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하락과 택시수요 하락 그리고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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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하락과 택시수요 하락 그리고 일자리 창출
  • 백정엽 기자
  • 승인 2014.07.21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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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다니다 보면 프랜차이즈 본사나 가맹점을 주로 다니게 되는데, 서울의 경우 임대료가 비싼 탓인지, 서울 수도권이나 경기도 외곽지역에 본사와 가맹점들이 몰려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외곽지역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추가로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많은 기자들이 택시 기사들의 입을 통해 요즘 사회 분위기나 경기 흐름을 읽곤 한다. 본지 기자 역시 취재를 다니며 택시 기사분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많다.

택시는 흔히 운송수단의 상위에 사람들이 이용한다고 생각된다. 일반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요금이 2배 이상 비싼 이유 때문이다. 자가용 수요가 보편화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정에 승용차 한 대를 보유화 된 요즘에는 먼 거리 이동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할 때 쉽게 승용차 이용이 가능하기에 택시 이용은 가급적 삼가하게 된다. 서울권의 편리하고 막힘없는 대중교통 선순환 구조도 중산층의 택시 이용 저하의 한 몫을 한다고 한다.

서울처럼 대중교통의 편리성이 확보되지 않은 지방으로 가면 승용차 이용은 편리성과 대중교통의 불편함에 이용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 그에 반해 택시는 승용차 이용이 여의치 못한 일용직 건설노당자의 몫 이었다.

아침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용직 건설노동자는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그 시간에 그들을 봤다면 일거리를 구하지 못 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일 것이다.

“건설 경기가 좋을 때는 이른 새벽 건설노동자들이 삼삼오오 택시를 함께 타고 다녔죠. 그 시간에는 대중교통도 안 다녀서 3~4명이 함께 택시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을 많이 했죠. 그 때가 택시도 경기 좋았죠”

그래서일까.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대구의 개인택시 매매 가격이 광역시별 최하로 거래된다.

건설경기의 회복이 택시운수업의 부흥기가 될지, 서민이 힘들 때 사랑방을 자처하며 삼삼오오 모여탈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할 때가 부흥기를 맞을지 의문을 가져본다.

물론, 서민경제가 안정이 되려면 서민 일거리 창출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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