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하고 재미난 감성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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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고 재미난 감성주점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8.05.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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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슈퍼>
▲ <노가리슈퍼> ⓒ 사진 이현석 팀장

추억의 ‘옛날 점방’이 세련된 ‘감성주점’으로 환골탈태했다. <노가리슈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과 분위기를 만나보자.   

론칭배경·콘셉트
<노가리슈퍼> 엄준협 대표는 창업 당시 회사원이었다. 직장인으로서 듀얼잡을 갖길 희망했기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아이템을 찾다 보니 ‘건어물’이라는 아이템이 눈에 들어왔다. 건어물은 따로 조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 따라서 주방 전문 인력이 필요치 않으며, 운영하기도 편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엄 대표는 건어물을 주력 아이템으로 삼고 시장조사를 위해 ‘가맥집’이 유명한 전주로 떠났다. 이곳에서 만난 ‘인생 황태’는 엄 대표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맛도 맛이었지만 황태를 굽는 퍼포먼스를 보곤 ‘이거다’ 싶었다. 45년 전통의 전주 가맥집에서 혹독한 훈련 끝에 전수창업 방식으로 <노가리슈퍼>를 오픈하게 됐다. 브랜드 콘셉트도 가맥집의 옛날 점방 분위기를 살린 감성주점으로 결정했다. <노가리슈퍼>를 찾은 고객들은 점방에 온 것처럼 직접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시고,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도 즐길 수 있다. 노가리 1500원, 병맥주 2800원 등 뛰어난 가성비도 매력적이다.

▲ <노가리슈퍼> ⓒ 사진 이현석 팀장

브랜드 경쟁력
엄 대표는 <노가리슈퍼>의 최대 경쟁력으로 주저 없이 ‘황태’를 꼽는다. 전주의 유명 가맥집에서 전수를 받은 만큼 황태의 품질과 맛만큼은 자신 있기 때문이다. <노가리슈퍼>의 대표메뉴 ‘전주황태’는 마치 튀김을 먹는 듯 바삭하고, 찍어먹는 소스 역시 독특해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맛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손질법만 익히면 특별한 조리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맛있는 전주황태를 만들 수 있다. 엄 대표는 “일반적인 주점에서 파는 건어물은 기계식 건조를 거쳐 딱딱하고 풍미가 덜하다”며 “고객들이 전주황태를 맛보고 전주 가맥집에서 느꼈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성주점답게 재미요소를 곳곳에 배치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노가리슈퍼>는 테이블에 펜과 이면지가 들어있는 깡통을 비치하고 고객들로부터 신청곡을 받는다. 또 벽면 가득 낙서를 하거나, 함께 방문한 친구의 얼굴을 그려 벽에 붙이는 등 색다른 재미를 누릴 수 있다.

 

▲ <노가리슈퍼> ⓒ 사진 이현석 팀장

운영지원·시스템
건어물은 조리하기 쉽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2차 메뉴라는 점에서 한계도 존재한다. 엄 대표는 이러한 핸디캡을 극복하고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 ‘닭치기 한상 후라이드’ 메뉴를 추가했다. 주점이 대부분 퇴근시간 이후로 문을 여는 반면, 치킨전문점은 늦은 오후부터 손님을 끌 수 있다는 데 해결책을 얻은 것이다. 치킨 등 식재료는 아모제 푸드시스템을 이용해 가맹점에 공급하며, 황태만은 본부에서 직접 취급한다.

<노가리슈퍼>는 지금도 꾸준히 메뉴 컨설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건어물 플래터와 같이 테이블 단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메뉴를 추가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지만 단일점포를 연상시킬 만큼 유니크함이 살아있는 것도 <노가리슈퍼>만의 특징이다. 엄 대표는 <노가리슈퍼>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점주 각각의 개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 <노가리슈퍼> ⓒ 사진 이현석 팀장

계획·비전
<노가리슈퍼>는 2015년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서울, 부산, 광주 등에 35개 가맹점을 오픈했다.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도 꾸준히 가맹사업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엄 대표는 “첫 가맹점 매니저의 지인, 지인의 지인,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한 사람들이 <노가리슈퍼>의 진가를 알아보고 가맹점주가 되어주셨다”며 “진짜는 진짜라고 홍보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인정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노가리슈퍼>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노가리슈퍼> 가맹점주는 직원의 지인이거나 손님으로 방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맹점을 운영하다 추가로 점포를 오픈한 다점포 점주도 5명이나 된다. 엄 대표는 그 동안 직영 위주로 사업을 꾸려왔지만, 앞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노가리슈퍼>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길 바라고 있다. 또 배달이나 건어물 선물세트 판매 등 수익 다각화를 통해 <노가리슈퍼> 브랜드의 가치를 드높이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Check Point
각각의 건어물 특성을 살린 완성도 높은 맛,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등 ‘건맥’(건어물과 맥주)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 <노가리슈퍼> 엄준협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가맹정보 (단위 : 만원, 39.6㎡ 기준))
가맹비&교육비                      500
인테리어(기본)                     2160
 (3.3㎡당 165~180, 외부공사 별도)
포스                                   230    
                  주방기기    개별구매
주방집기                             200
의자&테이블                       270
초도물품                            350
총계(VAT 별도)                 3710
*인테리어 평당 300(가구, 조명, 간판 등 포함)

문의 : www.nogarisuper.com, 02-747-1201
본사 : 서울시 종로구 수표로28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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