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커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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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커지고 있나?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0.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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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

1인 가구 증가, 식생활 변화 등으로 국민 1인당 하루 빵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 규모도 매년 4.1%씩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영업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의 오늘과 내일을 짚어봤다.  

 

매년 4.1%씩 크는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
KB자영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8월 기준 전국적으로 1만 8502개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영업 중이다. 영업 중인 점포의 평균 영업기간은 8.8년으로 전체의 56.4%가 5년 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은 2016년을 고점으로 매년 브랜드 수는 감소하는 반면, 전체 가맹점 증가율은 기타 업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는 종합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다. 이 두 브랜드의 가맹점 수는 전체 베이커리 시장의 56%, 매출은 78%를 차지하고 있다. 도넛, 프레즐, 샌드위치, 식빵 등 특정 품목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전문점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 면적당 평균 매출액은 포장 판매 중심의 소규모 점포인 <홍루이젠>과 <앤티앤스>가 높았다.  

전문점 형태의 베이커리는 시기마다 달라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프레즐과 호두과자를 시작으로 케이크, 카스텔라 전문점 등이 주목 받았고, 최근에는 식빵이나 디저트 관련 전문점이 인기다. 다만 소비 트렌드가 유행에 따라 빨리 바뀌는 경향이 있어 전체 베이커리 시장 안에서는 아직 종합 베이커리 전문점의 안정성이 더 크다고 보여진다. 

 

비대면 소비 확대로 빵 판매 채널 다양화
간식보다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제철과일이나 천연효모 등 건강 친화적 고급재료를 사용한 빵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빵의 기본 재료가 되는 밀가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유명 베이커리 전문점을 중심으로 프랑스산 밀가루 사용이 늘고 수입량이 증가한 이유다. 

앞으로는 신선도가 높고 이색적인 재료를 활용한 빵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개인 베이커리 전문점이 다시 주목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를테면 대전 <성심당>, 부산 <옵스>, 대구 <삼송빵집> 등 지역 기반의 빵집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받으며 전국구로 점포를 더 확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에는 비대면 소비 확대와 함께 빵 판매 채널도 다양화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배달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바로 픽업’ 서비스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고, <뚜레쥬르>는 배달플랫폼과 협업을 통한 배달서비스와 함께 월 구독료를 내면 식빵, 모닝세트, 커피를 정상가보다 50~80% 싼 가격으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홈베이킹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 등을 통해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냉동 베이커리 제품이나 반죽 믹스 제품이 늘어나면서다. 실제 최근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에서도 홈베이킹 제품을 출시하면서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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