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앞세운 <HOTEL여기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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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앞세운 <HOTEL여기어때>
  • 창업&프랜차이즈 기자
  • 승인 2018.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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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호텔 대안 될까?
 

종합숙박 O2O 여기어때의 호텔 프랜차이즈 브랜드 <HOTEL여기어때>의 성장세가 무섭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HOTEL여기어때> 가맹 계약은 30곳(12월 26일 기준)이다. 시장 진입 만 1년 만의 성과다. 중소형호텔 프랜차이즈는 <야놀자>도 뛰어든 상황이다. ‘여기어때’보다 앞선, 만 7년째다. <야놀자>의 프랜차이즈는 직가맹점 포함 120개 수준(계약 기준)이다. 연평균 17개씩 늘어난 셈. <HOTEL여기어때>의 가맹 계약 속도는 이보다 2배가 빠르다. 특히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잠실 1호점의 매출 성장률(월 평균)은 리모델링 이전보다 매출이 3.4배 늘었다. 글 편집부·사진 (주)위드이노베이션 제공 


중소형숙박 프랜차이즈 브랜드, 호텔시장 대안 꼽혀
<HOTEL여기어때>의 빠른 성장세는 ‘브랜드’가 기반이다. 그동안 중소형호텔 시장에는 뚜렷한 성공 브랜드가 없었다. 그래서 프랜차이즈의 장점인 매출 분석, 컨설팅, 원가절감 등이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기존 중소형호텔(모텔) 시장은 시설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2~3년 주기로 리모델링 시기가 되면 화려하고, 색다른 인테리어 리모델링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겉모습 치장에만 신경을 기울여 고객을 유입했다. 게다가 법적으로 중심상업지역(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만 영업할 수 있어 필연적으로 밀집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설경쟁은 불가피하다. <HOTEL여기어때>는 청결, 서비스, 가격 등 이른바 C(CLEAN), S(SERVICE), P(PRICE) 전략을 내세웠다. 시트 교체 책임실명제, 어메니티 재사용 금지 등 철저한 객실 위생관리를 시행했다. 시의성 있는 각종 이벤트도 주효했다. 합리적인 가격은 중소형호텔의 새로운 가격 체계를 제시했다. 365일 요일별 정가제는 모텔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고무줄(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도입됐다. 크리스마스 등 특수가 되면 갑절 이상 되는 요금을 냈던 고객들은 <HOTEL여기어때> 정가제를 통해 평소와 같은 요금으로 극성수기에 객실을 이용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HOTEL여기어때> 잠실점 앞에 50명이 넘는 고객, 길게 줄을 선 진풍경이 연출된 사례도 있다.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 통한 오프라인 고객 유입
온라인 플랫폼과 결합도 시너지를 냈다. ‘여기어때’는 월간 이용자수 200만이 넘는 숙박 O2O 업계 1위 서비스. <HOTEL여기어때>를 방문하는 고객 30~40%가 ‘여기어때’ 앱을 통한다. 통상 모텔의 경우, 워킹 고객(WALKING, 현장 고객)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앱 서비스의 높은 영향력을 입증한다. 온라인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유기적 연결을 통해 예약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 효과’를 강점으로 갖는다. ‘여기어때’는 기술로 숙박산업을 선도하는, 스테이테크(STAYTECH)를 표방한다. 그래서 <HOTEL여기어때>도 첨단 서비스들을 곳곳에 적용했다. 360도 VR객실정보를 지원하고,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키리스(keyless)가 반영돼 있다.
<HOTEL여기어때> 관계자는 “우리의 출점은 ‘허브 앤 스포크’”라며 스타벅스 상권전략으로도 알려진 이 전략은 상권이 형성된 지역에 우선 출점 후, 인근 지역으로 거점을 확대해 간다. 지역 매출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유동인구 등 요소들을 분석해 ‘허브’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호텔 브랜드化, 매출 향상으로 이어져
<HOTEL여기어때>의 지난 1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206%를 달성했다. 2016년 말 오픈한 잠실점(1호점)과 광주 충장로점, 수원 인계점, 포항 중앙점, 광주 백운점 등 5개 가맹점의 평균 매출 성장률을 계산한 결과다. 이 같은 <HOTEL여기어때>의 매출 상승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365 요일별 정가제’, 시트 교체 책임 실명제 도입과 어메니티 재사용 금지 등 위생 관리 등이다. 그동안 <HOTEL여기어때>는 전문 업체 위탁으로 케어 시스템을 가동, 매트리스 위생을 철저히 관리했다. 손님 모객을 위한 포털 등 온라인 홍보 지원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여기어때 데이터에 따르면 <HOTEL여기어때> 월 객실 예약 건수는 지역 평균보다 최대 5배나 높았다. 앞으로 <HOTEL여기어때>는 친환경 객실 구축, 스테이테크 시스템 조성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테이테크’는 ‘여기어때’가 표방하는 ‘기술로 숙박산업의 선진화와 혁신을 도모한다’는 의지를 담은 키워드다. <HOTEL여기어때>는 친환경 마감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공사, 셀프 체크인 및 키리스(keyless)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내년 1월 전자 입찰시스템을 도입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사 견적을 산출, 업계 상생을 도모한다.

 

 

연말 특수에도 정가제로 소비자 공략
이런 상황에서 ‘365일 요일별 정가제’를 표방한 <HOTEL여기어때>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HOTEL여기어때>는 지난 12월 15일 여기어때 자체 기획전 ‘연말 성수기에도 비수기 요금’을 실시했다. <HOTEL여기어때> 잠실점, 수원 인계점, 천안 성정점, 포항 중앙점 등 8개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기획전은 예약 개시 하루만에 12월 23일, 24일, 30일, 31일 등 객실을 완판했다.

특히 <HOTEL여기어때> 잠실점의 경우 인근 상권에 위치한 다른 중소형 호텔에 비해 12월 24일 요금이 절반에 불과했다. 즉, 같은 지역임에도 숙박 요금이 2배 가량 차이가 난 것이다. 선량한 소비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HOTEL여기어때> 광주 충장로점 관계자는 “숙박업은 신뢰가 핵심이다. 특히 숙박 요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며 “365일 요일별 정가제라는 제도적 장치가 바가지 요금 근절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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