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숨겨진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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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숨겨진 아지트
  • 곽은영 기자
  • 승인 2018.05.22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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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맥주>
▲ <생활맥주> ⓒ 사진 업체제공

(주)데일리비어의 <생활맥주>는 전국에 15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 동네 숨겨진 아지트’를 콘셉트로 아마추어리즘을 내세우는 그곳에는 남녀노소 누구나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함이 있다. <생활맥주>의 임상진 대표는 수제맥주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맥주 본질에 접근한 전문성을 갖춘 브랜드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운영 방침 1순위는 기존 점포의 안정화
전국 최다 규모의 가맹점수를 자랑하는 <생활맥주>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매출과 서비스의 안정화다. 신규 점포 개설보다는 가맹점 운영을 지원하는 슈퍼바이저를 지속적으로 충원해 기존 점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생활맥주>에서는 슈퍼바이저는 물론 직영점 매니저까지 12명의 직원이 ‘씨서론 비어서버’ 자격증을 취득했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제 공인 맥주 전문가인 ‘써티파이즈 씨서론’이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생활맥주>의 임상진 대표는 “기존 점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다점포 가맹점주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점포 수가 증가하는 만큼 점포 수 늘리기에 급급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권은 특정하지 않고 점포별로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인테리어를 구성해 고객에게 색다른 매력을 제공하고 있다.
 

▲ <생활맥주> ⓒ 사진 업체제공

전국 양조장과 개성 있는 맥주 맛 추구
<생활맥주>는 맥주의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생활맥주>에서만 마실 수 있는 특색 있는 수제맥주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양조장을 개설해 대량 생산의 획일화된 맥주 맛을 제공하기보다는 전국 각지의 수준 높은 양조장과 협업해 다양한 수제맥주를 생산해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 개성 있는 맛을 추구하는 <생활맥주>만의 라인업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경쟁력 중 하나다. 맥주 가격 또한 가장 합리적인 선을 고민했다.

가맹점주와 고객, 양조장 모두가 만족할 수 있으면서 맥주의 맛과 품질을 관리하는 데 무리가 없는 가격으로 잔당 6000~7000원 판매가를 구성했다. 개성 있는 맥주만큼이나 맥주 주종별로 어울리는 치킨, 감자튀김, 소시지 등 페어링 안주 메뉴 구성도 놓치지 않았다. 반조리 형태로 납품되는 식자재는 전문 기술 없이도 쉽게 조리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식자재는 일일 배송 시스템으로 필요한 만큼만 발주해 폐기율을 최소화하고 있다.

 

▲ <생활맥주> ⓒ 사진 업체제공

가맹점주 전문성 높이는 교육 
임 대표는 “소비자와 가장 최접점에서 만나는 사람이 가맹점주인 만큼 가맹점주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적인 측면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창업 전 오픈 교육뿐만 아니라 업계 최대 규모로 점포 운영 지원 인력을 충원해 점포 상황에 맞게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점포 손익 분석, 상권에 따른 마케팅 제안, 서비스 교육 등도 진행한다.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국수제맥주협회의 공증을 받은 맥주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소비자에게 보다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생활맥주>는 창립 초기부터 감자, 물티슈, 냅킨 등 주요 원재료와 부자재 납품가를 5~15%까지 계속 인하해왔다. 점포 수가 늘어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된 만큼 인하된 제품 가격을 본부 이익으로 취하기보다 가맹점 납품가를 인하해 가맹점주의 수익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 <생활맥주> ⓒ 사진 업체제공

   Tip.    예비창업자들에게 한 마디
 수제맥주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높은 매출만 홍보하며 예비창업자를 현혹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순이익이다.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형점포보다는 소수의 인원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지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성공적인 창업은 폐업 시 판가름이 난다. 창업은 원할 때 언제든 할 수 있지만 폐업은 원한다고 아무 때나 할 수 없다. 양도양수 또는 폐업을 결심했을 때 원활히 판매할 수 있는지 환금성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다. <생활맥주>는 만 4년 동안 네 번의 겨울을 보냈지만 아직도 폐점한 가게가 한 군데도 없다. 오히려 같은 점주가 2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폐점한 가게와  다점포 가맹점을 살펴보면 브랜드의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생활맥주> 브랜드 경쟁력
■ 국내 최고의 양조장과 협업

다양한 수제맥주를 개발해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으며 생산된 수제맥주는 오직 <생활맥주>에서만 맛볼 수 있다.

■ 다양한 수제맥주 라인업
약 20여종의 수제맥주 라인업을 바탕으로 점포 특성에 따라 7~10종의 수제맥주를 취급한다. 다양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수시로 개별 점포의 맥주 라인업을 변경하고 있다.

■ 상권 고려한 인테리어 
주변 상권 및 입지에 따라 외부, 내부 인테리어를 다르게 구성하고 있다. 모든 점포를 각기 다른 인테리어로 구성해 여러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인기메뉴 BEST 3
■ 헤페바이젠 생활밀착 
바닐라와 바나나향의 달콤한 풍미와 상큼한 클로브 향이 조화로운 밀맥주. 헤페바이젠 생활밀착에는 맥앤치즈볼 샐러드가 제격. 톡 쏘는 탄산이 맥앤치즈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샐러드의 상큼한 소스와 아삭한 식감이 맥주의 산미와 조화를 이룬다.

■ 강남 페일 에일
부드러운 넘김이 일품인 강남 페일 에일. 청량감과 열대 과일, 오렌지, 자몽 패션푸르트 등의 화사한 과일 향이 치킨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매운 음식을 즐긴다면 매콤하게 맛을 낸 ‘앵그리 버드 레드’와 함께 먹으면 맥아의 달콤한 풍미가 매운맛을 중화해준다.

■ 모카 스타우트 
묵직한 목 넘김의 모카 스타우트와 소시지와 친구들은 최고의 궁합. 들이키는 순간 입안을 채우는 모카 스타우트의 커피 향이 소시지의 냄새를 잡아주고 로스팅 특유의 스모크한 향이 구운 맛을 배가시킨다. 모카 스타우트의 중간 단맛은 소시지의 매콤함을 부드럽게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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