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자리 지킨 장수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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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자리 지킨 장수매장
  • 박기범 기자
  • 승인 2019.09.16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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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마루> 우장산역점

<피자마루> 우장산역점은 동네 터줏대감이다. 주변의 크고 작은 상점들이 6개월 혹은 1~2년 안에 폐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피자마루> 우장산역점은 13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민들도 새로운 피자집들이 오픈을 해도 결국은 다시 <피자마루> 우장산역점을 찾는다.  
 

▲ <피자마루> 우장산역점 ⓒ 사진 업체 제공

언제나 한결같은 맛과 친절
<피자마루> 우장산역점은 박재용·임경빈 두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부부는 남편의 은퇴 후 아내의 자영업 경험을 살려 2007년 이곳에 <피자마루>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박재용 점주는 “고객의 건강을 생각한 <피자마루>의 웰빙도우가 마음에 들었어요. 본사에서도 점주들에게 부담도 주지 않고, 배려를 많이 해줘요. 10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잘 선택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두 점주는 아르바이트생 없이 둘이서 협력하며 성실하게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점주가 직접 모든 것을 책임지다 보니 10년이 지나도 맛과 양이 변함없이 한결같다. 10년 넘게 매장을 운영하면서 손님들과 마찰을 빚은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손님들에게도 항상 친절하다. 골목 상권에서 장사를 하는 만큼 맛은 기본이고 친절하고 성실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 끝에 <피자마루> 우장산역점은 2018년에 본사에서 실시한 품질, 서비스, 청결, 종합평가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2018 우수 가맹점’에 선정됐다. 2017년에도 가맹점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단순히 10년의 세월을 버티기만 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고 발전하면서 탄탄한 내실을 다져온 것이다.  

▲ <피자마루> 우장산역점 ⓒ 사진 업체 제공

수익보다 중요한 것
언제나 한결같은 성실함과 맛을 유지하자 경기가 안 좋거나 주변에 새로운 피자집이 오픈을 해도 큰 타격이 없다. 호기심에 새로운 피자집을 찾았던 손님들도 이내 다시 돌아온다. 손님들은 농담처럼 “10년 동안 이 집 피자에 길들어서 다른 집에 못 가겠다”라며 웃는다. 10년 넘게 한 곳에서 장사를 하다 보니 꼬마 손님들이 성인이 되어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면 두 점주는 고향에 돌아온 자식을 맞이하는 것처럼 마음이 흐뭇하다. 

임경빈 점주는 “손님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기억했다가 입맛에 맞는 메뉴를 추천하면 좋아하세요. 단골들과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두 점주는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지금처럼 성실한 모습으로 <피자마루> 우장산역점을 지킬 생각이다. 그리고 두 사람이 매장의 확장이나 수익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박재용 점주는 “피자만 파는 것이 아니라 정을 나누며 살고 싶어요. 손님들과 호감을 갖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모두 한동네에 살고 있는 이웃이고 가족이니까요”라고 말했다.
두 점주의 모습에는 친절과 성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그런 마음으로 빚은 피자는 오늘도 손님들의 발길을 <피자마루> 우장산역점으로 유혹하고 있다.

 

▲ <피자마루> 우장산역점 박재용·임경빈 점주 ⓒ 사진 업체 제공

박재용·임경빈 점주가 이르길…
무리하지 말 것

요란하게 오픈을 했다가 금방 사라지는 가게들을 많이 봤습니다. 남이 잘된다고 나도 잘되는 것은 아니더군요. 시간을 충분히 두고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창업을 해야 합니다. 무리해서 과도한 빚을 내지 말고, 짜임새 있는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경험을 쌓으면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INFO> 주소  서울 강서구 강서로 45길 28  전화  02-2694-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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