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택배 화물차 100% 전기차로”…서울시, 2025년까지 전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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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택배 화물차 100% 전기차로”…서울시, 2025년까지 전환 예고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10.2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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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025년까지 내연기관 배달 이륜차와 노후한 경유 택배 화물차 100%를 전기차로 전환해나간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환경부와 주요 대형 택배사, 배달용 전기 이륜차 업체 등과 함께 손을 잡는다.

우선 2025년까지 전기 이륜차 총 6만2000대를 보급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3만5000대를 주 5일 이상 운행하는 전업 배달용으로 보급한다는 목표다. 서울 시내 전업용 배달 이륜차 전체를 무공해·무소음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택배 화물차는 4개 주요 택배사(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와 협의해 내년부터 새로 구입하는 택배 화물차 100%를 전기차로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9일 환경부와 6개 관련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6개 단체를 살펴보면 ▲한국전기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서울퀵서비스사업자협회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 ▲KT링커스 등이다.

협약 이후 서울시와 환경부는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확보, 충전 인프라 설치, 제도 개선 등을 담당한다. 관련 단체와 배달용에 적합한 전기 이륜차와 표준 충전기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한국전기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는 3만여 회원 전체가 전기 이륜차로 교체하도록 독려한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는 1회 충전으로 15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다양한 전기이륜차와 충전기 표준 모델 개발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배달 이륜차와 택배 화물차의 무공해·무소음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되면 대기질 개선은 물론 주택가 소음 문제도 해소해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배달 이륜차는 일반 이륜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5배 이상 길어 온실가스·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한다. 주택가 소음의 주 요인으로도 지적받으면서 무공해·무소음 전기 이륜차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이륜차와 더불어 택배 화물차 역시 주행거리가 길고 시민생활과 밀접해 전기차로 전환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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