의 직영점과 8개의 가맹점, 총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을 쉽게 내주지 않고  ‘베트남음식을 좋아하고, 직접 운영할 사람’을 조건으로 삼은 결과다.

외식업 브랜드 관리에 있어서 기본은 맛과 서비스라고 생각한 김 대표는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과 가맹점주들에게 레시피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 가맹점주 교육기간은 15일로, 주방교육은 김포 직영점에서 진행하며, 오픈 지원도 1주일이다. 창업자를 위해 3%였던 로열티를 지난해부터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된 점을 감안해 현재 1%로 조정했다. 인테리어는 본사에서 감리만 할 수 있도록 점주가 원하는 업체에게 맡겨도 좋다는 입장이다. 


계획·비전
외식시장에서 베트남음식이라는 아이템은 이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만큼,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꾸준히 관리하고, 외식업 트렌드 흐름을 신속하게 읽어가며 차별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본사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이 늘면서 본사가 발전하고, 본사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R&D에 재투자하며, 동시에 가맹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에도 지원함으로써 가맹점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순환적 고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렇게 결합된 본사와 가맹점간의 상생이 프랜차이즈 사업의 필수 요소니까요.”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더욱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고, 철저히 관리하며, 맛에 있어선 타협하지 않는다는 다짐이다. 독창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 가맹점이 고객 감동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르번미>의 목표다. 

 

▲ <르번미> 김상춘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Check Point
이국적인 베트남 음식의 특성을 살리면서 한국화하여 독창적인 맛과 분위기가 있다.


가맹정보 (단위 : 만원/50㎡ (15평) 기준)
가맹비                                  1,000
교육비                                    300
인테리어               4,500(20석 기준)
간판/사인                                700
주방설비                               2,000
오픈지원                                  200
총계(VAT 별도)                      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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