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정성, 맛의 세 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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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정성, 맛의 세 박자
  • 곽은영 기자
  • 승인 2018.07.16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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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둘레국수>
▲ <제주둘레국수> ⓒ 사진 업체제공

<제주둘레국수>는 좋은 재료로 만든 특색 있는 메뉴로 승부수를 던졌다. 70년 전통 자연햇살에 말린 자연건조면과 10시간 이상 우린 육수, 천연재료로 제조한 소스까지 모든 메뉴를 직접 개발하고 연구해 식탁에 건강한 한 그릇을 내놓고 있다.

 

▲ <제주둘레국수> ⓒ 사진 업체제공

식감 만족시키는 자연건조면
<제주둘레국수>는 기본적으로 제주산 고기를 사용하고 대부분의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하려 노력한다. 특히 자연건조면은 제조 희소성이 있어 단가가 비싸도 고집하는 재료다. <제주둘레국수> 정영훈 대표는 저가의 재료는 현재 트렌드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요즘 소비자 트렌드는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수는 주문과 함께 조리에 들어가는데 면에 육수를 바로 붓는 방식이 아니라 면에 국물이 배어들 수 있도록 한 그릇씩 토렴한다.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 손님이 많은 상권에서는 국수가 적합하다고. 대전 본점의 경우 4인 테이블 8개 기준 한 시간에 3바퀴 이상 회전된다고 한다. 1인당 한 그릇 주문 시 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어 남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생면은 현장 판매도 하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 쇼핑몰 판매도 예정하고 있다. 

 

▲ <제주둘레국수> ⓒ 사진 업체제공

직접 개발한 소스와 육수
<제주둘레국수>의 고기육수는 사골 양과 부위에 미세한 차이를 두며 지속적으로 국물 맛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결국 국내산 등뼈와 사골을 10시간 이상 우리는 자체적인 제조공정을 통해 영양, 정성, 맛이라는 세 박자를 모두 잡았다. 비빔소스와 김치소스도 직접 개발했다. 메뉴개발에 1년여의 준비기간을 가진 후 지난해 8월에 오픈한 <제주둘레국수>는 현재 대전 본부와 위례 직영점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직영점은 정영훈 대표가 직접 맡고 있고 본점은 정 대표의 아버지이자 창업자가 맡고 있다.

위례점의 경우 성남시, 하남시, 서울시 세 곳이 합쳐진 특성으로 평일에는 서울과 분당에서도 직장인들이 찾아와 먹을 정도. 주말에는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가족단위 손님들이 주로 찾는다. 고기육수라 영양가가 높고 아이들이 좋아해 포장손님도 많다. 

 

가맹점 모집에 박차
정 대표는 창업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올해 5월부터 가맹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맹점 오픈 시 점포는 최소 18평 이상이 필요한데 180센티미터의 국수 삶는 기계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주방은 타 프랜차이즈보다 공간이 더 커야 한다. 기계를 활용하면 많은 양을 빠르게 삶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 가맹비, 교육비, 마케팅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로열티의 50%는 마케팅 또는 물류지원 형식으로 가맹점에 다시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세무, 회계, 마케팅 등 테마별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가맹점에는 본부 제조 소스만 제공하고 육수는 맛과 보관위생을 위해 자체 제조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가맹점은 최대 100개 이하로 제한하고 매출분석 및 홍보보고서를 만들어 월단위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주둘레국수> ⓒ 사진 업체제공

 BEST MENU 3
• 고기국수 국내산 등뼈와 사골로 10시간 이상 끓여낸 육수와 70년 전통 자연햇살로 말린 중면이 어우러진 <제주둘레국수>의 메인요리. 비빔고기국수는 사과, 배, 레몬 등 천연재료를 사용한 자체 제조소스로 질리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 돔베고기 100% 제주돼지로 만든 베스트 메뉴. 직접 개발한 소스로 삶아 누린내를 없애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돔베는 도마의 제주방언이며 제주에서 고기는 돼지고기를 뜻한다. 부위 중 미전지를 사용해 판매하는 양이 정해져 있어 저녁에 가면 맛보지 못할 수도 있다. 

• 계절요리 여름철 특수메뉴인 냉고기국수와 참마콩국수가 인기다. 산의 장어로 불리는 참마가 들어가는 콩국수는 목 넘김이 좋다. 냉고기국수에는 소육수를 사용해 느끼함과 비린 맛이 없다. 거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스를 넣으면 물회 맛도 난다.

 

   KEYWORD
<제주둘레국수> 경쟁력
■ 가맹관리 

로열티는 모두 가맹점의 홍보와 물류 제공에 재사용하고 1년에 한 번 본부와 가맹점주 모두가 만나 사용금액을 공개하고 매출분석을 하는 등 적극적인 가맹관리를 계획하고 있다.

■ 맛과 재료
소스의 경우 생과일을 갈아 넣고 조미료를 최소화하고 천연조미료 사용해 질리지 않는 맛을 낸다. 비빔메뉴도 맵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잘 먹는다. 

■ 본부 마케팅
대행사에 맡기지 않고 마케팅을 본부에서 진행한다. 본부에서 가맹점 상권에 맞게 문구를 직접 쓰고 디자인에 들어간다. 본부만의 마케팅 노하우로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TO. 예비창업자
면은 질리지 않고 호불호가 거의 없는 메뉴다. 그 중 국수가게는 인건비가 많이 들지 않고 회전율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기계사용 및 주방인력 고용 등에 신경 쓰길 권한다. <제주둘레국수> 위례점의 경우 30평 가까이 되는데 홀 1명, 주방 2명이면 평일 운영이 가능하다. 보통 면은 요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육수 만드는 공정 및 소스 개발 과정에 자부심을 가지고 특색 있게 메뉴구성을 했으면 좋겠다. 

   

▲ <제주둘레국수> ⓒ 사진 업체제공

WHY
왜 <제주둘레국수>인가

<제주둘레국수>의 고기국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고기국수라는 메뉴는 제주사람에겐 향수를 부르는 맛, 제주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겐 추억을 회상시키는 맛, 아직 여행을 안 가본 사람에겐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맛이 된다. 사람들에게 국수는 싸다는 인식이 있는데 좋은 면을 쓰면 그럴 수가 없다. <제주둘레국수> 또한 면을 바꾸면 현재 단가의 3분의 1로 줄이 수 있지만 자연건조면의 식감과 맛을 생각하면 바꿀 수 없다. 맛과 영양 면에서 긴장을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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