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가맹점주들을 통해 본 '창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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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가맹점주들을 통해 본 '창업' 이야기
  • 백정엽 기자
  • 승인 2014.07.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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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31일 부터  8월 2일까지 '제38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14'가 열린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에 대한 갈증을 채우기 위해 몰려들 것이다. 창업박람회를 앞두고 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 

본지에서는 매월 <1등가맹점> 코너를 다루는데, 이 코너는 각 브랜드의 우수 가맹점들을 찾아다니며, 그들만의 성공과 운영 노하우를 듣고 있다. 프랜차이즈라는 성격상, 본사의 매뉴얼이 있지만 이에 더해 가맹점주만의 플러스 알파를 찾아보는 것이다. 의외로 점주들 가운데는 점포 운영의 달인이라 불러도 좋을 만한 능력자들이 많다.

1등 가맹점주들을 만다나 보면 이들 얼굴에는 어떤 여유가 묻어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여유라는 것이 처음부터 생겼을리는 만무하다. 창업 전부터 그 누구보다 많은 발품을 팔고 정보 수집과 점포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해온 그들의 뼈를 깎는 산물일 것이다. 노력 없이 이룬 성공은 기초 없이 지은 집과 같다고 했다. 무너지기 전에 기초를 튼튼히 할 재료를 찾으러 다녀야 하는 것이다. 성공은 튼튼한 기초위에 이루어져야만이 승리의 만세를 부를 날이 올 것이다.

많은 점주들을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몇몇 점주들이 떠오른다. <참이맛감자탕> 정릉점 조경민 점주는 "누구나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이 최선을 한다면 1등이 될 수 없다. 지금 힘든 건 ‘나중에 두고 봐’라고 잠시 접어 두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조 점주는 가정도, 일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즐기면서 일한다.

<샤브향> 마산해운점 이가현 점주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프랜차이즈'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물론, 브랜드 선택을 할때는 심사숙고히 해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어 "지역마다 어울리는 업종이 있다. 서울에서 유행하는 업종이 타 지역에서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 장사는 운과 흐름이 중요하다. 시류를 잘 타야한다"고 강조한다.

<오니기리와 이규동> 교대메가스터디점 조은영 점주는 점주의 역할에 대해 강조한다. 매장, 포스시스템, 주방 등 점포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내 점포 운영에 한해서만큼은 만능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모든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고 미소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음식 가격에 따라 고객을 판단하지 말고, 모두가 ‘내 고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즐겁게 고객응대를 해야 할 것임을 주문한다. 

사실, 이들 점주의 얘기들은 모두가 아는 얘기들이다. 당연하게 생각되는 얘기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실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또 처음엔 열심히 하지만, 일에 쫓기고 생활에 매이다 보면 문득 문득 초심을 잃어버릴 때가 많다. '제38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14'를 앞두고 예비창업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1등가맹점주들의 이야기다. 아무쪼록 박람회장에서 좋은 브랜드를 만나 성공창업의 달콤함을 맛보길 기대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들을 떠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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